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의 어느 설교
한국에서 내가 출석하고 있는 밀양 단장면 시골 마을에 있는 교회에는 담임목사님 말고 은퇴 후 이곳을 찾아와 함께 섬기시는 강 목사님이 계신다. 그는 외모뿐만이 아니라 성품도 대단히 고상하신 분이다.
이따금 설교하시는데 지난주에도 오후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다. 나와는 동갑내기 믿음의 친구이다.
마가복음 7장 31절에서 37절 말씀을 본문으로 “열려져야 할 것, 열어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는데 내게는 대단한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와도 같은 말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단 하나이다.
천국의 복음을,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것 말이다. 이 거룩한 사명을 이루도록 하시기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먼저 부르셨고 또 이곳에 두시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벌써 주님께선 우리 모두를 고아와 같이 죄 많은 이곳에 두시지 아니하시고 눈물도 고통도, 더 이상의 수고도 없는 천국으로 데리고 가셨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리떼가 우글거리는 이곳에 우리를 두시며 이곳이 사악하리만치 위험천만한 곳인지를 잘 아시기에 얼마나 애틋한 마음으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키고 계시겠는가.
그 크신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살아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꼭 잡고 그분께서 맡겨주신 천국 복음을 증거 하여 죽은 영혼을 살려내는 거룩한 일을 게을리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한다. 오후 예배시간은 물론이고 호흡하는 언제나 말이다. 내 입을 열어 복음을 증거 하여 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