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제품 무상수리, 재활용품 기증행사도 열어.. 26일까지 참가자 접수
서울시내 중고 가전제품과 재활용 가구가 한곳에 모인다.
이번 달 28일(토),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에서는 컴퓨터, TV, 냉장고 등 덩치 큰 가전제품부터 휴대 전화기, MP3 등 소형 제품까지 다양한 중고 가전제품이 거래되는 장터가 열린다.
그동안 뚝섬에서 진행됐던 나눔장터와는 취급 품목이 다르다. 나눔장터가 옷이나 신발, 장난감 등 생활용품 위주였다면 이번 재활용 큰 장터에서는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거래된다.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의 소속 기술자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컴퓨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장 난 대형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선해주기 때문에 고장 난 가전제품을 가져오면 수리와 함께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장터 한쪽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재활용 기증품을 모은다. 기증 품목은 TV와 컴퓨터 두 종류로, 말끔하게 수리해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거노인 50명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세탁기, 냉장고 등 중고 가전제품을 전달하고, 서울시 1급 이상 지체장애인 1천명에게 각 자치구에 있는 재활용센터에서 수리할 수 있는 평생 무상수리 약정서가 전달된다.
■ 폐 가구 이용한 D.I.Y가구 만들기, 폐현수막 장바구니 무료 증정
못쓰는 가구가 새 가구로 변신하는 깜짝 수리체험도 준비된다. 폐 장롱을 이용해 직접 강아지집이나 새집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에는 선착순 20여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유명 인사들의 애장품 경매와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용 체험,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무료 증정 등 주말 나들이로도 손색없는 이벤트가 가득하다.
서울시 정태옥 환경과장은 “생활 속에서 쓰다 망가져 버리기 쉬운 생활 가전제품이나 가구들을 고쳐 쓰고 나눠 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고물품 사고팔기 벼룩시장과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이달 26일까지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 홈페이지(www.recycle.or.kr)나 전화(860-8664)로 신청하면 된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재활용품 판매자와 자원봉사자 등 약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