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서 러시아 리얼리즘 유화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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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러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예술 전문 교육기관
인 `레핀미술아카데미' 출신 러시아 미술협회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되는 미술전시회
가 대구에서 마련된다.
해외 전시 및 공연기획사 이즈꾸스뜨바(Iskusstva)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7일
까지 대구시 남구 우봉미술관에서 `러시아 미술협회 유화ㆍ소품전'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레핀미술아카데미는 러시아 최고 수준의 예술교육기
관으로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전통 리얼리즘 회화를 공부하려는 미
술학도들이 편입학을 위해 답지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톤 아나톨리예비치(Anton Anatoliebichi)와 미하
일 포벨리짜(Mihail Poveliza), 발렌틴 마키타리안츠(Valentin Makhitariants) 등
레핀미술아카데미 출신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미술협회 작가들의 회화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관람문의:622~6280)
(서울=연합뉴스) 지난 76년간 미국 유명인사들의 사교장이자 영화 촬영 장소로
명성을 쌓아온 뉴욕의 유서깊은 고급식당 `러시아 티 룸'이 9.11테러 후유증으로 문
을 닫는다.
각 층마다 주제를 달리 한 화려한 장식과 피카소, 칸딘스키 등 거장들의 그림을
소장한 것으로도 유명한 `러시아 티 룸'의 주인 제니퍼 리로이는 미국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경영압박을 받아온데다 테러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어쩔 수 없이 아
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식당의 문을 닫게 됐다고 발표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캐비어와 보드카로 유명한 `러시아 티 룸'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1926년 러
시아 제국 발레단의 옛 단원들에 의해서였고 이후 이 곳은 규모가 상당했던 뉴욕의
러시아계 인사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장소가 됐다.
한 층은 크렘린 궁, 다른 층은 각각 주제를 달리한 벽화와 동상, 춤추는 곰들로
장식된 이 식당은 지난 50년대 스탠리 케이라는 한 전직 교사의 손에 넘어간 뒤 멋
쟁이 뉴요커들의 사교장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러시아 티 룸'은 마릴린 몬로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왕년의 명배우들, 최근
에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 등 기라성같은 유명인사들이 단골 손님으
로 찾았고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영화 `투씨'의 촬영장소로도 사용됐으며 팝스타
마돈나는 한 때 이 식당의 외투보관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지난 97년 워너 리로이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러시아 티 룸'은 2천만달러가 넘
는 대대적인 내부장식 공사를 거쳐 고급 사교장으로서의 명성을 굳혀 왔으나 불황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 LG전자[66570]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교류.협
력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한 `한.러 친선특급' 행사인 `유스 페스티벌(Youth Festiva
l)'을 공식 후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 30일 폐막하는 이 행사는 한국 50개대 학생과 교수 70여명
이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모스크바 등 러시아 주요 7개도시를 돌며 각 도
시의 대학을 방문, 세미나와 친선이벤트를 통해 양국 학생들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
해 마련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 모스크바 지사장 변경훈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각 지역에서
LG 브랜드 인지도와 공익 이미지를 높여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러시아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LG전자는 지난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스 페스티벌' 개막
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전 주(駐)러시아대사인 이재춘 `한.러 친선특급' 단장을 비롯, 김항경
외교통상부 차관, 정태익 주러시아대사 등 한국측 인사와 이고리 이바노프 연해주
부지사, 빅토르 로가쵸프 블라디보스토크 부시장 등 러시아측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 "北 철도 낙후정도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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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북한 철도가 너무 낡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이를 새로 건설해야 할 정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러시아의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7.26일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철도당국이 남한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 하산에 이르는 920㎞
거리의 한반도 종단철도 시설물에 관한 조사를 이미 완료했다"면서 러시아 철도전문
가들은 "(STR과 연결하기 위해)북한에서 철도를 건설하는 일은 무(無)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의 철로가 침목 대신 통나무와 같은 각종 나무로 받쳐져 있고 교량
과 터널도 붕괴 여지가 를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마르첸코 러시아 철도부 국장은 러시아 조사팀을 태운 특별열차가 전력부족으로
종종 정차할 정도로 전력공급이 자주 끊겼다고 밝혔다.
