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6-10, 미니 십자가상
문은영 씨와 공방으로 향했다.
판매할 작품 의논 후 첫 수업이다.
선생님이 어떤 재료를 준비해 두었을지 궁금했다.
밖은 불볕더위로 푹푹 찌는데 작업실 안은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했다.
“문은영 씨,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엄청나지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앉으까요?”
“예, 앉으시면 됩니다. 조금 쉬면서 땀 좀 식히고 수업할까요?”
선생님은 은영 씨가 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시원한 생수를 대접했다.
“오늘 준비한 작품은 미니 십자가상입니다. 판매할 때 가격은 5천 원이 넘으면 잘 안 사 가니까 그 아래가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도 4천 원이나 5천 원 정도에 팔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교회 다니는 분들이 자녀들 책상이나 선반에 올려둔다고 여러 개 사 가는 걸 봤거든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소품이니 서너 개씩 만들면 될 것 같아서 재료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문은영 씨, 한번 보시겠어요? 어때요?”
“이뻐요. 이거 하까요?”
“예, 그럼 오늘은 이걸로 만들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목재 위에 십자가 모양의 견본을 올려 본을 뜬 다음 기계로 잘라내는 것은 선생님이 전적으로 도왔다.
잘린 십자가를 사포로 문질러 부드럽게 다듬는 것은 은영 씨의 몫이었다.
기다란 나무판자는 십자가를 끼워 고정하는 버팀목이었다.
십자가 모양에 따라 나무판자도 작은 크기로 잘라냈다.
그 판자에 구멍을 뚫어 다듬어진 십자가를 끼웠다.
떨어지거나 흔들리지 않게 본드로 접착했다.
완성된 십자가상은 나무 색상이 도드라지게 니스로 칠했다.
그렇게 세 개를 완성했다.
“문은영 씨, 오늘 만들어 보니 어떠세요?”
“이뻐요. 최고!”
“개수가 좀 많아야 하니 다음 시간에도 같은 걸로 몇 개를 더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은영 씨, 십자가상을 여러 개 더 만들어도 되겠지요?”
판매하려고 생각하니 고객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발상으로 의논하여 계획한 것이니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우면 좋겠다.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김향
그간 문은영 아주머니께서 교회 선물을 만들어본 경험이 이번 작품 선정에 조금은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잘 묻고 고민해 주시는 백지혜 선생님과 함께하니 매번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박효진
판매상품 선정에 문은영 씨 지인들을 생각하면 딱 좋은 작품이네요. 신아름
판매할 목적으로 공예품을 만든다니 듣는 저도 마음이 다릅니다. 은영 씨도 그렇겠죠? 아자!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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