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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6~7 중심) 중 **'하나님의 평강'**
우리의 기쁨을 빼앗는 가장 큰 주범: '환경'
우리는 앞서 자신의 욕심이나 고집(막무가내의 정신) 때문에 기쁨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것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드는 요인으로 **'환경(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횡포)'**을 꼽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어려운 일과 고난은 끊임없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고난을 피하라고 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시편 3편과 4편의 비밀: * 시편 기자는 사방이 원수들과 극심한 시련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불안해서 밤에 잠을 못 잤을 텐데, 그는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라고 고백합니다.
사방이 막혀있어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고 돌보고 계심을 온전히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안전하게 깨어날 수 있었던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강하게 명령합니다.
염려의 진짜 뜻: 여기서 염려란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성경은 게으름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금하는 염려는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안달하게 하며, 속을 썩이는 '불건전한 근심과 조바심'**입니다.
우리가 왜 이런 염려의 늪에 빠질까요?
바울은 이것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활동'**에서 시작된다고 꿰뚫어 봅니다.
마음과 생각이 통제되지 않고 부정적으로 작동하면 불건전한 염려가 태어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환경을 당장 바꾸기보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어려운 환경과 시련이 닥쳐올 때, 불건전한 염려(조바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어떤 세상의 지식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단단하게 지켜주실 것입니다.
**‘염려가 우리를 지배하는 원리
1. 내 통제를 벗어난 '마음과 생각'의 폭주
우리는 삶의 많은 문제(환경)를 지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과 생각'은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습니다.
근심이 시작되면 그것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통제 밖에서 별도로 일어납니다.
밤잠을 설치는 이유: 마음속으로 *'제발 생각 좀 멈추고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온 세상을 다 주겠다'*라고 간절히 원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근심이 시작되면 우리는 내 마음과 생각의 폭군 아래에 놓인 **'희생 제물'**이 되고 맙니다.
'상상'이라는 괴물: 근심은 팩트(Fact) 때문이 아니라 '상상' 때문에 커집니다.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만약 내일 아침에 열이 올라가면 어쩌지?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어쩌지?'*라는 부정적인 상상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몇 시간씩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잠 못 들게 만듭니다.
이 상태에 빠지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도 내 생각은 다른 곳에서 방황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통째로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내적인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바울이 제시하는 두 번째 원칙의 핵심입니다.
세상은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단지 **"걱정하지 마라", "마음을 강하게 먹어라"**라고 말합니다. 지가 아주 강한 사람이라면 억지로 생각을 누를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생각을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은 것뿐이기에, 실제 위기가 닥치면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바울은 단순히 "마음 강하게 먹어라" 같은 무책임한 상식을 전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방법은 내 의지로 버티는 심리학이 아니라, **내 통제를 벗어난 마음과 생각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진짜 해답이자 구체적인 실천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는 말씀을 아주 깊이 있게 쪼개어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1. 세상 방법이 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
의지가 강한 사람은 근심을 억지로 눌러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를 **'감정 억제'**라고 부르며, 불안 그 자체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세상 심리학자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해 보았자 달라지는 건 없다",
"네 특별한 상황에 아무 영향도 못 준다"*라고 말하면 머리로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괴롭히는 '실제 환경과 상황'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안일한 조언은 나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2. 바울의 구체적인 3단계 처방: "기도, 간구, 감사"
바울은 무조건 "걱정하지 마라"고 하지 않고, 확실하게 마음을 다스릴 처방을 제시합니다.
① 1단계: '기도' (Prayer) — 하나님과 대면하며 그분의 임재 속에 머물기
우리는 마음이 답답하면 곧바로 내 필요한 요구 사항(간구)부터 하나님께 쏟아놓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무작정 내 문제부터 아뢰지 마십시오. 당분간 내 문제는 잠시 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크심과 임재를 먼저 묵상(예배와 경배)**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대면하고 있음을 깊이 깨닫는 것이 기도의 첫 단추입니다.
② 2단계: '간구' (Supplication) — 정돈된 마음으로 특별한 문제를 아뢰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마음이 차분해졌다면, 이제 비로소 내가 가진 특별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가지고 나아갑니다.
③ 3단계: '감사함으로' (Thanksgiving) — 마음속 의심과 원망 뿌리 뽑기
기도하는 동안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나 의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큰 곤경에 처해 있더라도,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나를 머리카락까지 다 세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며, 과거에 주셨던 많은 축복들을 세어보며 적극적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기도는 단순히 어둠 속에서 절망적으로 부르짖는 비명이 아닙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울부짖는 호소도 아닙니다.
기독교의 기도는 나의 복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분께 먼저 온전한 예배(경배)를 드린 다음에 나의 요구를 지혜롭게 아뢰는 아주 인격적이고 질서 있는 과정입니다.
염려가 폭주할 때 내 의지로 버티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임재를 묵상하는 예배(기도)] ➡
[구체적인 문제를 아뢰는 것(간구)] ➡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확신(감사)]**의 순서로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마음의 원망을 버리고 올바른 순서로 아뢸 때,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시작됩니다.
기도의 3요소 중 마지막인 **'감사(Thanksgiving)'**의 본질과,
이것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보호하는지 그 강력한 영적 원리를 아주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감사'가 기도의 절대적인 필수 조건인 이유
우리가 기도는 열심히 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기도하는 마음에 **'은밀한 원망'**이나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없으면 평강도 없다: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 의심, 불평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을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그분의 '선하심'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품어서는 안 됩니다.
소극적으로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할 '적극적인 이유'**를 내 안에서 스스로 찾아내어 고백해야 합니다.
2.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 (3가지 구체적 근거)
막상 큰 곤경이나 아픔을 겪으면 도대체 무엇을 감사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이때 변함없이 주어진 영적 팩트(Fact)'**를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이렇게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당장 끈질긴 곤경에 처해 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셨음을 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담당하시고 나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그 위대한 역사에 감사)
"내 앞에 엄청난 문제가 놓여 있음을 알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과거에 행하신 일들과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수많은 축복들을 안다." (지나온 삶 속에서 지키시고 도우셨던 은혜들을 기억하며 감사)
"하나님은 나를 머리카락까지 다 세실 정도로 깊이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이심을 안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다는 사실에 감사)
내 상황이 아무리 어두워도 **이 3가지 진리(구원, 지난 은혜, 아버지의 사랑)**는 절대 변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어떤 형편에서든 적극적으로 감사를 쏟아놓을 수 있습니다.
3. 기독교의 기도는 '맹목적인 비명'이 아니다
절망적인 부르짖음이 아닙니다: 바울이 권면하는 기도는 어둠 속에서 절망감에 휩싸여 짓지르는 비명이나 호소가 아닙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만 하나님께 울부짖는 것이 아닙니다.
질서 있고 지혜로운 예배입니다:
참된 기도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정확히 인지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먼저 나를 복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분께 온전한 예배와 경배를 드린 후에 질서 있게 우리의 요구를 아뢰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