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닭2마리, 감자4개, 양파1개, 당근1개, 청양고추8개, 대추한줌,
설탕3큰술, 진간장3큰술, 소금1큰술, 고춧가루5큰술, 고추장3큰술,
올리고당2큰술, 다진마늘2큰술, 후추, 통깨, 참기름적당량

오늘이 초복이었죠.
저희집은 저녁에 손님이 오기로 해서
삼계탕대신 얼큰한 닭도리탕을 했답니다.
마침 점심시간에 저희 사무실 지점장님께서
40명 가까운 직원 전원에게 삼계탕을 쏘셔서
덕분에 몸보신을 잘 했구요.

제가 하는 대부분의 요리는
순전히 제방식대로 하는 거니까
거창하게 요리랄 것도 없지요.
먹기좋은 크기로 토막낸 닭은
깨끗이 씻어 살짝 우루룩 삶아주시는데
전 인스턴트커피 2작은술과
집에 술 마시는 사람이 없어
주방 한구석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소주가 있길래 약2큰술 넣어 주었어요.
그렇게만 넣어주어도
닭비린내나 잡냄새가 안난답니다.

살짝 삶아낸 닭의 물을 따라내고
넓은 볼에 담아 잠시 식히는 사이...

준비한 야채들을 깨끗이 손질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시고...

설탕3큰술, 진간장3큰술, 소금1큰술, 고춧가루5큰술, 고추장3큰술,
올리고당2큰술, 다진마늘2큰술, 후추, 통깨, 참기름적당량을 넣어
골고루 잘 버무려 주시는데...
사진찍는 걸 깜빡하고 열심히 버무리다
앗차~~~하고는 얼른
왼손으로 찍었더니 역시나 흔들려 버렸네요.

양념이 골고루 잘 버무려졌으면
냄비에 옮겨 담고...

양념이 잘 배이도록 하룻밤을 재우려고
일부러 늦은 밤에 했지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중간세기의 불에서 끓여줬어요.
중간 중간 수저로 뒤적여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약간 약한 ?에서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은근하게 졸여주면 닭도리탕 완성~~~

지나치게 매울까봐 청양고추를 많이 안넣었는데
적당히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아이들 손님도 4명이나 왔었는데
다들 어찌나 맛있게 잘 먹던지...

<< 연두부새싹샐러드>>

한 상 가득 다른 요리들이 많았는데
혼자서 준비하다보니
어찌나 바쁜지 사진 찍을 시간이 없어서
간단히 하나만 더 올립니다.

새싹, 연두부, 방울토마토만 있으면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겠죠?

문제는 요 소스지요.
하지만 이아이도 생각보단 아주 쉬워요.

마요네즈5큰술, 유자차6큰술, 플레인요거트2통,
아몬드슬라이스다진 거 약간
골고루 잘 섞어주시면 유자향이 가득한
소스 완성~~~
꼭 유자차가 아니어도, 아몬드슬라이스가 아니어도
상관 없어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도 O.K.!!!
이정도 양이면 3접시는 충분히 담을 수 있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연두부에 상큼한 유자향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이아이도 인기만점이었지요.

아주 특별한 날 잡채와 더불어
제가 빠트리지 않고 해먹는 요리(?) 중에 하나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