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일부 주민 반발 커
- 입암동~교동 솔올지구 잇는 노선 없어 주민 불만
- 강릉시, “버스 구입 등 예산상 문제 기존 노선 증설 결론”
강릉시가 7일 시내버스 노선 증·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입암동에서 교동 솔올지구를 잇는 노선을 만들지 않아 해당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강릉시는 이날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시민들의 이용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입암동 대우이안아파트, 교동 솔올지구, 이편한세상아파트, 포남동 경찰서 등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을 증·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영동지역 원동기 면허시험자들을 위해 터미널과 사천면허시험장을 잇는 노선을 만들고 7~8월 피서철에는 정동진으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증편하는 등 부분적인 개선도 발표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입암동과 종합운동장~교동 솔올지구 등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기존의 불편을 해결하지 못하는 노선 개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권모(45·강릉시 입암동)씨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없던 1980년대 만들어진 시내버스 노선이 2012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강릉의 대중교통현실이 답답하다”며 “주택 밀집지역인 입암동과 교동 솔올지구를 잇는 다이렉트 노선은 왜 만들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입암동과 교동 솔올지구를 잇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하려면 버스를 구입해야 해 여건과 예산상의 문제로 일단 기존 노선을 증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또 “강릉시의 전반적인 시내버스 노선 변경은 2018 겨울올림픽 개최와 유천택지 조성 등과 맞물려 용역조사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대대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강릉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김화묵 시의원은 “인구도 없는데 노선정비를 위해 버스를 구입하는 방식의 노선개선을 요청한 것이 아닌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고 불필요한 노선은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