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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光明雲臺 周邊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헌향진언 (獻香眞言)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세 번)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他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磨耶衆)
지심귀명례 대지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 마하살
(至心歸命禮 大智文殊舍利菩薩 大行普賢菩薩 大悲觀世音菩薩 大願本尊地藏菩薩 摩訶薩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 제대아라한 무량 자비성중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佛咐囑 十大弟子 十六聖 五百聖 獨修聖 乃至 千二百 諸大阿羅漢 無量 慈悲聖衆)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
(至心歸命禮 西乾東振 及我海東 歷代傳燈 諸大祖師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善知識)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熏加被力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般若波羅密多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 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 一切苦厄
관자재보살이 오묘한 반야바라밀다를 닦으실 때 몸과 마음이 욕망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춰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너셨느니라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여, 삼라만상은 공한 것이며 공한 그 모습이 삼라만상이니, 감정이나 생각 욕망 의식 등 마음의 작용도 또한 공한 것이니라.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舍利子 是 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여, 이 모든 공한 모습에는 생기고 없어지는 것도 없으며 더럽거나 깨끗함도 없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듦도 없나니라.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是故 空中 無色 無受想行識 無 眼耳鼻舌身意 無 色聲香味觸法
그러므로 공의 세계에는 이렇다 할 실체도 없고 감정도 생각도 욕망도 의식도 없고 빛깔이나 냄새나 맛이나 촉감의 관념도 없으며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無 眼界 乃至 無 意識界 無 無明 亦無 無明盡 乃至 無 老死
그러한 것들의 모든 상대 또한 없느니라. 고로 미혹된 어리석음도 없고 어리석음을 벗어나는 것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으며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亦無 老死盡 無 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 無所得故
끝내 늙고 죽음을 벗어나는 것도 없나니 괴로움도 없고 괴로움의 원인도 없고 괴로움을 없애는 일도 없으며 팔정도의 길도 없느니라. 지혜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아무런 얻음과 잃을 것이 없으므로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표
菩提薩 依 般若波羅密多 故心無가碍 無가碍故 無有恐怖
모든 보살은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닦아가나니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원리전도 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 般若波羅密多
잘못된 망상을 떠나 마침내 열반에 이르나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반야바라밀다를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 대신주
故得 阿녹多羅三먁三菩提 故知 般若波羅密多 是 大神呪
의지하여 최고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었으니 이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진언이고
시 대명주 시 무상주 시 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是 大明呪 是 無上呪 是 無等等呪 能除 一切苦 眞實不虛
가장 밝은 진언이며 비길 데 없는 진언이니 능히 일체의 괴로움을 없애고 참으로 진실하여 허망함이 없느니라.
고설 반야바라밀다 주 즉설주왈
故說 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이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노라 곧 가로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婆羅揭諦 婆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세 번)△
4. 종송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원차종성편법계
철위산의 어두움 다 밝히고 철위유암실개명
삼도의 고뇌를 여의고 칼산지옥을 깨뜨려서 삼도고난파도산
일체중생 함께 정각을 이루어지이다. 일체중생성정각
비로자나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나무 비로교주
보배로운 가르침 널리 펴시어 화엄자존 인보게지금문
우주 만유 모든 세계를 원융하게 하소서 포량함지옥칙 신신혼입찰찰원융
나무 대방광불 화엄경 십조구만 오천사십팔자 이승원교 대방광불 화엄경
사람이 삼세 모든 부처님의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실상을 깨닫고저 하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이 응관법계성
마음에서 지어진 것임을 알지니라. 일체유심조
파지옥 진언 破地獄眞言
나모 아따 시지남 삼막 삼못다 구치남 옴 아자나 바 바시 지리지리 훔(3번)
종소리 듣는 중생 번뇌가 끊어지고
지혜는 자라서 보리심 내며
지옥을 여의고 삼계를 뛰어넘어
부처를 이루소서.
파지옥 진언 破地獄眞言
옴 가리지야 사바하 (3번)
거룩하신 부처님
무한한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저희들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 주옵소서.
저희들이 지난 날 무명의 구름에 가리워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지은 잘못을 참회하옵니다.
오랜 세월동안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은 인과의 도리를 알지 못하여 갈 길 몰라 헤매었나이다.
이에 바른 법을 만나 귀의하오니 그 공덕으로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해탈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에 들게 하소서.
세간의 등불이시며, 온갖 공덕으로 중생을 인도하시는 부처님
저희가 어둠 속에서 방황할 때 당신의 빛을 만나게 하시고
시련으로 고통을 당할 때 당신의 손을 잡게 하시며
불화로 인하여 반목할 때 당신의 미소를 보게 하시고,
나태와 좌절에 빠져 허덕일 때 당신의 고행을 배우게 하소서.
복덕과 지혜를 다 구족 하신 부처님
지금 저희들 가슴 속에 간절히 원하는 일들이 모두 다 이룩되게 하여 주옵소서.
발원하옵나니
모든 생명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도록 가피 내려 주옵소서.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종성이 울립니다.
