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0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24장 1절 - 14절 - 공동체의 죄악을 자신의 죄악으로 여기고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생명의 자리로 가게 하소서
주님, 비가 그치고 맑은 공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느덧 봄은 지나고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며 시간의 빠른 흐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인생의 정해진 시간이 있음을 알고 세월을 아끼는 지헤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관계의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과 온유의 마음으로 대하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나누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내 삶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2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3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4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
5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쪽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6 길르앗에 이르고 닷딤홋시 땅에 이르고 또 다냐안에 이르러서는 시돈으로 돌아
7 두로 견고한 성에 이르고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르고 유다 남쪽으로 나와 브엘세바에 이르니라
8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하니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10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3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본문 해설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을 치기 위해 다윗을 격동시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도록 만드신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게 진노하셨다는 사실은 본문의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모습이 반복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죄를 해결하는 과정을 본 사건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윗은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돌아다니면서 인구 조사를 하고 백성의 수를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요압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숫자를 백배나 더 많아지게 하시기를 간구하면서 왜 백성의 숫자를 보고하게 하는지 질문하며 명령의 부당성을 제시한다.
아마도 요압은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일을 막고자 간언했지만 다윗은 그 간언을 듣지 않고 강하게 명령하게 된다.
다윗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하며 명령하자 요압과 사령관들은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하기 위해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 쪽에 장막을 친다.
이는 큰 행정적 일을 감당하기 위한 임시본부를 설치하여 일을 진행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먼저 길르앗을 거쳐 닷딤훗시를 지나 다냐안과 시돈으로 향했고 두로를 지나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을 돌았으며 유다 남쪽을 돌아 블엘세바에 이르게 된다.
그들은 국내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9달 20일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요압은 백성의 숫자를 보고 했는데 이스라엘에서 군대로 징집할 수 있는 사람이 80만이요 유다는 50만명이었다.
이러한 숫자는 역대상 21장 5절과 비교할 때 다른 숫자인데 그 이유는 역대기는 이스라엘의 정규군과 예비군을 모드 합친 숫자로 110만이었고 사무엘서는 정규군만 80만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유다의 숫자는 역대기에서는 47만으로 나오는데 차이가 나는 3만의 숫자는 베냐민 지파의 숫자로써 역대기에서는 베냐민 지파의 숫자가 포함되지 않은 숫자를 보고했다고 본다.
이런 숫자는 출애굽 당시 60만에 불과했던 인구가 총 160만으로 불어난 것으로 여자와 아이, 노인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약 600만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번성했음을 보여준다.
다윗은 인구조사를 끝낸 다음 그 마음에 자책을 하게 되고 하나님께 자신이 이 일을 행하여 큰 죄를 범했음을 고백하면서 심히 미련하게 행한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아에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 선견자요 선지자인 갓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자신이 3가지 재앙을 제시할 때 그 중에 하나의 재앙을 선택하면 자신이 그 재앙을 통해 죄에 대한 대가지불과 함께 죄사함의 은혜를 베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 가운데 7년의 기근과 다윗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3달 동안 도망하게 될 것과 이스라엘 3일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 3가지였고 이 중에 선택할 것을 말씀하신다.
징계 내용과 관련하여 역대기에는 7년이 아닌 3년 기근으로 나오는데 이런 차이를 학자들은 다윗이 이 징계를 선고받을 때 이미 4년의 기근이 있은 후였기에 나머지 3년을 역대기 기자가 기록했고 사무엘서 기자는 이미 받은 4년을 더해 7년의 기근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윗은 3가지 모두 징계를 받는 것이었기에 심한 고통 중에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의한 징계를 받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7년 기근과 원수의 쫓김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고 전염병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멈출 수 있는 일이었기에 3번째 전염병의 징계를 택한 것으로 본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진노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다윗의 범죄를 통해 징계를 내리시게 되었다고 사무엘서 기자는 기록한다.
이런 기록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다윗의 범죄가 분리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시’라는 말을 통해 이스라엘의 범죄가 반복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은 인생의 연약함으로 인해 주어지는 것이며 이는 모든 인생, 즉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왕도 동일한 모습으로 사는 자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을 살았지만 인생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백성의 범죄는 다윗의 범죄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스스로의 교만으로 인해 인구조사의 죄악을 저지르게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심판에 이르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지도자를 비롯한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힘쓰지 않으면 타락과 죄악으로 인한 심판의 모습은 결코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임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나라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 원인을 지도자들에게 두고 원망하거나 비판을 가할 때가 많지만 하나님은 그 문제를 공동체의 문제로 보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잘한 것은 자신들의 공로고 못한 것은 지도자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결코 선한 것이 아니며 공동체의 죄악을 자기의 죄악으로 여기고 그 심판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도의 자세임을 보여준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죄악이 아닌 인생의 죄악을 담당하사 그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죽으신 모습이 성도가 따라야 할 모습임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이러한 가르침은 본문뿐만 아니라 가나안 정복 당시 아이성 전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아이성 전투의 패배는 여리고성 함락 시에 아간이 하나님의 물건을 도적질하여 감춘 것이 원인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아간만 죽인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여한 자들도 죽게 하셨다.
이는 아간의 범죄는 공동체의 범죄이며 또한 각 개인의 마음에도 이미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나타난 결과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아간의 범죄를 이스라엘의 범죄라고 분명하게 가르치시고 함께 죄악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제시하셨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수7:1~5)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리고를 점령했지만 그 과정에서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의지하는데서 멀어지고 아간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했으며 백성들은 아이성 점령을 가볍게 여기게 된다.
이는 가나안 정복을 자기들의 힘으로 할 수 있겠다는 교만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여리고에서 물건을 훔쳐 숨겨두게 된 것이다.
결국 죄악은 이미 백성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것이 아간의 삶에서 먼저 드러난 것이었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전체를 심판하시고 징계하셨음을 보여주셨다.
본문의 사건도 동일하게 다윗의 범죄가 중요한 원인처럼 보여 지기도 하지만 실제는 이스라엘 전체의 문제였고 하나님은 다윗의 범죄를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나의 모습에서도, 그리고 교회와 국가의 모습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심판하시고 징계하시며 그 심판에서 돌이키는 과정을 가르쳐 주신다.
그것은 죄악을 인정하고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성전의 지대를 정하도록 만드시고 회복의 역사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임재의 사건을 보여주심으로써 성도의 궁극적 목적지를 가르쳐 주신다.
그것은 회개를 통해 죄사함을 얻고 주의 성전,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보여주신다.
오늘도 주의 복음은 내 삶의 방향과 목적을 세우게 하시고 그곳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신다.
나의 삶뿐만 아니라 지체들의 삶 가운데에서도 이 방향과 목적이 바르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와 사랑으로 풍성함을 누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번성하면 사람의 마음은 교만함으로 흐르고 죄악을 행하는데 익숙해집니다.
이스라엘의 모습과 다윗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지혜를 얻게 하사 교만함으로 향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히 주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사는 자가 참 지혜자이며 능력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긍휼과 자비는 복음을 통해 주의 품으로 나아갈 때 얻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긍휼과 자비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갖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증거 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