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오크밸리로.
이번에 3번째 방문인데다가 고향이 홍천이라
친숙한 풀냄새와 바람 온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ㅋㅋ
저보고 창문열더니 완전 누가 강원도 출신아니랄까봐 온몸으로 느끼는게 느껴진다고^^
사람들의 대화에 저는 중간중간 대꾸만을 해줬을뿐인데.
어릴때 농사졌냐고 -_
아니다 나는 홍천시내쪽에 살았다.
농사는 외가집에서..그래서 보고 자란건 있다-라고 말을했는데...
사람들의 대화가 강원도는 감자가 맛있지 이러길래.
난또 온몸으로 바람을 맞고 있다가도.
지금 감자는 햇감자라 맛없어요. -라고 말한것 뿐인데..
또
" 거봐 역시 농사졌다니까"
ㅡㅡ;;;;;;;;;;;;
" 전 시내살았는데요..."
-라고 말했는데 점점 안믿는 눈치.
5분거리에 슈퍼가 있는 시내에 살았다고 말했는데.
5분거리엔 슈퍼가 아니라 가게였겠지 이러시더라고요
그런가게는 아이스크림도 그냥 일반 가정집 냉장고에서
꺼내서 팔더라는 말도 하시며( 사실그랬지만서도 분명히 간판도 있었음 '보령슈퍼'라고 -_)
그 유독 농사를 지었니 뭐니 하니는 분은 순창출신이면서도
계속 태클을..
그래서 집근처에 가게있었냐며 따져도 보고 갑자기 언성도 높아지면서 우린 초등학교는 4반까지 있었다
그 순창출신은 2반까지 있었다고해서 일단은 이쯤에서 내가 이겼다 -_
(이겼다는 표현이 좀 맞지 않는것 같지만)
대화를 하면서도 왜 대체 이런 유치한 문제를 자꾸 얘기하는걸까~ 계속 놀리는 기분이 들어서.
아놔~ 시골출신이랑 얘기하기 싫다고
그리고 분명히 말하는데 난 농사는 안졌고 밭 안메봤다고
그랬더니.. 아 뒤집어 졌음
순창이나 홍천이나~ 그러면서 ㅜㅡ
그러면서
" 5분거리 가게가 있으면 시내구나~ "
이러시는거 ㅜㅡ
암튼 이런 실랭이는 1박2일동안 숙박하면서 계속 되었고
강원도가 왜 벼농사 보다는 밭농사를 짓게 됐는지 일단 대충은 보고 들을것만 얘기한건데도
역시..역시 하시며들!!!
음식시킬때도 묵밥먹어보라고 추천하는 바람에
또 완전 역시 강원도 출신이라며
역시..역시..끝임없이 말하시면서들!!
" 휴영씨 보면 얼굴 이쁘장한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감자같어
뭔가 딱 강원도 필 나지 않아? "
대체 강원도 필이란 또 무엔가 -_
다만 난 아직까지도 실삔을 자주 꽂고 다니는데 그게 참 촌스럽게 보일수도 있다
허지만 대체 강원도 필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ㅜㅡ
암튼 저녁은 횡성한우에서 꽃등심을 먹었는데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밤엔 정말 몇년만에 볼링쳤는데 저희 팀 센터장님이 1등 제가 108로 2등을 ㅋㅋㅋ
정말 예상못한 일이어서 다들 놀라는 눈치!
야밤엔 팀별 노래대회 여기서는 노래방 기기 점수로 따지다 보니 참패.
그리고 새벽까지 술들을 마셨나보드라고요.
저만 우아하게 안추해지고 와인먹고 잤어요.ㅋㅋ
원래는 양주에 맥주섞은 폭탄주 제조에 들어가시는데 (그런 술문화 싫어요 ㅜㅡ)
처음 시작은 가볍게 하자는 의미에서 화이트 화인 한잔씩들 마셨는데
마시고나서 20분뒤부터 눈이 뻘개지고 레이져 빔과 함께 눈물을 주루룩 흘려데니
자는 뭔일 나겠다시며 먼저 자라고.
그래서 전 ..1시쯤 푹잤는데.
다들 새벽 4시까지 마셨다는 후문이 있더라고요.
근데 정말의문이예요
담날 그 다들 짱짱해 보이시는게.
방금 일어나서 팀여직원들은 몸살났다고 다들 문자가 왔는데
남자분들은 진정 팔팔한 것인지
강한척하는 것인지..
두서없이 쓰긴했지만,
결론은 간만에 내려갔다와서 너무 좋았다구요
공기도 너무 좋고, 역시 공기가 남달라.ㅋㅋ
아이러브 강원도!!!*^^*
첫댓글 촌년
다 괜찮아요..내가 **하니까!!! ㅋㅋㅋ
전 꽃이나 음식같은거 하나도 몰라요. 그런거 잘 아는 사람보면 참 부러움.. ㅠ_ㅠ
저도 잘몰라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처몰랐던 부분이군요. 참고할께요^^
아 ,난 다시 가봐야될거같아. 어제 중간에 들어왔더니 나만 살겟다고 도망나온거같아 죄스럽다.
자꾸 걱정시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