새벽의 어스름을 거두는 천 년의 무게가, 무릎 꿇어 엎드린 우리의 잔등을 타고 퍼져 나갑니다.
손마디는 종소리의 고동을 따라 떨림을 멈추지 못하는데
아하, 세존이시어
가슴을 적셔오는 흥분을 타고 퍼져 울리는
온 몸을 불태울 듯한 이 뜨거움은 무슨 까닭으로 우리를 감싸며 일렁이고 있나이까.
미처 세진을 정갈케 하지 못하고 아직도 해맑은 정수리를 갖추지 못함에
그 부끄러움에 안스러워 하는 어린 중생에게도 상신의 자비는 따사롭게 비추나이까.
내려 주옵소서, 어루만져 주옵소서.
행여 우리가 치닫고자 하는 일에 헤아림이 벅차고, 행함이 힘겹다 하더라도
그 모든 발길에 당신의 뜻이 감싸 주신다면
그것은 광영의 터전이 되옵니다.
안일을 정열로, 어리석음을 지혜로, 부끄러움을 장한 것으로
그리고 이룰 수 없음을 해낼 수 있는
기세 당찬 용트림으로 뒤바뀌는 그런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굳게 믿사옵니다.
그런 내일을 이룰 수 있음을 자신하옵니다.
그런 내일을 후인에게 물려줄 수 있음을 앙연히 장담하옵니다.
거룩하시어라, 세존이시어.
이제 여명의 때, 들리는 종소리 잔잔한 가슴에 새기며 타오르는 열기 마디마디에 감추오고
일렁이는 눈빛을 고즈넉히 내려 깔고 용솟음쳐 배겨드는 힘과 힘을 다독거리나니
이것은 매무새를 여밈이요, 앉음새의 바뀜이며, 모양새의 다림질이옵니다.
메마르고 비뚤고 구차한 이, 그들에게 다가가옵니다.
당신의 자비 광명 흥건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지혜 말씀 영원토록 하옵소서.
이 땅 위에 당신이 사랑하는 이녘에 갈 길 잡아 한 걸음 디디며 고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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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신의 가르침에 경건히 머리 숙이옵나니
당신은 사람이 잘 살고 못살고는 신의 뜻이나 운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짓는 업의 과보임을 설하시어 스스로의 의지로 자기 인생을 힘차게 열어 나가게 하옵니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생사의 괴로움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그러한 괴로움의 근본원인이 각자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물질적인 욕심, 진리에 대한 무지, 대립적인 식별에 있음을 설하여, 올바른 이해와 실천으로 그들을 차례로 멸하여 생사의 바다 건너 열반에 고요히 머물게 하옵니다.
그러나 열반에 머물게 하는 이러한 여러 가지 가르침은 머나먼 수행의 길에서 한 때의 휴식을 주기 위함일 뿐, 모든 부처님의 진정한 뜻은 뭇 중생에게 궁극적으로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데에 있노라고 당신은 설하시옵니다.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신 것도 중생을 가르치기 위해 짐짓 그렇게 설하실 뿐, 실은 아득한 옛 것에 이미 깨달음을 이루시고 중생과 더불어 항상 이 세상에 머무시며, 더럽고 악한 이 땅에 부처 나라를 세우라고 당신은 설하시옵니다.
당신을 보필하는 여러 큰 보살님들도 깨끗한 땅을 버리고 중생 속에 뛰어들어 그들의 괴로움을 덜어줌을 봅니다.
불교의 진정한 뜻을 더러운 땅에 피는 하얀 연꽃에 비기시는 까닭을 짐작하겠습니다. 저희들 어린 무리는 지금까지 숱한 종교와 사상의 어지러움 속에 갈 길을 못잡고 방황하더니 이제 당신의 가르침을 만나 진리를 깨닫고 괴로움을 떠나 인류에 봉사할 참다운 길을 발견하였습니다. 덧없는 목숨에 고귀한 삶의 가치를 주게 된 이 환희, 이 기쁨을 무엇에다 견주리까.
부모님 슬하같은 당신의 영원한 사랑 속에서 저희들은 이제 외롭지 않사오며 믿고 의지하고 기도하고 참회할 확실한 의지처를 찾았나이다. 소원이 있을 때마다 당신을 부르리니 그 때마다 저희들의 마음 속에서 번뇌를 여의어 주시고 게으름에 빠질 때마다 당신을 부르리니 그때마다 지금 이 역사 속에 부처 나라를 실현할 저희들 불교인의 사명을 일깨워 주옵소서.
당신의 한결같은 보살핌에 힘입어 저희들 어린 무리는 깨달음을 구하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고, 법회를 봉행하는 생활인의 불교를 닦아 나가고자 하옵니다.
그릇된 믿음이 어지럽게 행해지고 불교의 참다운 정신도 찾아보기 힘든 오늘날 부디 저희들의 이 조그마한 뜻을 가꾸어 당신의 바른 법이 다시 이 땅에서 한 떨기 하얀 연꽃처럼 피어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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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없는 진리로서 영원하시고 법성 광명으로 자재 하옵신 본사 제존이시여
저희들의 지성을 섭수 하시고 자비로서 간곡히 살펴 주옵소서.
