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달달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학생: 영언(김옥빈), 선민(서지혜), 초아(차예련)
교사: 희연(김서형) 등등..

영언의 시체를 실은 구급차가
학교를 빠져나가고,
자신도 모르게 현관까지 달려 나온 선민은
얼어붙은 듯 자리에 서 있음..

절망어린 표정으로 서 있던 그 때,
아이들이 숙덕대는 소리에 멈칫하는 선민
“자살하려면 집에 가서 죽을 것이지.
왜 학교에서 죽고 지랄임ㅋ
뭐... 그래도 자살한 애 덕분에
오늘 야자는 제끼겠네~”

가느다랗게 떨리는 눈빛으로
아이들을 돌아보며,
입술을 지그시 깨물더니..

그대로 달려가 밀쳐버림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어찌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헐떡이는 선민

“이런 ㅅㅂ년이”
옆에 있던 일찌니년이
냅다 선민의 머리를 후려치고
본격 난투극 시작.. ㅠ_ㅠ

“선민아!”
그 모습을 발견한 초아가
급하게 달려와 말려보지만,

본격 파티사냥..ㅅㅂ
초아까지 같이 말려들어서
더욱 거칠어지는 싸움

한편,
지하보일러실에서 울고 있는 영언
자신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
육체를 다시 찾을 수 있으리란
희망도 처참하게 무너지고,
더욱더 외로워 보이는 모습임..

여전히 통증이 느껴지는 목을 매만지며,
눈물만 흘리고 있음ㅠㅠ

이성을 잃은 채 날뛰는 선민을 데리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온 초아

“니 말처럼 영언이 기억은 정확하지 않아.
난 영언이 집에 간 적이 없는데...
그리고 나한테 분명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는데..
영언이가 좀 이상해. 왠지 낯설게 느껴져...”
어느 정도 진정을 되찾은 선민이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림
(*영언의 기억과 달리
사실 선민은 애초에 영언의 집에 간 적도 ㄴㄴ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졌다는
영언의 말과 달리 영언의 시체는
엘리베이터 기계 위에 떨어져있었음..
즉 영언이 기억하고 있는 사실에는 ‘구멍’이 있음..
‘귀신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는
초아의 말을 들은 이후
영언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 선민)

“오늘 한 번 가볼래? 영언이 집..”
초아의 제안에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선민
처음과 달리 적극적으로
자신을 도와주는 초아의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음..

정규수업이 끝난 해질녘 무렵!

담임에게서 영언의 집주소를
알아낸 선민과 초아
다소 오래되어 보이는 아파트에 찾아옴

덜커덕-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앞둔 사람처럼
조심스레 문을 여는 선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있는 집....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아버지,
오랜 병치레로 결국 세상을 떠난 어머니
부모님 두 분의 부재로 거의 매일을
혼자 보냈을 영언의 외로움이 느껴짐..

지금껏 미처 알지 못했던 영언의 외로움에
가슴이 아려오는 선민

선민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던 그 때,
창가에 선 초아와 ‘영언의 환영’이 겹쳐보임!
적막한 집에서 창문을 통해
자신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구경했을
영언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 것

혼란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흔들던 선민
부엌으로 들어가
식탁에 놓인 사진을 살펴보는데,

영언과 함께 찍은
여자의 얼굴이 도려내져 이씀 ㅇ.ㅇ
이 여자는 누구 길래...
의아한 표정으로 한참을 들여다보는 선민

한편,
선민이 영언의 집을 찾아가던 그 시각!
여전히 지하보일러실에 웅크리고 있던 영언
외로움을 떨쳐내려는 듯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선민아..?”
그 때,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반가운 얼굴로 달려가는 영언

선민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뒷모습을 쫓아 달리다가
.
.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장소까지 오게 됨!

어디 갔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던 그 때...
해질녘 무렵의 노을이 새어 들어오고
‘낮도 밤도 아닌 시간의 경계’
즉 ‘개와 늑대의 시간’이 찾아옴!

환한 빛과 함께
시간의 경계에 빨려 들어가고...
[영언의 과거 회상]

또 다시
과거의 기억 속에 서 있는 영언
(* 마치 누군가 일부러 보여주듯
해질녘 무렵마다 반복되는 과거 회상
진실이 은폐되는 시간이면서
때로는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인
‘개와 늑대의 시간’에 계속되는 과거 회상
어떤 ‘진실’을 숨기고, 드러내고 있는 걸까..?)

“오사쿠룸 콘비비윰~”
노래연습에 여념 없는 ‘과거의 영언’
그러던 중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에
노래를 멈추고, 들고 있던 악보를 내림

“음악선생님이 좋아하는 건 네가 아냐.
선생님이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네 목소리를 좋아할 뿐이야.”
울먹임을 누르며
영언을 향해 소리치는 아이
이전 과거회상 때
영언과 눈이 마주쳤던 그 여자애임!

이게 뭔 상황이랴..ㅇㅅㅇ
‘과거의 자신’과 낯선 여자애를 보며
‘현재의 영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음
현재 영언의 기억 속에 없는 상황인 듯..

