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봄이라서 그런지 선남선녀들의 결혼식 시~~즌 이라,
오늘 결혼식 약속이 있었더랬습니다..
동생내외와 같이 인천 가까이에 있는 주안까지 가는데... 1시에 결혼식 시작..
어제 저녁에 불쑥 동생이 올케에게 하는 말 ...
동생 : 낼 운동 다녀와서 가야겠어..
올케 : 쉽지 않을텐데.... 늦지 않고 올 수 있겠어?..라는 한 마디만 했다네요..
오늘 아침 ...
올케 : 우리 차 타고 형님 ! 같이 가요...
나 : 그래..
시간이 되서 나가려는데 진동이 찌리리리~~릭!
올케 : 은지 아빠가 11시 40분까지 도착가능하다네요..
나 : 알았어..
11시 30분에 집을 나서니 도로에는 마라토너들이 헐레벌떡거리며
긴 행렬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려 달려 뛰고 있었네요...
에~~궁.... 제 시간에 가긴 틀린듯 하네...
마라톤 대회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동생이 타고 오던 차가 강변북로를 타고 집 가까이로 들어오질 못하니...
전화통에 불이나네요...
나와 올케는 동생과의 접선을 위해
서울 숲으로 정했다가 통제되어
다시 성수대교 입구로 정했다가..... 다시 청담대교 근처로 잡았다가
다시 영동대교로 정했다가 ........ 자동차를 가지고 도로를 지그재그 질주했지만
만나지 못하는 신세였답니다..
다시 연락이 왔답니다...
일단 영동대교를 건너서 올림픽대교로 들어서서 도로변에서 접선을 하자고...
올림픽대로를 달리니 마땅한 곳이 없어서
여의도 수산시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접선 성공..
운동가방과 짐을 챙겨 옮겨싣고서 1시 10분 주안역에 있는 예식장으로
골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하루 따뜻한 봄 날의 휴식을
지그재그 요지경속에서 헤매었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달콤한 휴식에 낮잠을 청하고 있답니다...
에~~휴!!! 힘들다. 힘들어...
첫댓글 ㅎㅎㅎ그래도 핸드폰이 있길 망정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