대자비 세존께서는 온 중생 하나하나 잠시도 버리지 않으시고 영원한 진리광명으로 성숙시키건만
미혹한 범부들이 큰 광명을 등지고 스스로 미혹의 구름을 지어 끝없는 방황을 계속하여 왔사옵니다.
장애와 고난과 죽음이 따랐고 불행과 눈물과 죄악의 업보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지극 하신 자비 위신력은 저희들을 보살피고 감싸시어
저희들에게 입음의 눈을 열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의 본성은
어둠과 죄악이 아니고 광명과 지혜이며
불안과 장애가 아니고 행복과 자재이며
무능과 부덕이 아니라 일체 성취의 원만공덕이 충만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희 생명에서 부처님의 자비로운 위신력이 샘물처럼 솟아나고
부처님의 크신 자비와 큰 서원은 생명의 활력으로 빛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희들의 용기는 장애없는 신력으로 장엄하였고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호력이 영원히 함께함을 깨달았습니다.
부처님의 크나큰 원력이 저희들과 저희 국토를 성숙시키니
저희 국토는 영원히 진리를 실현하고 영광으로 가득 채울 불국 정토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커다란 은혜와 찬란한 광명으로 장엄한 저희들에게
어찌 실로 불행과 고난이 있사오리까.
영원히 행복하고 뜻하는 바는 모두 이루며
행운과 성공이 끝없이 너울지는 은혜의 평원이 열리고 있사옵니다.
부처님의 크신 위덕이 이와 같이 일체 중생, 일체 국토를 광명으로 성숙시키고
일체 생명 위에 무애 위덕을 갖추어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대자비 은덕으로 저희들의 생각은 항상 맑고 슬기로 가득차 있사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이 부처님의 반야 법문을 깨닫고 이 믿음에 머무르니
끝없는 행복의 나날이 열려옵니다.
불행은 이름을 감추고 희망의 햇살은 나날이 밝음을 더하여
성공의 나무에는 은혜의 과실이 풍성하고 저희들의 생애는 끝없는 성취를 충만케 하십니다.
대자비 세존이시여,
이제 저희들은 부처님의 끝없는 자비 광명 속에서
지성으로 감사드리고 환희 용약하오면서 서원을 드리옵니다.
저희들은 반야 법문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생명의 바다에 영원히 빛나는 부처님의 위 없는 가피를 잠시도 입지 않겠습니다.
온 누리 온 중생 위에 끊임 없이 넘치는 부처님의 자비 은덕을 끝없이 존경하고 찬탄하겠습니다.
모든 삼보님과 일체 중생에게 온갖 정성 바쳐 공양하고 섬기고 받들겠습니다.
그리하여 영원토록 모든 국토 모든 중생에게 평화와 행복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이 서원이 이루어지도록 가호하여 주옵소서.
모든 번뇌에서 해탈하고 고난에서 벗어나며 대립과 장애와 온갖 한계의 벽을 무너뜨리고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미혹의 구름이 덮여 올 때 믿음의 큰 바람이 일에 하시며
고난과 장애를 보게 될 때 바라밀 무장애의 위덕이 빛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들의 생애가 보살의 생애로서 일체 중생과 역사와 국토를 빛냄으로서
마침내 부처님의 크신 은덕을 갚아지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 우러러 살피오니
진여의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법성의 바다는 끝없이 넓고 깊어
온 중생 온 국토를 윤택케 하시며
위 없는 보리공덕을 충만케 하시니
일체 중생 근기 따라 모두를 얻고
구하는 바를 따라 깨달음으로 나갑니다.
금일 ○○○등 불자들은
부처님의 지극 하신 가호력에 힘입어
일심 정신하오며 다시 발원하옵니다.
바라옵건대 자비 광명을 비추시어 간곡히 살펴 주옵소서.
온 세계 모든 나라 평화를 이루며 저희 조국 만만세로 번영하고
만인이 품은 뜻 조화 있게 피어내어
일체 중생 빠짐없이 보리심을 내어지이다.
미혹의 구름도 모두 다 소멸되고
삼독의 거친 물결 잔잔하고 맑아지며
다생 동안 지은 업장 일시에 멸해지이다.
보리심은 시시로 햇빛처럼 빛나고
지혜 자비 온갖 덕성 나날이 증장하며
복의 바다 한량없고 지혜 광명 막힘없어
보살의 온갖 공덕 빠짐없이 원만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함께 법을 빛내오며
받드는 사업마다 보살의 길 넓어지이다.
어느 때나 정법 광명 지성을 받들고서
몸과 마음 모두 바쳐 중생 세간 빛내오며
무상 보리 이루는 길 고루 닦아지이다.
어느 때나 정법 광명 지성으로 받들고서
몸과 마음 모두 바쳐 중생세간 빛내오며
무상 보리 이루는 길 고루 닦아지이다.
