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 ⇒ 건강 ‘위험 신호’(?)
두통이 있으면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두통이 돌연 생겼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심한 두통이 잦아진다면
몸에 다른 문제가 생겼다는 위험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
1.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뉨
-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두통이 해당된다.
스트레스나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을 비롯해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편두통, 일정 기간 반복되는 군발성 두통 등을 포함한다.
일차성 두통은 일상을 수행할 정도라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로도 증상이 어느 정도 경감된다.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은 그에 맞는 특별한 치료제를 쓰면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다만 어떤 약물로도 듣지 않는 난치성일 땐 다른 치료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2. 위험한 것은 이차성 두통
- 계절성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걸려도 생길 수 있으나 뇌졸중이나 뇌종양, 뇌수막염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뇌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서다.
특히 머리 전체가 깨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다든지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는 쪽과 반대 쪽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있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말이 잘 안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징후인 만큼 빨리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
그리고 뇌종양이 있으면 뇌압 상승에 의해 두통이 나타난다.
특히 잠자리에 오래 누워있는 새벽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3. 50세 이후 2주 이상 땐 진단 필수
- 또 50세 이후 시작된 두통, 두통과 함께 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하고 피부에 발진이 날 때, 머리를 다치고 나서 생긴 두통,
5분 이내에 통증이 갑자기 최고로 심해지는 두통, 심한 운동이나 기침 용변 성행위 시 두통이 발생한 경우,
누웠을 때 보다 서 있을 때 두통이 악화하는 경우에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조현지 교수는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을 때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전문의는
“50세 이후 두통이 시작돼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문제로 두통이 생겼다고 가정하게 된다.”면서
“특히 노인층의 경우 낙상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경막하 혈종’은 물론 뇌종양 등 두통의 원인이 되는 여러 장애들이
비교적 흔한 만큼,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