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s는 “나에게 노래의 의미는 ‘폭탄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현대사의 비극적 시대에 던져진 ‘노래로 만든 폭탄’, 그의 의도대로라면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가장 강력한 폭탄이자 가장 아름다운 폭탄이었을 것이다.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의 중산층이 외면하던 렘베티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니코스 Nicos의 연주로 듣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의 노래로 듣는 것보다 훨씬 더 렘베티카다운 느낌을 담고 있다.
그리스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니코스는 유명한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9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야니 Yanni 같은 그리스 음악가들과 함께 활동했고, 그리스를 사랑한 가수 밀바 Milva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11월, 안개 자욱한 8시의 기차역. 카테리니 행 기차가 품고 있는 애절한 이야기를 속으로 삼키며 니코스의 연주를 들으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기차가 이제 막 플랫폼을 떠나고 있는 듯하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말한 ‘폭탄’의 의미를 알 것 같다.
국내에는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의 노래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원래 이곡을 처음 부른 사람은 마리아 파란투리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러시아 남부 카프카스 유전 지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그리스를 침공했다.
한 그리스 청년이 사랑하는 연인을 고향에 두고 나치 독일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에 지원해서 카테리니로 떠났다.
전쟁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왔는데 그 청년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 곡을 작곡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 여인의 절절한 심정을
그리스의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선율에 담아냈다
첫댓글 좋아했던 이 노래
신경숙의 동명 소설을 보면서 많이 떠올렸습니다.
사명님~
저도 이 노래 많이 좋아 한답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듣지요
근데 요즘 글 안 쓰는가요? ㅎ
@시인김정래 시차때문인지
비몽사몽 중에 살고있습니다.
최우선 순위인(QT)와 수영만 하고
좋아하는 영어 공부도 듣기만 하고 복습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문화센터 서예 배우러 갑니다.
연말이 되니 송년회 그리고 공연 다니느라 시간이 빠듯합니다.
시인김정래님~
애수에 찬 목소리와 이야기들 속으로 삼키며
사연을 가진 기차가 이제 막 플랫폼을 떠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행복 넘치는 날 되세요.
샛별사랑님님~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따뜻하네요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남은 오늘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음악 조수미 씨 버젼으로 반 나절 정도 반복해서 듣곤 했던 ~
너무 빠져 들게 되요
복매님~
저녁은 드셨는지요
이 음악 좋아 하시는군요
저도 무지 좋아 한답니다
첫 음이 넘 좋지요
고맙습니다
고운 밤 되시고 잘 주무시길 바랍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조수미의 노래로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오래 간만에 원곡 가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자상한 해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금송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춥네요
따스하게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