몸과 마음 어느 때나 금강삼매 나투오며
가내가 화평하고 모든 권속 화락하며
가업은 번창하여 널리 세간을 빛내고
항상 상서 있어지이다.
이미 가신 부모님과 스승님과 조상님과 유연 무연 불자들이
어두운 길 벗어나서 연꽃 나라 광명국토 왕생하여지이다.
이와 같이 닦고 닦아 항사겁을 쉬지 않고
모든 중생 빠짐 없이 부상 정각 이루어서 불보살님 크신 서원 원만하여지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시방삼세 부처님께 정례하옵고 우러러 고하나이다.
정법 받들어 믿고 배우고 실천하며 증득하기 발원하는 저희들은
고뇌에 억눌린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옵니다.
손잡아 이끌어 감응하소서.
인드라 그물처럼 중중무진하여
곳따라 자비와 위신력을 나투옵시는 부처님
저희가 김로의 법을 생명으로 무한한 생애를 바꾸어 가면서
온 국토를 영원한 복된 삶으로 장엄키를 원하옵니다.
억겁 죄업을 소멸하시고
무한 청정의 감로를 햇살처럼 부어주소서.
중생의 소망따라 다함없이 거두어 주시는 부처님
그동안 지극한 신행으로
당신의 법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법우들을 섭수하옵소서.
그리하여 건강한 몸으로 육근을 청정하여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또한 우리 앞에 있는 일체의 마장과 액난이 스스로 소멸케 하소서.
구원의 화신이신 부처님,
병든 이에게는 양약이 되어 주시고
무명 업보의 어둠에는 지혜의 밝은 빛이 되어
일체처, 일체중생, 일체시의 번민과 고뇌를 씻어주시고
사랑과 평화를 갖게 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오늘 이 발원이 모든 이의 가슴에 전달되고
위로는 33천 하늘에 이르고 아래로는 육도중에 미치어
이 인연 공덕으로 온 중생의 마음이 밝아지고
고뇌를 떠나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케 하옵소서.
부처님의 크신 자미 높은 위신력에 정례하옵나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시방 삼세에 항상 계옵신 부처님과
대자 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저희 불자들은 우러러 간절히 원하옵니다.
바라옵건대
불법이 시방 삼세에 두루하여 법륜이 상전하고
나라와 국민이 모두 안락하고
온 누리에 영원한 평화가 이룩되기를 기원합니다.
저희들이 한없는 옛적부터 지금까지
무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육도를 윤회하며
성내고 탐내고 어리석었던 탓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옵나니
바르고 슬기롭게 살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불, 보살님이시여,
오늘 지극한 정성으로 참석한 저의 모두
불. 보살님의 가피를 입사와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말끔히 씻고
불법에 대한 신심이 더욱 견고하여
하루 속히 정각을 이루어
법계의 모든 중생을 피안으로 인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어.
오늘 이 자리에서 발원하옵는 제자들 중
참선자는 화두가 일여하고 염불자는 삼매가 나타나며
간경자는 지혜의 눈이 열리고 병든 이는 하루 속히 쾌차하며
방황하는 사람은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암흑에서 헤매는 사람은 자비의 밝은 빛을 보여 주시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시고
단명한 이에게는 장수하게 하여 주시며
시방 삼세의 유정 무정 모두가 복덕이 구족하고
지혜가 원만하게 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영원하신 불.보살님이시여,
오늘 이 법회에 참석한 모든 불자의 선망 부모와
아득한 옛적부터 인연을 맺은 일가 친척의 영가
그리고 이 회관이 창건된 이래 지금까지
화주, 시주의 선연을 심은 모든 영가와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한송이 꽃으로 연을 다한 국군 장병, 충의 열사와
시방 법계 유주. 무주의 외로운 모든 영혼들이
불. 보살님의 가피를 입사와
명로에 헤매지 않고 다 함께 삼계의 고해를 벗어나서
극락세계의 상품 연대에 태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법계에 두루하신 불. 보살님이시여,
이 법회에 참석한 모든 불자들이 세세생생에
부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구경성불의 그 날까지 지혜의 바른 인연에서 물러남이 없이
착하고 슬기로운 도반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영원한 광명이신 서가모니 부처님
제 마음속 더러움, 샘물처럼 맑게 하며
제 마음속 어두움, 햇살처럼 밝게 하며
제 마음속 쌓인 업장, 허공처럼 비워 주소서.
거룩한 이 아침에, 영원한 광명인 생명의 불꽃 앞에
엎드려 오분향을 사루옵니다.
당신의 자비하신 품에서 진리대로 살게 하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온 누리 밝게 비추어 이익되게 하시며
한량없는 광명을 내리시는 부처님.
진여의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법성의 바다 끝없이 넓고 깊어 위없는 보리 공덕 충만하오니 모든 중생의 국토가 기름져 저마다 서원 따라 얻어서 한 길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여지이다. 이 아침 발원하오니 변하지 않고 진실하며 성하고 깨끗한 본래 마음으로 돌아가겠나이다. 모두를 용서하는 자비의 마음으로 슬기로운 하루 감사하는 하루 기쁨의 하루가 되도록 살겠나이다.
