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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후기를 쓰기에 앞서 주최 및 행사를 진행해 주신 엔타비와 야마가타현 서울사무소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7월12일(토) 첫날 눈을 뜨고 밖을 보니 많은비가 내리고 있었다 궂은날씨에 우산을 받쳐들고 가방을 끌고 인천공항행 7시 리무진버스를 탔다. 8시경 약속장소인 아시아나항공이 있는 ′L′출국로비에 도착하니 이진숙, 김혜진씨만 나와 계셨고 이진숙씨께서 먼저 알아보시곤 인사를 건네와서 서로 서먹하게 인사를 나눈 후 주변을 서성거리다 약속시간 8시20분경 김용균 윌리사장이 도착하며 나머지 분들과도 만나 차례차례로 인사를 건넸다 야마가타행 OZ152 탑승시간 10시20분에 맞춰 입국절차와 약간의 쇼핑을 마친 후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모두들 비상구 양쪽 주변에 모여 앉았다
2시간여 비행 끝에 센다이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일본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입국장에 모여 나머지분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공항에는 이번여행에 큰 도움을 주신 료칸사장이신 이찌라쿠 사또사장님과 버스기사분이 나와 계셨고 야마가타를 향하는 도중 NIKKA위스키 공장견학 제의를 해 주셔서 국도변 NIKKA 공장견학을 1시간10여분동안 여기저기 여러곳을 둘러보았다
견학 후 야마데라로 향했고 야마데라의 명물인 ‘지카아’곤약을 최정윤씨가 맛보게 해 주었고 삼나무숲으로 우거진 산을 오르며 수국화가 활 짝 핀 일본의 자연을 사진기에 담으며 야마데라 정상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김용균사장의 간단한 주변지역 위치와 마을등에 대한설명을 듣고 내려 와서 이찌라쿠 사또사장께서 운영하신 전통료칸에 도착했다 남자4명이 함께 특실에서 모두 묵게 되었고 2개의 룸중 윌리사장과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료칸내 외부와 탁트인 온천물에서 몸을 담그며 료칸시설과 일본여행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 같다
저녁 가이세키에는 돼지고기 샤브샤브등이 나왔고 특산품인 체리와 기타 특산주들이 아주 많이 나와 료칸사장 이찌라쿠 사또와 밤새 어울렸다.
긴 술자리후 주변 이진숙, 최정원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빠징코를 경험하러 료칸주변 빠찡코로 이동했고 정재학씨만이 재미를 본 듯 했다 먼저 돈을 잃은 나와 두명의 젊은아가씨들은 호텔 지배인의 안내로 주변 수퍼마켓에 먼저 도착하여 국수와 소스등을 구경하며 몇가지를 구입하기도 하였고 다시 라멘집으로 가서 라멘과 맥주등을 마신 후 걸어서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하였다
너무나 아름다운 료칸이라 일행중 2명은 술마신 후에도 발가벗은 몸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됐고 이로서 첫날은 저물었다 7월13일(일) 이틀째 정재학씨의 이상한 코골음소리에 놀라 잠을 깬 후 6시30분경 료칸온천에 몸을 담궜다 윌리사장은 간밤에 정재학씨가 욕탕에 발 담그고 잠든것을 보고 무척놀라 아침이 되어서도 계속 놀란 얘기를 계속하였고, 하여튼 엉뚱한 한 사람과 여행하게 된 것을 직감케 했다. 한국에서 벌꿀알러지로 고생하던 나로써는 온천물의 효염을 보고 꼭 알러지를 고쳐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 30분간 료칸온천에 몸을 담권 후 숙소로 돌아와 오늘 일정을 준비하며 아침식사를 위해 2층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마쳤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9시경 스위스 산장마을 같은 긴잔온천으로 가며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구입하고 1인당 1만엔씩 경비를 걷기로 하였고 내가 총무를 맞게 되었다 긴잔온천입구에 도착하여 약10여분을 걸었을까 엔타비에서 나눠준 여행준비책자의 표지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고 모든 일행들은 각자 흩어져 사진을 찍어며 상점과 온천등을 기웃거리며 ‘시라가네’폭포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 사진들을 찍었다. 내려오는길에 이곳의 유명 먹거리 ‘카레빵’을 모두사서 맛보았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신을 게다도 하나 샀다
긴잔온천을 출발하여 모가미강 뱃놀이를 가기위해 국도를 달리든 중 고려관이라는 한일관계 우호증진과 일본인과 결혼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도움을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휴게소를 잠시 둘러보았으나 마땅히 살만한 것은 없었다.
