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출전 경기수와 골수 못지않게 대표팀의 경기결과는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도 너무나 재미난 일이다. 실제로 자신이 출전한 경기들의 결과가 승리로 끝나는지, 패배로 끝나는지는 그 나라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는지 아니면 평범한 센추리클럽의 한 선수로 기억되는지가 좌우된다.
흥미롭게도 센추리클럽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선수, 출전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확보한 선수 1위는 모두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1972년생)이다. 단순히 야구의 승률 계산처럼 (승리한 경기 무승부*0.5)/총 경기수로 승률을 따진다 해도 지단이 1위이고, 경기당 승점 확보율인 (승리한 경기 승점3점 무승부 경기 승점1점)/(총 경기수)으로 계산하더라도 1위는 지네딘 지단이다. 지단이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 되고,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되는 숨겨진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참고로, 메이저 대회의 승부차기 승패는 공식기록으로는 무승부로 남는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이 글을 진행한다.)
지단은 총 108번의 A매치를 뛰어서 74승 27무 7패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지단이 출전한108번의 경기에서 프랑스는 223득점했고, 70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06골, 0.65실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승률로는 81.02%로 지단은 센추리클럽 유일의 승률80%대 선수이다. 경기당 승점 확보율이 2.306 이나 된다. 프랑스는 지단이 출전하면 평균 2.3점의 승점을 확보했다는 이야기이다.
승부차기를 굳이 승패로 나눈다 하더라도, 지단은 6번의 승부차기에서 3승3패를 기록했기에 77승 21무 10패가 된다. 승률로는 81.02%로 똑같고 승점 확보율은 2.333이 되어 어찌보면 무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어서 공식기록처럼 승부차기를 무승부로 처리한다.
그리고 센추리 클럽에서 유일하게 10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이고, 자신이 출전한 A매치의 경기당 실점율인 0.648은 팀동료였던 튀랑의 0.599, 이탈리아의 말디니의 0.611, 또다른 팀동료 드사이의 0.647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 실점율이다.
그리고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한 경기의 비율도 68.52%로 제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치적으로는 3경기를 치루면 2승1무 정도의 성적을 올렸다는 말이다. 축구의 전설이 될 수 밖에는 기록적인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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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2위의 기록은 지단의 팀동료이자 프랑스 전성시대 수비의 핵 마르셀 드사이(Marcel Desailly/1968년생)가 기록하고 있다. 116번의 경기에서 78승 26무 12패의 기록이다. 3위는 142경기를 치루면서도 77.82%의 승률을 기록한 릴리앙 튀랑이 주인공이고, 4위는 77.18%의 승률을 기록한 디디에르 데샹이다. 1~4위가 모두 프랑스 레블뢰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로 채워졌다.
5위에는 76.40%의 승률을 기록한 프랑스의 라이벌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올랐고, 90년대 전차군단의 핵심 헤슬러가 76.24%로 6위, 독일의 전설 베켄바우어가 76.21%로 7위, 80년대의 영웅 위르겐 콜러가 75.71%로 8위에 올랐다. 그리고 9위에는 75.00%로 77년생 동갑내기 프랑스의 앙리와 스페인의 라울이 공동으로 올랐다.
센추리클럽 승률 베스트10에는 프랑스 선수가 5명, 독일 3명, 브라질 1명, 스페인 1명이 올랐다. 그리고, 121경기를 뛴 차범근은 76승 28무 17패 승률 74.38%의 A매치 기록으로 역대 13위에 올랐다.
그리고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와 호나우도가 눈에 뛴다. 펠레는 92경기의 A매치에서 67승 14무 11패로 승률 80.43%를 기록해 90경기 이상 선수 승률에서는 지단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호나우도는 97번의 경기에서 68승 20무 9패의 성적으로 승률 80.41%로 펠레에게 0.02% 뒤진다. 센추리 클럽에서는 유일하게 지단이 승률 80%대를 기록했고, 90경기까지 확대하면 지단-펠레-호나우도가 승률 80%를 자랑하게 된다.
참고로, 지단의 동료 리자라쥐는 호나우도와 똑같이 97번의 경기에서 66승 22무 9패의 성적으로 승률 79.38%로 90경기 이상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참고로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Diego Armando Maradona)는 91번의 A매치에서 42승 29무 20패의 기록으로 승률 62.09%를 올리는 데 그쳤다.
7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까지 확대한다면 단연 브라질의 하얀 펠레 지코가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72번의 A매치에서 52승 17무 3패로 승률 84.02%, 승점확보율 2.403으로 지단의 기록을 뛰어넘는 유일한 선수이다. 다만 센추리 클럽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지단보다는 36경기가 적다. 브라질의 호마리우는 70경기에서 49승 14무 7패 승률80.00%로 80%대 승률을 기록했다.
70경기 이상 A매치를 뛴 최고 승률 베스트5는 지코-지단-펠레-호나우도-호마리우 순이 된다. 브라질의 4명의 선수 중에 지단이 끼여있고, 유일하게 지단만이 A매치 100경기를 소화했다. 몇가지 흥미로운 데이터로 A매치를 되돌아 봤다. 진정한 축구 스타란 이런 기록들조차도 그들이 누구인지 말해 준다는 것이다.
첫댓글 진짜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떻게 80%대가 나와 ㄷㄷㄷㄷ
80퍼 이상은 지단 펠레 호나우도 이셋이 유일합니다 90경기이상소화선수중..센츄리클럽에선 혼자유일
지단이 어째서 축구인들로부터 높은평가를받는지..그이유입니다 개인기량이가장화려하고 뛰어난선수는 아니지만 아무도 갖지못한 능력을 보유하고있죠
222222222222그 누구도 못따라할 특이한 능력...지단만의 고유한능력 이건 연습한다고 되는게 아닌듯
지단은 기량이 화려하다기 보다 세련됐음~ 소리없이 강하기도 했고~~
개인기량 화려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전 오히려 연습만으로 된 것 같은데.. 풋살로 특유의 스타일(간결한 패스+짧은공간에서의 볼키핑, 부드러운 볼터치)이 몸에 배어서;; 세계최고의 선수는 노력으로 되는거지 언론에서 부풀려논것처럼 절대 천재성만으로 될 수가 없는듯
지마에
2222222222222222222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신임..호나우두 보다 더 높다 생각함.
222222222222
예전에 해설가가 프랑스는 A매치에 리자라쥐가 나오면 무패라고 들었던 기억이..
7년간 리자라쥐 선발출장 무패, 그리고 지단은 7년간 1패라고 들었음.
풋! 박지성이 센츄리 클럽가입동시에 지단저리가라네
??? 지단저리가라는머임? 박지성이 더 위가된다는건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최소실점은 포지션 관계 없이 팀 기록이니 별 상관 없다고 보는데요...
지단 때 프랑스 수비가 쩔기도 했고요
비에이라 마케렐레 덕분 ㅋㅋㅋ
아 진짜 비에이라-마케렐레 라인은.........아,,,,,,,,,,
호돈신도 월드컵때 나가서 센추리클럽 고고
지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중원 자체가 틀려질 정도니
지단이 우리나라선수였으면 저런건 없음...지단있을때 프랑스가 후덜덜이었음..
퍼감..^^
즐감 !!!!!!!
지단은 곧 프랑스였다..
둥가 잘라서 호나우두 센추리 가입하게 하자
지단이 없는 현재의 축구는 혼돈 그 자체입니다...
엄청나다..ㄷㄷ
여기서 재조명 될만한... 지단 땅 짚게한 영표형의 수비 ㅋㅋㅋ
별로 재조명까지야..
진정한 마에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