부처님. 나날이, 새로운 생명과 감동의 나날이 되기를 바라옵니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기쁨이 약동하는 인생이기를 원하옵니다.
부처님의 원력 속에서 출발하는 이 아침은 기쁨과 광명과 승리의 아침입니다.
거룩한 부처님 뜻에 따르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거룩하신 부처님께 지성으로 귀의 하옵고 합장 발원하옵니다.
이제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여래의 집 가운데 편히 쉬려 하옵니다.
자비의 손길을 드리우사 거두어 주옵소서.
여래의 법성은 청정하오니 마음의 먼지와 때를 씻어주시고
무한한 공덕으로 저의 모자람을 채워주시고 저의 아픔을 달래주소서
오늘 하루가 이웃을 위한 삶이었는지 반성하고 참회하오니
원하옵건대
어두운 세상에서 저의 몸과 마음을 부처님의 자비 광명으로 지켜주시어
밝고 건강한 새 아침을 맞게 하소서.
부처님의 자비 원력에 의지하며 발원하나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식사 전에 합장>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이 몸을 길러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청정하게 살겠습니다.
또한 수고한 모든 이들이
선정 삼매로 밥을 삼아
법의 즐거움이 가득하여지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
<식사 후 합장>
이르는 곳 마다 부처님의 도량이 되고
베푼 이와 수고한 모든 이들이 보살도를 닦아
다 같이 성불하여지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 사천 큰 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저희들이
참된 성품 등지옵고 무명 속에 뛰어들어 나고 죽는 물결 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
심술궂고 욕심 내어 온갖 번뇌 쌓았으며 보고 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 지어
잘못된 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나와 남을 집착하고 그른 길만 찾아다녀
여러 생에 지은 업장 크고 작은 많은 허물 삼보전에 원력 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옵서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 언덕 가사이다
이세상에 명과 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오는 세상 불법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 국토 밝은 스승 만나오며 바른 신심 굳게 세고 아이로서 출가하여
귀와 눈이 총명하고 말과 뜻이 진실하며 세상 일에 물 안들고 청정범행 닦고 닦아
서리같이 엄한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 생명 사랑하여
이내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삼재팔난 만나잖고 불법인연 구족하며 반야지혜 드러나고 보살 마음 견고하여
제불정법 잘 배워서 대승진리 깨달은 뒤 육바라밀 행을 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겁만겁 의심 끊고 마군중을 항복받고 삼보를 뵙사올제
시방제불 섬기는 일 잠깐인들 쉬오리까 온갖 법문 다 배워서 모다 통달 하옵거든
복과 지혜 함께 늘어 무량중생 제도하며 여섯가지 신통 얻고 무생법인 이룬 뒤에
관음보살 대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보살 행원으로 많은 중생 건지올제
여러 갈래 몸을 나퉈 미묘법문 연설하고 지옥아귀 나쁜 곳엔 광명 놓고 신통 보여
내 모양을 보는 이나 내 이름을 듣는 이는 보리마음 모두 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화탕지옥 끓는 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도산 날 센 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받던 저 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 새와 기는 짐승 원수 맺고 빚진 이들
갖은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지다
모진 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 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되
여러 중생 이익한 일 한 가진들 빼오리까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 이나 이 세상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얽히었던 애정 끊고 삼계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다 성불 하사이다
허공 끝이 있아온들 이내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종지 이루어지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오호, 무상계는 열반으로 가는 문이요 고해를 벗어나는 자비의 뱃길일세.
고로 모든 부처님도 이 계로서 열반에 드시었고 일체중생 또한 이 계로서 고해를 벗어났네.
영가시여.
오늘 이제 심신의 괴로움과 사바의 그늘을 벗어나서 맑은 심령 오롯하야
부처님의 위없는 깨끗한 가르침을 받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다 하지 않으리요.
영가시여,
세월이 흐르면 이 사바세계는 불타고 무너질 새
수미산도 큰 바다도 모두가 닳아 없어지니
항차 이 육신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을 어찌 벗어날 수 있으리요.
영가시여,
뼈와 살의 굳은 것은 흙으로 돌아가고,
피와 침 등 묽은 것은 물로 돌아가고,
몸 속의 따뜻했던 기운은 불이 되어 돌아가고,
움직이던 힘 바탕은 바람되어 돌아가니
사대가 각각으로 돌아갈 새,
금일의 영가 몸은 어디에 있으리요.
영가시여,
사대는 허망하고 거짓된 모습이니 애석하다 하지 마소서.
영가의 모든 것은 끝없는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으로 행을 짓고 행으로 식을 짓고
식으로 명색 짓고 명색으로 육입 짓고
육입으로 촉을 짓고 촉으로 수를 짓고
수로써 애를 짓고 애로써 취를 짓고
취로써 유를 짓고 유로써 생을 짓고
생으로써 늙고 죽는 근심 슬픔의 고뇌가 이루어 짐을 살피소서.
