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22년 7월 5일(화)~7월 7일(목) 상영작
로마의 휴일
(1953년, 118분)
Roman Holiday
감독 윌리엄 와일러
출연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영화<벤허>,<폭풍의 언덕>,<우리 생애 최고의 해>를
연출한 명감독 윌리엄 와일러의 작품
유럽에 있는 작은 왕국의 공주와 미국 신문기자가
하루 동안 로마에서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극화한 영화
제 26회 아카데미 3개 부문(의상, 여우주연, 원작) 수상작
제 11회 골든 글로브 여우 주연상 수상작
영화 촬영 당시 무명배우였던 오드리 햅번을
일약 전 세계 스타로 만들어 준 세기의 영화이자
메이저급 영화의 첫 주연작으로 햅번에게
그 해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한
로맨틱 판타지 장르 불후의 명작
동화 속 주인공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시대극이나 아동을 대상의 어린이 영화가 아닌
현대물의 성인이 볼 수 있는 영화의 소재로
사용하여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으나
이 영화가 세간에 가장 큰 화제가 된 요인은
요정같은 외모의 소유자 오드리 햅번의 등장이다
제작 초기 신문기자 조 브래들리 역으로 케리 그란트와
앤 공주 역에는 진 스몬스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으나 출연료 협상 역시 순조롭지 않아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햅번으로 바뀌었다는 후문이 있다
볼륨감 있는 글래머 스타일을 여배우들이
대세였던 당시 할리우드에
깡마른 체형의 깜직하고 귀여운 청순한 이미지의
오드리 햅번이 몰고 온 신드룸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당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짧게 자른 앞머리의 숏커트가 유행되었으며
바야흐로 햅번 스타일을 탄생하게 되었다
시대와 유행의 흐름과 상관없이
전세계 여성들이 환호하는 햅번 스타일은
사랑스런 이미지를 갖고픈 여성적인 스타일링으로
이후 오드리 햅번이 출연한 영화에서
계속적으로 등장하면서 그녀의 성공과 함께 완성되었다
7번이나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한 유명 디자이너
에딧 헤드에 의해 초창기 시도한 햅번 스타일은
사실 오드리 헵번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한다
이후 헵번은 프랑스 유명 브랜드 지방시와의 협력으로
‘오드리 헵번 룩’이라는 새로운 유행 패션을 창조한다
당시 할리우드로서는 보기 드문 100% 현지촬영도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로마의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콜로세움(Colloseo), 진실의 입(La Bocca Della Verita),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천상의 성(Castel Sant' Angero), 소망의 벽, 바티칸 등은
영화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인 브래들리가 '진실의 입' 석상에
손을 넣은 뒤 양복 속에 손을 감춰서 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던 장면이었는데
그래고리 펙이 오드리 햅번을 놀려주려던 장난이
재미있어서 영화의 장면으로 삽입되었다고 한다
왕실의 딱딱한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피곤해 지고 싫증난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몰래 거리로 뛰쳐나가 잠들었다가
특종을 찾는 신문기자 조 브래들리(그레고리 펙)를 만난다
그와 함께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먹고
신나게 스코터를 타고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서민의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맛 본 앤 공주는
조와의 고별식이 다가오자 무척 아쉬워 한다
그저 불쌍한 여인인 줄 알았던 아가씨가 앤 공주임을
알아챈 브래들리는 굴러 들어온 특종감을 만나 신이 나서
로마 거리를 즐겁게 따라다니면서 헤프닝을 벌이며
그야말로 특종으로 쓸 사진을 몰래 촬영한다
친절하고 온건한 신사 죠에게 어느새 정이 든 앤 공주와
너무나 순순한 앤 공주에게 이끌리는 신문 기자 조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데....
상영일시 2022년 7월 5일(화)/ 7월 7일(목)
상영시간 7월5일(화) 5회 4:30
7월6일~7일(수~목) 5회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