모가미강에 도착하여 뱃놀이를 위해 티켓발권을 하고 탑승시간 전까지 수타 라멘집에서 메밀국수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서둘러 배에 탑승을 하였다 낮은 수심의 강을 흘러내려가며 뱃사공의 입담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뱃놀이였으나 일본어를 모르는 나로써는 무료하였지만 편안히 앉아 여유를 즐기기에는 괜챦은 것 같았다
약1시간여나 배를 탔는지 선착장에 도착한 후 하구로산으로 향했고 정상의 데와삼산신사까지는 2,446계단으로 이어진 삼나무 공원으로 5층목탑 고주노토가 인상적이였으며, 정진국,이진숙씨와 함께 오르며 신사도착전 휴게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쉬었다가 조금 더 오르니 신사가 나왔다. 3신을 모셔놓았다는 신사주변을 둘러보고 주창장에서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숙소인 료칸으로 향했다
첫날보다 료칸수준은 많이 부족한 듯하였고 공동욕탕에서 온천을 한 후 저녁식사를 다다미방에서 가졌다 오늘은 정재학씨와 룸메이트를 하기로 하였고 저녁식사 후에는 료칸 주변지역을 둘러보며 야마가타성이 있는 가조공원까지 가서 족욕을 하며 얘기꽃을 피우며 놀다 료칸으로 돌아왔다
대부분 피곤하여 자기 방으로가서 쉬었고 어제 푹 쉰 최정윤씨를 비롯하여 이찌라쿠 사또사장, 윌리사장, 정재학씨등은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렀고 술도 마시고 라멘도 먹으며 놀았다고 했다 여기서 최정윤씨는 가수와 말술이라는 별칭을 얻은 듯 하다
7월14일(월) 삼일째 어제까지 대부분 무리한 탓인지 출발예정시간보다 좀 늦게 료칸을 나섰다 오늘도 이찌라쿠 사또사장이 마중을 나왔고 료칸앞에서 나가와 아즈마사장등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라 시내자유관광에 나섰다 시내에 도착하여 역앞 물품보관함에 가방들을 보관하고 각자 흩어져 쇼핑과 시내구경에 나섰다 월리사장을 비롯하여 정진국,이진숙,정재학씨와 나는 시내구경을 가기로 하고 100엔 순환버스에 타니 좀 전 헤어진 사또사장을 다시 버스에서 만나게 되었고 다섯 정거장을 가서 야마가타 시내에 내려 이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 쓰메타이 라면으로 유명한 라멘가게를 들렀는데 그 곳에서도 조금전 헤어진 이찌라꾸 사또 사장을 다시 만나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라멘의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일본음식 중 최고로 기억될 만큼 맛이 있었고 라멘집의 풍경 또한 인상적이고 일본속의 실생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식사후 백화점등을 돌다 윌리사장은 서점을 간다며 헤어졌고 정재학씨는 너무 느려 떼어 놓고 정진국,이진숙씨등과 셋이서 집합장소인 역까지 걸어가며 길거리 구경하기로 했다 걷다 맛있는 케잌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나와 이진숙씨와의 의견일치로 케잌전문점에서 커피와 케잌 한 조각씩을 먹고 약속시간인 13시30분에 역전에 도착했다
약속시간에 쯔루야료칸 호리 카츠히로 전무께서 손수 버스를 가지고 우리를 마중나왔다 이찌라쿠 사또 사장께서 미리 우리의 편의를 위해 일정에 맞게 조치를 취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다음 일정은 예정대로 자스코로 향했고 1시간의 주어진 시간동안 서둘러 장보기에 돌입을 했다 모두들 흩어져 장을 보았고 이진숙씨와 함께 다니며 맛있는 식료품을 골르기 시작했고 국수와 기타 반찬등 1박스를 사서 담아 계산을 마쳤다. 모두들 나와 비슷하게 장들을 보았다
료칸으로 와서 방 배정을 받았고 오늘은 정진국 단장과 한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옷을 갈아입고 가장 온천물이 좋다는 자오대노천온천으로 가서 약30여분 몸을 담근 후 퇴장시간이 임박하여 나오게 되었고 그 동안 지각대장 정재학씨로부터 음료수 제공을 받았다 시간이 짧아 좀 아쉬운듯 했다
료칸으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고 저녁식사를 가졌고 저녁식사후 료칸 로비에서 9시부터 무료로 나눠준다는 와인을 마시기 위해 남자 몇 명이 모였고 우리를 안내해준 호리 카츠리호 전무와 료칸 로비에서 술자리를 새벽가지 가졌다. 자스코에서 구입한 몇가지의 안주도 나왔다
7월15일(화) 사일째 마지막 출국날 어제밤 저녁 식사전 정재학씨와 윌리사장이 제안한 데로 아침일찍 출국 전 자오 오카마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안개가 약간 낀 날씬듯 했으나 해발 1,700-1,800정도의 정상에 오르니 그 풍경은 장관이었고 버스를 운전해 주시는 분도 이렇게 좋은날씨는 처음인것 같다고 했다 료칸에서 나눠준 과자를 먹으며 산아래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듯 오카마에 도착을 하였고 오카마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펜스를 따라 View가 좋은 곳까지 따라가며 사진을 찍었고 정재학씨가 따라왔다
모두들 일찍 내려가야 한다고 했고 산 정상 산성에 가 있다고 하여 그 쪽으로 향하는데 일본인 관광객 할아버지께서 손짓을 하며 뭘 보라고 하여 가보니 ‘귀신얼굴꽃’이라는 이 지역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인것 같았다 사진을 찍고 산 정상을 오르니 모두들 기념품을 사고 있었고 나도 덩달아 교통안전 부적 같은 나무로된 게다 모양의 기념품을 하나사고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내려왔다
약2시간여 달려 센다이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친 후 점심을 함께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도착하였기에 시간이 늑늑하여 쇼핑도 몇가지 한 후 서울행 OZ151 13시30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윌리사장께서 선물까지 주셔서 선물보따리가 양손가득한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비행기내 승객은 별로없어 한가하였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쉬운 일본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이번여행은 엔타비와 야마가타현에서 주최를 해 주신 행사로 일반 여행상품의 여행과도 차별되는 출장성격의 여행인 것 같으면서도 편히 자유롭고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묘한 성격의 여행인듯 하나 경제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좋은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잊혀지지 않을 특별여행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무척 기분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