무명을 멸해야 행이 없어지고 행을 멸해야 식이 없어지고
식을 멸해야 명색이 없어지고 명색을 멸해야 육입이 없어지고
육입을 멸해야 촉이 없어지고 촉을 멸해야 수가 없어지고
수를 멸해야 애가 없어지고 애를 멸해야 취가 없어지고
취를 멸해야 유가 없어지고 유를 멸해야 생이 없어지고
생을 멸해야 늙고 죽는 근심 슬픔의 고뇌가 없어짐을 들으소서.
모든 존재는 본래부터 스스로 적멸한 모습을 지녔나니
불자는 이 법을 행하여 내세에 불도를 이루소서.
제행은 무상이라 나고 죽음이 모두 이 법 속에 있도다.
태어나고 죽는 것이 모두 멸해지면 비로소 열반의 즐거움을 가져 오리.
귀의 불타계 귀의 달마계 귀의 승가계
과거의 보승여래이시며 마땅히 공양받을 성인이시며
밝은 지혜와 바른 행을 고루 갖추셨으며
거룩한 열반에 드셨으며 세상사 모든 일을 아시며
인간 중 가장 높으시며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대장부이시며
하늘과 땅의 스승이신 불 세존께 귀의 하소서.
영가시여,
심신의 굳은 껍질을 벗어나사 맑은 심령이 오롯하여
부처님으로부터 무상의 깨끗한 계를 받으셨으니
기쁘고 기쁘지 않습니까
천당의 극락정토 마음 따라 왕생하소서.
그리고 환희롭고 환희롭게 이 게를 들으소서.
서쪽에서 조사오니 그 뜻이 당당하고
마음을 맑게 하니 성품의 고향일세
오묘한 본체 해맑아 머무는 바 없을새
산하대지 모든 것이 참 모습을 보이네. △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法性圓融無二相
모든 법은 변함없어 본래가 고요한데 諸法不動本來寂
이름없고 모습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無名無相絶一切
깨닫는 지혜일 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證智所知非餘境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도 오묘하니 眞性甚深極微妙
자기 성품 벗어나서 인연 따라 이뤄지네. 不守自性隨緣成
하나 속에 모두 있고, 여럿 속에 하나 있어 一中一切多中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一卽一切多卽一
한 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 담겨 있고 一微塵中含十方
낱낱의 티끌마다 시방세계 들어있네. 一切塵中亦如是
무량한 오랜 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 無量遠劫卽一念
한 생각 순간 속에 무량세월 들어있네. 一念卽是無量劫
삼세 속에 또 삼세가 엉켜있는 모양이나 九世十世互相卽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仍不雜亂隔別成
첫 발심했을 때가 부처님 자리이고 初發心是便正覺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모양일세. 生死涅槃常共和
진리와 현상은 은은하여 분별없으니 理事冥然無分別
열 분의 부처님과 보현 보살 경지일세. 十佛普賢大人境
능히 사람들은 해인삼매 가운데에 能仁海印三昧中
여의롭게 나타내니 불가사의 법이로다. 繁出如意不思議
중생 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하니 雨寶益生滿虛空
중생은 근기 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衆生隨器得利益
우리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是故行者還本際
망상을 쉬지 않곤 아무 것도 못 얻으리. 파息妄想必不得
조건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취할지니 無緣善巧捉如意
고향 갈 제 분수 따라 노자를 얻는도다. 歸家隨分得資糧
신묘한 다라니는 다함 없는 보배이니 以陀羅尼無盡寶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莊嚴法界實寶殿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앉게 되면 窮坐實際中道床
예부터 변함없어 이름하여 부처로다. 舊來不動名爲佛 △
불설대부모은중경 (佛說大父母恩重經)
부처님께서 어느 때 사위국의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서 덕이 높은 비구 삼만 팔천명과 수많은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대중을 거느리시고 남쪽으로 가시다가 마침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시게 되었다.
이때에 부처님께서 해골더미를 향하여 이마를 땅에 대고 큰 절을 하시었다.
이것을 본 여러 제자들 가운데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스승이시고 모든 중생의 어버이신데 어찌하여 보잘 것 없는 해골더미에 절을 하시나이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시되
"네가 비록 나의 상수제자요 출가한 지도 오래되었지만 아직 이치를 알지 못하는구나. 이 한 무더기 뼈들은 전생에 나의 조상이었을 것이고 또 나의 부모도 되었을 것이므로 내가 지금 예배한 것이니라. 아난이여! 네가 이 한 무더기 뼈들을 두 몫으로 나누어 보아라. 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요, 만일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어 여쭈되
"세존이시여, 남자와 여자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 옷과 생김새를 보고 남녀를 구별할 수 있겠지만, 한 번 죽은 뒤에는 똑같은 백골일 뿐인데 어찌 제자로 하여금 남녀의 뼈를 분별하라 하시나이까?"
"아난이여!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살아있을 때 절에 가서 불경 읽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불법승 삼보께 예배도 하고 염불도 하였을 것이므로 그 뼈가 희고 무거울 것이고, 만일 여자라면 아기를 한 번 낳을 적마다 서 말 서 되의 피를 흘리고 여덟 섬 너 말의 젖을 먹여야 하므로, 뼈가 검고 가벼울 것이니라."