“...제발 부탁이야..! 선생님 곁을 떠나줘..
나한텐 선생님밖에 없어..”
‘과거의 영언’을 향해 다가서며
간절한 표정으로 애원하는 아이

상황을 지켜보던 ‘현재 영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함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말없이 듣고만 있던 ‘과거의 영언’이
싸늘한 표정으로 내뱉자

“허..”
낯설게만 느껴지는 ‘과거 자신’의 모습에
짧은 탄식을 내뱉는 ‘현재의 영언’

충격 먹은 건 이 아이도 마찬가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표정이 서서히 무너지더니
.
.
.
갑자기 고개를 돌려
‘현재의 영언’을 바라봄
[다시 현재]

그 순간, 다시 과거회상의 경계에서
튕겨 나온 영언
지금까지 자신이 봤던 과거회상들 모두
뭔가를 알리기 위해 ‘긴 생머리 여자애’가
의도적으로 보여준 것 같은 느낌 ㅇ.ㅇ
도대체 저 애는 누구고, 왜 이러는 건지..
복잡한 얼굴로 한참을 멈춰 서 있는 영언

같은 시간, 선민과 초아는
영언의 집에서 나와 근처 공원으로 옴

“영언이하곤 언제부터 친했던 거야?”
선민의 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레 묻는 초아

“영언이 엄마 자살하신 다음 날부터..
영언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엄마가 아팠어.
그 때부터 영언이 혼자서 엄마를 돌봤는데,
영언이 엄만 그런 딸에게 미안하셨던지..
어느 날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리셨어.”
흠칫하는 초아의 반응에 아랑곳 않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감

그 날, 우연히 병원에 갔던 선민
복도를 걸으며 창밖을 바라보다가
영언이 엄마가 뛰어내리는 장면을 본 것..

“나중에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우리 반 영언이 엄마란 걸 알게 됐고,
그러면서 영언이랑 친해졌어..”
우연히 목격하게 된 죽음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선민
그 사람이 영언의 엄마란 걸 알게 된 이후
더욱더 영언이가 신경 쓰였고,
선민이 진심을 다해 애정을 쏟자
영언도 마음을 열게 된 것

“그럼 처음엔 동정심이었단 거네..”
중얼거리는 초아의 말에

“꼭 그렇지는 않아..!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학교 다니는 영언이가 좋아서 친해진 거니까.”
발끈하며 부정하는 선민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게 혼란스러워.
영언이를 아주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영언이를 얼만큼 아는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솔직히 무서워... 영언이 시체를 보고나니까
남들은 듣지 못하는 영언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두려워져..”
그러더니 이내 불안한 표정으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선민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영언이는 귀신임ㅠㅠ
영언의 죽음을 직접 확인한 이상
형체도 없는 영언의 목소리가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한 듯..ㅠ_ㅠ


“영언이가 못 떠나는 거...
그거 너 때문이잖아.”
나지막한 초아의 말에 선민이 깜놀쓰..

“이제 그만 영언이 놔줘도 되지 않을까..?
그래야 편히 쉴 수 있을 거야..”
선민을 안쓰럽게 바라보더니
영언을 놓아주라고 충고하는 초아
(* 초아의 말대로...
영언이 처음부터 학교에 떠돌 수 있었던 것도
선민이 영언에게 품은 강한 애착 때문..
이 세상에서 불확실한 영언의 존재를
유일하게 붙잡고 있었던 사람은
영언을 사랑하는 선민뿐이었음
그렇기 때문에 선민이 애착을 버리고
영언을 잊으려고 노력하면,
영언이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존재로
영원히 사라질 수 있음)

영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이제는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
떨리는 얼굴로 울음을 감추며
허공을 응시하는 선민
과연 선민은 어떤 선택을..?
그리고 영언의 과거 기억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여..?
다음 편에 계속!
갑자기 주말 봉사 다녀오느라 이제야 올리네요ㅠ_ㅠ
집에 오자마자 급하게 써서 겨우 한 편입니다ㅠㅠ
혹시나 제 글 기다리셨다면...ㅠㅠ
미안하고 사랑해요 ♥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흐어휴ㅠㅠㅠ 애잔하다
헐ㅠㅜㅜㅜㅜ다음편너무궁그메요 글기다렸어요 잼께보고있어용 ㅠㅠ♥
짱잼 ㅠㅠㅠ쓰느라 수고했고 잘봤어!!♡
존잼쓰ㅠㅠㅠㅠ초아도 착한 앤가ㅠㅠㅠ
♥♥♥♥♥♥
공부하다가 달려왔쩌여ㅜㅜ 흐으앙 재밌어요ㅠㅠ
꿀잼ㅠㅠㅠ쓰니야고마워♡♡
기달렸쪄여ㅠㅜㅜㅜ꿀잼
와존잼이예여ㅜㅜㅜㅜㅠㅠㅠ영언이랑선민이 계속친하고 해피엔딩이였으면 하는데ㅠㅠ감사훼이♡♡
존잼징짜ㅠㅠㅠ너무잘보고있어! 항상 고마워!!!
존잼쓰ㅜㅜㅜㅜㅜㅜ
존잼ㅠㅜㅜㅜㅠ 글쓴 자주와ㅜㅜ
기다렸엉 ㅎㅎㅎ 존잼입니당 ♡
존잼 ㅠㅠㅠㅠ허넌
고마웡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