방송은 러시아 철도부가 한반도 종단철도 동쪽 노선인 평양-원산-두만강 노선
재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노선은 남한의 항구쪽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가 연결되는 노선인데 운송업 종사자들에게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매력을 높이는
노선"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최초의 건설작업이 내년 초에는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러시아
철도부에서는 북한철도 재건에 우선 17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北 철도 낙후정도 심각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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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북한 철도가 너무 낡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이를 새로 건설해야 할 정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러시아의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7.26일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철도당국이 남한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 하산에 이르는 920㎞
거리의 한반도 종단철도 시설물에 관한 조사를 이미 완료했다"면서 러시아 철도전문
가들은 "(TSR과 연결하기 위해)북한에서 철도를 건설하는 일은 무(無)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 철로는 침목 대신 통나무와 같은 각종 나무로 받쳐져 있고 교량
과 터널도 붕괴 여지를 남기고 있다"면서 "모든 인공건조물, 다리, 70㎞에 달하는
터널 같은 것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마르첸코 러시아 철도부 국장은 러시아 조사팀을 태운 특별열차가 전력부족으로
종종 정차할 정도로 전력공급이 자주 끊겼다고 밝혔다.
방송은 러시아 철도부가 한반도 종단철도 동쪽 노선인 평양-원산-두만강 노선
재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노선은 남한의 항구쪽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가 연결되는 노선인데 운송업 종사자들에게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매력을 높이는
노선"이라고 지적했다.
'브레먀 노보스테이' 신문은 "최초의 건설작업이 내년 초에는 시작되기를 바라
고 있다"면서 "러시아 철도부에서는 북한철도 재건에 우선 17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해상운송할 경우 40여일이 걸리지만 철도를 이용하면
14일로 단축할 수 있고 러시아는 연간 20억 달러 가량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
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 <러-우크라 항공기 사고 원인은 안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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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27, 28일 잇따라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는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과 경제난에 따른 항공기 정비
불량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폴란드 접경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프에서 27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에어쇼
전투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 및 행사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 결여 때문이라고 전문가
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날 에어쇼에 참가한 러시아산 수호이(Su)-27 전투기는 저공 비행 시범을 보이
다 관중석으로 추락, 어린이를 포함한 83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냈다.
우크라이나 예비역 장성인 바딤 그레차니노프는 이와 관련,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상의 적절치 못한 안전 조치와 지나친 저공 비행 때문에 관중 속으로 떨어지는 것
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군 대령 출신인 알렉세이 멜니크도 에어쇼 참가 조종사는 400m 이하 고도에
서 시범 비행을 하지 말아야 하며, 관중석 위로 비행해서도 안된다는 규정을 어겼다
고 꼬집었다.
즉, 사고기가 비행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고 지상 관제소도 엄격한 관리를 했
더라면 전투기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다 하더라도 이같은 대형 인명 피해는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8일 발생한 일류신(Il)-86 여객기 추락 사고는 1991
년 소련 붕괴 이후 빈발하는 다른 항공기 사고들 처럼 경제난에 따른 정비소홀 때문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풀코보 항공 소속 Il-86 여긱기는 이날 오후 3시 17분(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체보-1 공항을 이륙 직후 추락, 탑승 승무원 16명 가운데 14명이 숨지고 여승
무원 2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사고기가 이륙 직후 추
락한 점에 비춰 추진력 부족이나 기체 결함 등 관리 소홀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
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정비 불량 가능성은 러시아에서 빈발하고 있는 항공기와 헬기의 추락 및
비상착륙 사례에서도 증명된다.
지난 20일에는 승객과 승무원 123명을 싣고 시베리아 중동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에서 극동 사할린 섬으로 가던 투폴례프(Tu)-154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중간 공항
에 동체 착륙하는 등 지난 16-20일 닷새 사이에만 4차례의 여객기 비상 착륙 사태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10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북부 타이무르 반도에서는 지
질학자 1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북극 지방으로 향하던 밀(Mi)-6 헬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5월 7일에는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 공화국에서 Mi-8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와 탑승객 11명이 사망했으며, 2월 22일에는 러시아군의 안토노프(An)
-26 수송기가 서북부 백해(白海) 근처에서 추락해 해군 장교와 가족 등 17명이 숨지
는 등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항공기 안전 사고는 소련 붕괴 후 가속화된 경제난으로 ▲노후
기종을 제때 교체하지 못했고 ▲항공기에 대한 정비 및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
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잠수함 등 첨단 군사 장비들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고, 기령 노후로 소음이 심
한 러시아 여객기들이 유럽연합(EU)내 공항 입항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경제난에 따
른 항공기 정비 및 사후 관리 소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