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이 귀하고 귀하지만 하박국 2장은 제게 더 귀하게 다가오는 성경 중의 한 곳입니다.
학교를 시작하라는 비전을 받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그 응답을 받고 싶어서 긴 시간 성경 읽기와 기도로 하루 4시간에서 6시간 이상을 보냈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어가며 하박국 2장에서 파도가 물일 듯이 가슴에 울컥 뭔가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울다가 식탁 밑에 무릎을 꿇고 울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학교 세우는 일이 더디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받고도 빨리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실망하고 다시 기도하고…..
이 반복은 교만할 수 없게 만드는 귀한 장치였던 것 같습니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2:14‘
어떻게 물이 바다를 덮냐고 바다에 물이 많았다고 말씀해 주시면 안 되냐고 씨름하듯이 울었습니다.
그때는 모금을 하는 일에 그 말씀을 받고 그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물이 바다 헌금은 월급 주는 일에 보태며 전진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이 말씀을 붙들고 학생들 마음, 90% 이상 하나님을 모르는 학부모들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덮이기를 기도합니다.
이 소원을 동일하게 품고 물이 바다 헌금을 보내시는 분들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선교사보다 더 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비록 우리의 힘은 물 한 방울처럼 약하지만 물이 바다를 덮을 것이라고 선포해 주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가득한 그날을 꿈꾸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짓밟도록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박국 선지자는 질문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 묵시를 판에 새겨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말씀하시며,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으며, 비록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 같아도 반드시 응답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2절)라는 중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힘든 일과 고난이 있더라도,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견딜 수 있는 믿음이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2절)
하박국 선지자에게 달리는 사람도 읽을 수 있도록 분명하게 기록하라 말씀하십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며 기억하며, 현실의 삶에 매몰되지 않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붙들고 오늘을 말씀으로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2절)
하나님의 말씀을 달려가면서도 읽으라는 그 말씀이 제겐 빠른 핑계를 하나님 앞에 두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려집니다.
예배시간을 지킬 수 없을 만큼 바쁘고, 예배시간에 졸 정도로 피곤하게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삶을 멈추고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는 설교말씀이 기억납니다.
달려가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있게 하라는 말씀!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죄악 된 것에 노출되어 있을 수밖에 없지만 늘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묵상하게 됩니다.
세상에 널려있는 수많은 선악과들!
그것의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산다 (4절)
말씀처럼 오직 믿음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요 바르게 하기 위한 것이기에 힘들어도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바른길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8-20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이니 무슨 쓸 데가 있겠느냐? 우상은 새겨 만든 것으로 거짓말을 가르칠 뿐이다. 우상을 만든 사람은 자기가 만든 우상이 자신을 돕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말도 할 줄 모른다. 나무 우상을 가리켜 '깨어나라'라고 말하며, 말할 수 없는 돌을 가리켜 '일어나라'라고 말하는 자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것들은 금과 은을 입힌 우상에 지나지 않을뿐더러 그 안에는 생명이 없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나의 거룩한 성전에 있으니 온 땅은 내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참 생각이 많이 지는 말씀이었습니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이니……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온 마음과 생각이 내가 만들어낸 우상에 쏠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저의 온 마음과 생각과 신경은 시험관 시술에 쏟아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무엇을 먹어야 무엇을 해야 몸이 더 좋아질까? 이러한 생각들이 저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았습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으나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돌이켜 봅니다.
쉽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의지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겠지요.
말할 수도 없고 깨어날 수도 없으며 일어날 수도 없는 것에 맘을 쏟기보다 나의 생명 되시는 하나님을, 이 땅을 주관하시며 온 땅을 잠잠케 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기 원합니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지 말며 힘들게 하지 말며 괴롭게 하지 말며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가 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감당할 수 있는 이가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교회 건축은 답보상태이고 매달 은행 빚을 갚아 나가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고 몸이 아파 교회에 오지 못한 교인들과 차비가 없어서 교회에 못 오는 교인들을 생각하며 오늘은 예배를 드리며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도사님의 개인적인 일들까지 여러 개의 폭탄을 한꺼번에 맞은 것 같은 날입니다.
지금 제가 처한 환경 때문에 마음이 지배당하지 않게 하시고 어려운 이 상황을 믿음으로 잘 이겨 나가게 하옵소서.
막연한 믿음과 기다림이 아니라 소망의 근거한 기다림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정한 때까지 감사하며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지금 상황에서 잠잠하게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