아난이 이 말씀을 듣고 가슴을 여미는 듯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은혜를 갚을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시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명심하여라. 내가 지금 너희들을 위하여 어머니가 아기를 가져 출산하기까지 열 달 동안 겪어야 하는 심한 고통을 말해주리라.
어머니가 아기를 수태한 첫째 달에는 마치 풀 끝에 맺힌 아침 이슬 방울이 낮이 되면 없어지듯이 새벽에는 피가 모였다가 오후에는 흩어져 버리나니라.
둘째 달에는 잘 끓인 우유 죽이 한 방울 떨어진 것 같나니라.
셋째 달에는 흡사 엉킨 피와 같고 넷째 달에는 점점 사람의 모양을 이루며,
다섯째 달에는 어머니 뱃속에서 다섯 부분인 오포가 생기나니
오포란 머리가 일포요, 두 팔꿈치까지 삼포가 되고 두 무릎까지 오포가 되나니라.
어머니가 수태한 지 여섯째 달에는 어머니 뱃속에서 여섯 정기가 열리나니, 눈, 코, 귀, 혀, 몸, 마음 등을 여섯 정기라 한다.
그리고 일곱째 달에는 어머니 뱃속에서 삼백 육십 마디와 팔만 사천 털구멍이 생기나니라.
여덟째 달에는 뜻과 지혜가 생기고 아홉 구멍이 생기나니라.
아홉째 달에는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서 먹기를 시작하는데 복숭아와 배, 마늘이나 오곡은 먹지 않나니라.
어머니의 생장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은 위로 향하여 한 더미 산과 같이 되었나니 이것을 血山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한번 무너지면 한줄기의 피가 되어서 아기의 입으로 들어 가나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수태한 지 열째 달에는 마침내 아기를 낳게 되는데
그 아기가 만일 부모에게 효도하는 착한 사람이라면 두 손을 모으고 나오면서 어머니를 괴롭히지 않지만
만일 착하지 못할 자식이라면 어머니의 태를 깨뜨리거나 다리로 어머니의 골반 뼈를 다치기도 하여
어머니로 하여금 천개의 칼로 찌르는 듯, 만개의 창으로 가슴을 쑤시는 듯하게 하나니라.
이런 고통을 겪으면서 아기를 낳은 뒤에도 또 열 가지 큰 은혜가 있나니라.
첫째, 태에 실어 보호하는 은혜
여러 겁 내려오며 인연이 깊고 깊어 금생에 다시 와서 모태에 의탁했네.
달수가 차가면서 오장이 생기었고 여섯 달이 되어서는 산보다 더하였고
거니는 그때마다 찬 바람 겁이나니 고운 옷 생각없어 입어도 보지 않고
머리맡 거울에는 먼지만 가득하네.
둘째, 해산할 때 고통받은 은혜
뱃속에 아기 배어 열 달이 다가오니 순산이 언제일까 손꼽아 기다리네.
나날이 기운없어 큰 병든 사람같고 어제도 오늘도 정신이 흐리도다.
두렵고 겁난 마음 무엇에 비교할까 근심의 눈물만이 가슴에 가득하네.
슬픔의 눈빛으로 친척께 말하기를 죽음이 닥쳐올까 두려울 뿐입니다.
셋째, 아기를 낳고 근심을 잊은 은혜
어지신 어머님이 나의 몸 낳으실 때 오장과 육부까지 찢기고 에이는 듯
정신이 혼미하고 몸마저 무거우니 흘린 피 너무 많아 그 모습 창백하다.
아기가 건강하다 위로의 말 들으시면 반갑고 기쁜 마음 견줄 데 없지마는
기쁨이 지난 뒤엔 슬픈 맘 다시 나며 아프고 괴로움이 온 몸에 사무치네.
넷째, 쓴 것 삼키고 단 것 받아 먹여준 은혜
어버이 깊은 은혜 바다에 비기오리 귀여워 사랑하심 영원히 변치않네.
단 것은 모두 모아 아기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 잡수셔도 그 얼굴 밝으시네.
사랑이 깊으시니 아기 위함 밤낮없고 은혜가 높으시매 슬픔이 몇 곱 일세
어머니 일편단심 아기 배 불리고자 며칠을 굶으신들 그 어찌 마다하랴.
다섯째, 마른 자리 아기 뉘고 젖은 데로 눕는 은혜
어머니 당신 몸은 백 번이 젖더라도 아기는 어느 때나 마른데 뉘이시며
두 젖을 먹이어서 아기 배 불리시고 찬 바람 쏘일세라 소매로 가리우네.
아기를 돌보느라 잠 한 번 편히 자랴 두둥실 둥개둥개 안아서 놀리시니
아기만 편하다면 뭣인들 사양하며 어머니 그 몸이야 고된들 어떠하랴.
