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8, 20, 일요일, 맑음, 한란산, 영실 탐방지원센타,
새벽잠을 반납하고 영실 입구에 도열했습니다 ~
키작은 조릿대가 해발 고도임을 증명하구요 ~
백록담 서남쪽 해발 1,600 M 위치에서 아래로 250 여M 수직 암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
이 암벽을 구성하고 있는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곳이 "영실기암"<靈室奇巖>입니다 ~
"영실기암" 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경승지로 "영주 12 경중" 제 9 경에 해당하며 ~
"춘화"<春花> "녹음"<綠陰> "단풍"<丹風> "설경"<雪景>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名勝"이라고 합니다 !!
"영실" 의 절경뿐만 아니라 영실에서 내려다 보는 "산방산 일대"<山房山 一臺>는 ~
마치 신선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 보는것과 같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랍니다 !!
영실지역 동북쪽에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이 하늘을 받치듯 솟아있는 모습이 ~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해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불렀다 하구요 ~
이곳의 1,200 여개 석주<石柱>가 빙 둘러쳐진 형상이 병풍을 쳐놓은것 같아 "병풍바위" 라고도 했으며 ~
이 바위들이 설법을 경청하는 불제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백나한" 이라 불렸고 ~
또한 억센 장군들과 같다하여 "오백장군" 이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
저 ~ 구름은? "바우" 라고 명명했구요..?
하늘이 가까이 느껴지는걸로 보아 오름의 끝인가 봅니다 ~
걸음마의 보상이라도 하듯 탁트인 전망대가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고요 !!
가족 모두가 참여한 등반은 이번이 처음이라.. 하늘도 환영을 하듯 해맑은 표정입니다..?
더더욱 기대를 하지 않았던 우리집 보배도 함께했으니.. 꿈인지.. 생시인지..?
우리 장남도 중간에 회군<回軍>할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진군을 하다니.. 그저 감개무량이구요..?
이게 바로 가족의 힘이자.. 끈끈한 후원이 함께 했음이리라..?
십년 전쯤인지.. 이몸 목줄 관리인과 왔을땐 한 겨울이라 ~
허벅지 높이의 눈이 쌓여 구상나무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눈을 이고 있었으며..?
바람은 왜그리도 세찼는지.. 게다가 구름이 하늘을 가려 시야를 방해했지만..?
설원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고 이색적이라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못하고 있습니다 !!
백록담이 먼발치에 보이고 고원<高原>의 풍경이 펼쳐진 "선작지왓" 입니다 ~
더 없이 맑은 하늘과 키작은 관목이 시원하게 펼쳐졌구요 ~
"선작지왓" 은 제주방언으로 "돌" 이 서 있는 "밭" 이라는 의미라고 하며 ~
봄이면 "털 진달래" 와 "산 철쭉" 군락지로 4 ~ 6 월에 꽃이 개화하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는군요 ~
전망대 오르는 데크길 ~
백록담 아래 펼쳐진 세상을.. 한눈에 감상할수 있는가 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대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마음입니다 !!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구간을 "선작지왓" 이라 하구요 ~
"선작지왓" 의 "선" 은 서 있다는 뜻이고 "작지" 는 조금 작은바위나 돌을 뜻하며..?
"왓" 은 넓은 평지를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므로..?
"선작지왓" 은 작은 돌이나 바위들이 서 있는 넓은고원.. 즉 밭으로 정리하면 되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