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자로 부임한 우리지역에서 여성 최초인 한재숙 총경(59)이 제65대 완도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경찰내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더 친절해진 완도경찰의 변화에 군민들이 먼저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0일 오후께 한 서장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여유있게 차한잔을 제대로 나눌수 없는 짧은 시간임에도 인터뷰 시간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자못 진지하고 흡입력 있는 대화에서 변화를 꾀하는 완도경찰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보성 출신으로 벌교상고와 조선대를 졸업한 한 서장은 특히, 1972년 순경공채 여경 1기로 경찰에 입문해 2007년 광주 전남 여경 최초 서장으로 발령받기까지 모두 시험으로 돌파한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매일 직원들이 친절함도 중요하지만 업무를 명쾌하게 처리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지나가는 식의 기자 질문에도 허투루 놓치지 않은 섬세함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짧은 인터뷰 시간 동안 전달하는 굵은 톤의 메시지는 남성적이고 명확했다.
"주민들에게 친절해야 하는 것은 경찰공무원의 당연한 의무죠. 경찰서를 왜 찾아 오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해 해결해 주는 명쾌함이야 말로 진짜 친절이고, 경찰의 신뢰를 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 서장이 매일 직원들에게 강조한 명쾌함을 완도군민에게 맛 보여 주겠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편집자 주-
▲먼저 여성 최초로 완도경찰서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대부분 남성들이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담은 되지 않은가?
여경 1기 공채 출신으로 초임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여성최초였다. 처음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군대처럼 남성들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에 투신한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항상 남성들과 같은 위치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그런 감정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경찰청이 지난 6월 발표한 ‘2011 교통사고 통계’따르면 전국 86곳 기초자치단체 군(郡) 가운데 자동차 1만대당(농기계, 건설기계 제외) 기준 완도군은 총 77.07건으로 8위, 부상은 140,89명에 20위, 사망은 3.44명으로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고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총 157건에 사망 7명, 부상 287명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운전자의 운전부주의로 인한 차량단독(4건)과 차대사람(2건)의 비중이 높았으며, 65세 이상 노인사망자수가 4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완도경찰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2~3회 음주단속, 신호위반등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군민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민.경.관 합동 캠페인을 월 1회 실시 및 매주 월요일을 마을회관, 노인정 방문의날로 지정하여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무단횡단 및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관내에서 청소년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또 청소년의 각종 범죄(폭력, 절도, 성추행 등)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교육청 등 관심 뿐 아니라 혹시 서장님의 복안은 무엇인지?
현재 완도경찰서에서 초,중,고등학교로 진출하여 범죄예방 골든벨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를 바로잡기 위해서 경찰, 가정, 학교, 지역사회 및 각 기관 단체가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청소년들이 탈선하지 않도록 상담, 교육, 경제적 지원 등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완도지역사회에서 완도경찰이 새롭게 변화된 모습에 이를 지켜본 많은 군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처음 부임해서 완도경찰서에 왔을 때, 그 동안 일련의 좋지 않은 사건들로 인해서 직원들 사이에 불신과 패배의식,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이러한 의식들을 타파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친서민치안정책을 펼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변화에 역점을 두었다.
직장훈련 시 직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제창하는 등 여건이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만년 하위를 맴돌던 전화친절도 점검에서 지난 7월 중 성적이 전남도내 2위로 급부상 하였다. 전반적 치안만족도는 전남도내 1위를 달성했다. 이를 지켜보신 군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
▲완도에서 재임 기간 동안 역점을 두고 있는 민생치안 행정이 있다면. 주민이 공감하는 친서민 치안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민생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주민이 원하는 것을 무한봉사로 주민 만족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 여성, 아동 그리고 독거노인등 사회적 약자가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단속보다는 소통위주로 지자체와 협조 교통시설을 보강하고 노인과 어린이 대상 교통 예방교육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교통행정을 전개하여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 운전면허교실 등을 운영하고 사회복지시설, 소녀소년가장 등 소외계층지원을 위한 사랑나눔 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치안현장 속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완도경찰이 되겠다. 완도 관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겠으며 5일장 등에 방문하여 주민과 접촉하고, 주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법질서 확립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초질서, 교통질서, 주취폭력자등 엄정한 법 집행으로 무질서를 차단하겠다. 지역주민 스스로가 법질서 준수의식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더욱 살기 좋은 “건강의 섬 완도”가 될 것이다. 주민여러분 경찰행정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첫댓글 햐 .................... 근디 .............. 주정차 단속이 군청으로 넘어가서 ... 글고 . 음주 단속은 왜 안하는지 ................. 요즘 s 자 운전자 무자게 많습니다.
S자 운전는 신고해야 합니다 ... 사고로 다른 사람이 다칠 확율이 엄청 높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