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탈선사고로 수십 명 사망
서벵갈 - 인도 중심부, 홍수로 인해 침수된 다리에서 두 대의 열차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여 적어도 2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열차는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의 다리를 동시에 지나가다 탈선되었다. 철도부 관리자 알록 쿠마르(Alok Kumar)씨에 의하면, 두 열차는 1600여명이 탑승하여 매우 붐비는 상태였다.
인도의 두 여객열차는 마디야 프라데시의 하다(Harda)도심 외곽에 위치한 다리에서 갑작스런 홍수로 인해 탈선했다. 각각 23량, 24량의 객실 중 도합 10량의 객실이 탈선했다. 쿠마르씨는 최소 12명의 승객이 사망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시체는 지역주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사상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사고는 자정 무렵에 발생했으며, 어둠과 폭우로 인해 구조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인도 철도부 장관은 밝혔다.
장마전선(Monsoon rain)이 인도의 대도시를 덮침으로써, 적어도 178명이 사망하고, 인도 서·동부에 걸쳐 약 100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인도에서 다섯 번째로 발생한 열차 사고이다. 3월에는, 여객 열차가 정거장을 벗어나 탈선하여 적어도 30명이 사망하고 50여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기차 여행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수단이다. 하지만 철도 시스템은 열악하게 유지되고 있다.
인도 국무총리인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씨는 트위터를 통해 유감을 표하며, 정부가 이번 사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출처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