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거부' 이민주회장, 바이오社에 100억 투자
신주인수권 행사시 76만여주 획득, 최대주주 지분(96만2000주)에 거의 육박
1조원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바이오기업 디엔에이링크 (12,200원 200 1.7%)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디엔에이링크는 1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70억원, 운영자금 3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사모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회장과 에이티넘인베스트 (2,860원 370 14.9%)먼트가 지난해 조성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이 각각 50억원씩 이번 BW에 투자키로 했다.
2015년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이번 BW의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각각 3%이며 신주인수권은 내년 9월부터 행사가능하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1만2569원으로 이날 종가(1만2200원)에 비해 3%가량, 최근 1개월 평균주가(1만1338원) 대비 10.86%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정해진 행사가격대로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이민주 회장과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이 보유하게 될 주식은 79만5600여주에 이를 전망이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그룹이 보유한 주식 수는 96만2000주(18.92%)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이민주 회장과 에이티넘 측에서 우리 회사의 성장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2개월여간 협상 끝에 이번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경영권 등과는 관계없이 투자수익을 목표로 실시된 것"이라며 "이번 제휴 이후 중장기적 제휴관계 설정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3월 설립된 디엔에이링크는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제공, 맞춤의학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디엔에이링크의 올 상반기 매출은 43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5300여만원으로 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