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맨트]
이라크 저항단체에 납치된 김선일씨가 살해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리포트]
바로 조금전인 우리시각으로 새벽 1시 45분쯤 알-자지라 방송은 자막 방송을 통해 김선일씨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이 나간뒤 바로 미국의 폭스 뉴스도 긴급뉴스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20분쯤 바그다드에서 팔루자쪽 35킬로미터지점에서 동양인 시신이 발견됐고, 이 시신이 바로 김선일씨인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라크 대사관 관계자와 가나무역 김천일 사장은 현재 시신이 발견된 지점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 신봉길 대변인도 공식발표를 통해 김씨의 살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씨를 납치한 무장단체들은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 김씨를 살해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정부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밤 현지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석방교섭이 진행되고, 요구시한이 연장되면서 석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갑자기 살해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충격을 더해주고있습니다.
앞서 아랍 위성 TV인 알-아라비야는 김선일씨를 억류하고 있는 납치범들이 요구 시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 아라비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55분쯤 TV 화면 아래 자막으로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아라비야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김씨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재자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 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 아라비야는 그러나, 협상 시한을 언제까지 연장했는지 협상 내용에 변동이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중재자의 신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 아라비야 방송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김선일씨의 생존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아랍어 방송사로 김선일씨 피랍 소식을 처음 보도한 알-자지라와는 다른 방송입니다.
이에 앞서 납치범들은 어제 새벽 5시쯤 카타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 자지라 TV를 통해 억류중인 김선일씨의 화면을 공개하면서 한국군의 철군과 추가 파병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24시간내에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선일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 당초 이들이 제시한 시한은 어제 새벽 1시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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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는 의도하지 않는 세계정세에 말려들고 말았다. 나의 의지와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가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죽은 사람은 불쌍합니다. 그런 희생이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ㅡㅡ
행복한 시대는 갓다. 무지와 무관심으로 부터 나와야 한다.
ㅠㅠ 넘 슬픈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