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거제도 지세포에서 맛본 벵어돔이 아직 뇌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7월 마지막주 토요일 고등학교 동기끼리 하는 계에 참석을 했다.
원래는 서면에서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남포동 영도다리옆 일미횟집에서 한단다.
그렇치않아도 우연찮게 남포동 인근인 처갓집 방문과 겹쳐 좀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1차 정도는 잘~마치고도 여유롭게 처갓집으로 향할수 있겠다는
생각에 룰루랄라했다.
얼마전 부산 맛집기행에도 올렸던 집인데 솔직히 좀 허름하지만
나름 따뜻한 인정?이 있는곳이라...
오늘은 어떤 회가 나올까?^^
짜잔!
이번에도 나온회를 한점씩들 먹고나서야 아차 싶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은 어떤 회종류 일까요?^^
맨 위쪽에 늘 먹는 흔하디 흔한 우륵과 광어
그 다음줄이 구로다이? 돌돔!
그 다음줄이 벵어돔!
그외 갓쪽으로 뽈락!과 놀래미?
우륵 광어 돌돔이야 양식이라지만 왠 벵어돔?뽈락에 놀래미?
오늘 아침에 주인장께서 직접 낚시로 낚아올리셨단다.^^
덕분에 거제도에서 맛본 벵어돔을 다시한번 맛볼수가 있었는데...
얼마전 거제도 지세포 글에 내가 좋아하는 회! 순위를 올렸었다.
따로 따로 먹을 때는 그때그때 상황따라 다르겠지만
한접시에서 모두 맛볼수가 있어 이번엔 거의 확실하게 결정할수가 있었다.
거제도 지세포 벵어돔편에서 그순위는
1.돌돔
2.쥐치
3.벵어돔,참가자미
4.열기,참숭어
5.봄도다리
였었다.
그러나 이날 벵어돔을 한점을 먹는순간!
다른회는 말그대로 잡어가 되버리는 기 현상이 일어났다.
그 맛있었던 돌돔도 상대가 되질 못했으며 뽈락,놀래미는
말할것도 없고 광어, 우륵은 마지막까지 가서도 선택을 받지못하는
찬밥신세가 되고말았다.
그래서 순위를 다시정한다.
1.벵어돔
2.쥐치
3.돌돔
4.참가자미
5.열기,참숭어
6.봄도다리
그외 기타잡어
거제도때와 같이 벵어돔의 맛은 물론 비슷하겠지만
확실히 전문가의 솜씨인지 뭔지는 몰라도 식감에서 좀더 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벵어돔을 다먹고난후 돌돔도 몇점 먹다보니 그제야 특유의 맛과 쫄깃거림을
느낄수가 있었다.
주인장께서 직접 만들어오신 놀래미로 만든 초밥!
사실 나는 초밥을 좋아하진 않는다.
더욱이 뉴스에보면 이상한 물고기로 만든다는 초밥을 더욱 멀리하게 되었다.
솔직히 비싼돈을 주고도 정상적인 초밥을 사먹을 생각도 없다^^
그런데 주인장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초밥인데
그것도 무조건 자연산인 놀래미로 만든 초밥!
너무 맛있고 모두들 감탄을해서 영도 친구가 한접시 더 부탁을 드렸다.
영도 친구가 한마디를 한다.
-낚시가면 놀래미회정도는 먹을수가 있겠지만 놀래미초밥은 어디에서도 먹을수가 없을걸-
정말 맞는말인것 같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끄덕
10개 모두 같아보이지만 저중 3개만 놀래미 초밥이고 나머진 광어 초밥이란다.
운좋게도 난 놀래미초밥을 선택을 했고, 모두들 행복함에 젖어들 즈음
안타깝지만 영도친구가 그렇게 맛이있다던 이집매운탕을
뒤로하고 처갓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음엔 꼭 맛을 보리라...
총무가 아니라 계산을 하지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자연산의 5~6만원짜리 회같아 보입니다.
총8명이서 두접시를 시켰고 나머진 서비스인것 같네요.
전에 부산맛집기행에 일미 횟집을 올렷는데 참고 하시면 될듯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를 하는데 자꾸 에러가 나서 애를 먹었습니다.
이해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접하기가 힘들다는거지 놀래미가 최고는 아닌지라....
저도 쥐치회가 먹고 싶네요.
영도다리옆이면 물레방아횟집이 유명한것으로 아는디~~~
검색을 해보니 같은 골목?에 있는것 같아 보이는데
추천한 영도친구도 있지만 일단 회 자체가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저도 토요일 저녁식사를 여기서 했는데, 회가 맛있습디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딸래미도 맛있다고... 다 맛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다만, 매운탕이 끓여놓은 매운탕 같아서 시원한 맛이 조금 덜했던 것이 옥에 티였습니다. 근데, 우리는 초밥 안 주셨는데...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 기회가 된다면 놀래미 초밥도 좋고 벵어돔회를 꼭 드셔보셔.
거제도에 갔을때 낙시꾼 친구가 벵어돔 회를 떠주면서 벵어돔의 맛평가는 사람마다 극과극인데
너무 맛있게 먹어주니 벵어돔을 잡은 내가 오히려 더 기쁘다는 말이 생각이나네.
친구 입맛에 맞은지는 모르겠지만 꼭 먹어보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