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요일 저녁..8시,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며 내일 월요일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평화가 필요할 시간에 어젯밤 MBC "뉴스후"가 발설했던 이 땅위 사학재단이 최근 취하고 있는 "권토중래"가 떠올랐다.
내 블로그 프로필에도 밝혔거니와 이 땅위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사학재단'이거니와 적어도 나는 이 땅위 모순중 상당한 책임은 '사학재단'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어젯밤 mbc의 뉴스후를 보며 나는 그동안의 내 신념(?)이 적어도 빗나가지 않았음에 위안(?)을 받는다. 떠올리지 말았어야 할 최악의 상황에 위안 받는 블로거라...지극히 비정상적이다.
그러나 mbc.. 그들이 전한 소식은 전혀 새롭지 않았으나 너무나 충격적 사실들이었다. 뭐랄까..."암묵적 묵인이 야기한 치부가 드러난 쪽팔림" 이랄까? 어제밤 뉴스후 메인 앵커가 언급했거니와...사학재단의 비리는 그동안 수도 없이 영화로 만들어진 소위 "전형적" 인 이 사회의 비리이다. (우리는 다 기억한다. '두사부 일체' 시리즈가 그랬었고....'공공의 적 2' 가 묘사 했었다. 이 땅위의 소위 '사학재단'의 치부에 대해.....수백만을 동원했던 그 영화들을 ...)
그저 코메디였기에 그와 같은 반향을 만들었나? 아니 어쩌면 그저 그와 같은 해프닝(?)은 그저 영화속 이야기로만 남길 원했던 우리의 희망이 그 영화들을 베스트로 만들었을지 모르지....하지만! 어제밤 mbc 속에서 본 사학재단의 실상은 충분하게 나를 경악하게 만든다. 심지어 20년도 더 넘게 흐른 사학재단의 치부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상지대학교 김문기 이사장의 컴백 시도....나는 이 스토리는 이미 수년전 정리되었다고 믿고 있었다.) 그랬다. 어제 '뉴스후'도 언급했거니와...그들은 끊임없이 '컴백'을 꿈꾸며 '권토중래'를 모색해 왔던 것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지난 2005년 당시 여당인 열린 우리당에 의한 '사학법 개정'은 청천벽력이었을터....당시 야당이이었던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불사한다. 아~~! 그때만 해도 나는 잘 몰랐었다. 왜 저들이 그 추운날.. 쪽팔림을 무릅쓰고 밖으로 모두 나섰나 하면서 말이다.
허나 어젯밤 '뉴스후'를 보며 비로소 알겠다. 저들은 이사회 기득권을 위해 발벗고 나섰던 것을.....
"교육은..(적어도 내가 배우기엔...) 어느 사회의 가치관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수단" 이라고 배웠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善"이 되어 버린 사회...그를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희생되어도 좋은 사회(최근의 고대에서 벌어진 특목고(특히 외고)에 대한 의혹에..그리고 그에 대한 이 사회(이 정권이 아니다)의 처분에 주목한다)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와 같은 배움이 어떤 가치를 지닐까?
지난 세월 법의 심판을 받고 물러나 있던 소위 '비리 사학재단'의 주역들이 인고의 세월을 거쳐 "컴백"할 그날만 손꼽고 있다고 한다. 소위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세월동안 임명되었던 관선이사가 물러나고 그들에게 광명을 찾아줄 "새정부"가 새로운 이사를 임명할 올해 "하반기 그날"을 손꼽으며 말이다. 허허롭다. 이 정부가 좋아하는 소위 "수치"로 이야기 하자. OECD 국가의 대학교육에 대한 "Private School"의 기여도 평균이 20%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그 "사학재단"의 비율이 80%가 넘는다는데....우리나라 소위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의 "교육열"이 그렇게 대단했던가....아~ 새삼스러운 깨달음이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소위 "경제"와 "교육"의 화학적인 "심오한" 결합을 우리는 그저 눈뜨고 바라만 봐야 하니...다시금 "공정택"과 "주경복"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 (난 애도 없고 이 사회에서 받아야 할 교육은 다 받고도 끝난 사람인데....내 옆을 지나가는 교복입은 아이들이 너무나 불쌍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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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ol Hot 원문보기 글쓴이: Luxury_yun
첫댓글 저도 봤습니다만, 노무현과 열우당 무엇을 개혁이라고 했었는지 참 답답하더군요.
허허...님이시여~ 님의 진심을 왜곡하거나 욕되게 하고자 하는 뜻은 아니오나....이사회를 개혁하지 못한것이 어찌 노무현과 열우당(?)의 탓일런지요....최소한 "언소주"에 회원이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니...저로서는 너무 절망(?) 입니다.
뉴스후를 제대로 보시고? 글쎄요...사학재단들의 비리를 원천 봉쇄하고자 개정하려 했던 열린우리당에 맞서 거리투쟁까지 불사하던 한나라당의 모습이 누구를 위한 투쟁일까요?친일부역자들의 뿌리가 가장 깊은곳이 교육계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이 장사꾼놀음이 된건 오래전 일인것같습니다. 여기에 종교(?)장사꾼들이 교육의 장사꾼판에 끼어 든것이지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교육도 장사꾼 놀음판이요. 우리의 영혼을 맡겠다는 종교도 이 교육놀음판에 끼어들었습니다. 대체 저들은 얼마를 살겠다고 저 난리들인지.....남을 가르치는 교육과, 남을 인도하겠다는 종교의 썩어 문드러짐이 어찌 몇 사람만의 책임이겠습니까.....그래도 "노무현"이었기에 그나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숨통을 유지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는 봤습니다....노무현시대때..."조중동"의 반발을....."일제잔재세력"들의 반발을.....
참여정부에서 사학법 개정을 하고자 하였으나 한나라당 및 기득권 세력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지요. 과거사 청산, 사학법 개정 및 친일 부역자 재산 환수 등.......정치권에서 못 하면 우리가 해야지요. 현재의 떡찰과 견찰, 뉴라이트 및 개종교 인간들에 대한 '단죄' 역시 우리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 내야만 합니다. 절대 이 아픈 세상을 잊지 말자구요. 그 동안 과거에 대한 올바른 청산이 없었기에 결국엔 그 부작용이 우리들에게 현실로서 고스란히 되돌아 옵니다.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들 정말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독일을 '타산지석' 삼아야 합니다.
그당시 한나라당이 결사적으로 반대투쟁을 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우리사회의 민주역량이 부족했던 탓이었겠지요. 정권이 바뀌어 시대상황이 재현 된다면 그땐 저들에게 철퇴를 내릴수있을까 생각해봅니다. ...
사학재단은 한국교육의 건강한 발전을 왜곡시키는 암덩어리라 해도 과언은 아닌데 지난 노무현 정권이 그 정치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왜 결국 좌절했는지를 냉철하게 반성해볼 일이라고 보며 단순히 노무현이 그래도 좋다 나쁘다 식의 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런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과 방법의 모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전과 같은 실패를 해서는 곤란하니까요....
저들의 유착관계는 상상을 뛰어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