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하는 내 본향 집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 전하리
아득한 나의 갈길 다 가고 저 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던 모든 일 들을 주께서 아시리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 내주 예수 날 사랑하사 날 지켜주시리”
자동차를 운전하여 15,000km를 달려 유럽의 구석구석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늘 그리운 곳이 있다. 때로는 필리핀 선교지에 머물거나 터키에서 지내다 보면 역시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다.
이 세상의 나그네 순례길을 60여 년 지나다 보니 문득 내가 떠나온 곳, 다시 돌아갈 본향인 천국이 그리워진다. 너무 치열하게 달려왔나.
그 아름다운 천국이 요즈음, 문득문득 그립다. 눈물도 없고 아픔이나 고통도 없는 곳, 슬픔이 없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는 그곳이 그리워진다. 요단강 저편 언덕의 그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 그리운 이들, 성도들과 함께 서서 주께 기도드리리.
내가 오늘 이곳에 살아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