이 전 시장은 1일 오전 강원도 백담사를 방문한 후 낙산사를 찾았다. 이 전 시장은 또 강릉 수해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후 그는 관동대학교를 찾아 총학생회 초청 ‘청년의 꿈과 도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후 그는 비전 강원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21세기 선진 한국의 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
전날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묵은 이 전 시장은 이날 아침부터 백담사와 낙산사를 잇따라 방문해 주지인 일문, 정념 스님과 각각 환담했다.
아침에 백담사를 찾은 이 전 시장은 “사실 이 곳에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왔네요. 오현 큰스님과 여러 스님들께서 반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 불교·강원 챙기기 이 전 시장 여론조사 독주행진
그의 측근은 이번 방문의 주제는 ‘불교와 강원도 챙기기’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되도록 많은 지역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관동대학교 총학생회 초청 특강에서는 최근 청소년층의 취업난에 대해 주로 강의를 했다.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도 상승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독주로까지 이어질 분위기다.
이 전 시장은 지난 3월의 ‘황제 테니스’ 논란과 5·31 지방선거 때를 제외하곤 올해 들어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1위를 유지해왔지만 격차가 5% 안팎이었다는 점에서 최근의 ‘강세’는 눈에 띈다.
이 전 시장은 추석 연휴와 북한 핵실험(10월9일) 후 경쟁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와 10%포인트가량 차이를 벌렸다.
이 전 시장은 CBS와 리얼미터가 지난 27일 발표한 선호도 조사에서 34.6%를 기록해 23.1%의 박전대표를 11.5%포인트, 17.4%의 고 전 총리를 17.2%포인트 앞섰다. 한길리서치의 15일 조사에선 이 전 시장 32.1%, 고 전 총리 23.5%, 박 전 대표 19.5%였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10일 조사에선 이 전 시장 31.7%, 박 전 대표 19.4%였다.
이는 ‘한반도운하 등 콘텐츠의 지속적 제공’ ‘핵실험에 따른 위기 관리·경제문제 적임자론’ 등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