여섯째. 젖 먹여 양육하신 은혜
어머님 크신 은혜 땅에다 견주리까 아버님 높은 은덕 하늘에 비기리까.
높고 큰 부모 은공 천지와 같사오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뜻 다를 손가.
눈과 코 못쓴다고 싫은 맘 있을소냐 . 배 갈라 낳은 자식 병신이 더 귀여워
온 종일 사랑해도 정성은 끝없어라.
일곱째, 똥 오줌 가려주신 은혜
지난 날 이내 얼굴 꽃보다 고왔었고 옥같이 아름답고 솜같이 부드러워
예쁘게 그린 눈썹 버들잎 부끄럽고 두 볼에 붉은 빛은 연꽃도 수줍었네.
은혜가 깊을수록 내 얼굴 여위었고 기저귀 빠느라고 손발이 거칠었네.
아들딸 기르노라 고생도 극심하여 어머님 꽃 얼굴에 주름살 잡히었네.
여덟째, 먼 길 가면 걱정하는 은혜
죽어서 이별함도 고통이 크지마는 살아서 이별함도 마음을 끊노매라.
자식이 집을 떠나 먼길을 가게 되면 어버이 그 마음은 자식을 따라가네.
이 마음 밤낮으로 자식을 생각하여 두 눈에 흘린 눈물 천 줄기 만 줄기라.
원숭이 자식 사랑 창자를 끊어내듯 어버이 자식걱정 그 보다 더하여라.
아홉째, 자식위해 애쓰는 은혜
어버이 크신 은혜 바다에 비길 건가 산보다 높으시니 어떻게 갚으리요
자식의 온갖 고생 대신하기 소원이요 아들이 괴로우면 부모마음 편치 않네.
아들딸 길을 떠나 먼길을 가게 되면 밤이면 추울세라 낮이면 주릴세라
자식들 잠시라도 고통을 받게 되면 어버이 근심걱정 하루가 삼추로다.
열 번째, 끝까지 사랑하시는 은혜
아버님 어머님의 그 은혜 어떠한가 자식을 생각하심 잠깐인들 쉬오리까
서거나 앉았거나 마음은 따라가고 멀거나 가깝거나 사랑은 같을세라.
늙으신 부모나이 백 살이 되었어도 여든된 아들딸을 행여나 걱정하네.
부모님 깊은 은공 언제나 끊일런지 이 목숨 다한 뒤나 다할까 하노매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이 세상의 중생들을 보니 비록 사람의 얼굴을 가졌으나 그 마음과 행동이 어리석어서 부모의 큰 은혜를 알지 못하고 공격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은혜를 저 버리고 착한 마음이 없어서 효도하지 않고 또한 의리도 없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밴지 열 달 동안에는 일어나고 앉음이 편치 못하여 무거운 짐을 진 것 같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오랜 병을 앓은 사람 같으며, 열 달이 되어서 분만할 때에는 몹시 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아기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며 양이라도 잡은 듯 피를 흘려 자리를 적시었느니라.
이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이 몸을 낳은 후에는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며, 업어서 기르고, 더러운 똥 오줌을 받아내면서 부정한 것을 빨래하되 귀찮다 않으시며 덥고 추운 것을 참으면서 그 많은 고생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마른 데는 아기를 누이고 젖은 데서는 어머니가 자며 삼 년 동안 젖을 먹여서 아기가 자라나면 학문과 예절을 가르쳐 시집 장가들이고 벼슬도 시키고 직업도 구하여 주며, 힘들게 가르치고 애써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도 사랑은 끝났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그리고 만일 자식이 병이 들면 부모도 함께 병이 들고 자식이 병이 나아야 부모의 병도 비로소 낫느니라.
이렇게 애써 기르면서 어른 되기를 기대하지만 그 자식이 다 큰 뒤에는 부모의 그러한 은공도 모르고 도리어 불효하고 불공하여 부모에게 불손하게 대항하고 눈을 흘기고 눈동자를 굴리면서 업신여기며, 형제끼리는 욕하고 싸움하며 일가 친척을 헐뜯고 예의를 지키지 않으며 부모의 이르는 말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형제 간에 말할 때에도 일부러 어긋나게 하며, 가나오나 어른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말과 행동이 버릇없고 괴상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느니라.
한편 부모는 자식의 잘못을 훈계하고 타일러서 잘못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것이거늘 철없다 용서하고 덮어주기만 하였으므로 점점 자라면서 거칠어져 순종하지 아니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으며 도리어 성을 내느니라.
또한 좋은 친구를 멀리하고 나쁜 사람을 사귀며 그러다가 그 버릇은 천성이 되어서 드디어 큰 잘못을 저지르기 쉬우며, 혹 남의 꾀임에 빠져서 사방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부모를 멀리 여의고 고향을 등지며 이렇게 헛되이 세월을 보내다가 그럭저럭 결혼을 하게 되면 오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느니라.
이렇게 타향에서 조심없이 방랑하다가 혹 남의 꾐에 빠져 범법을 저지르기도 하며 그로 인해 벌을 받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며 혹은 질병에 걸려서 큰 고통을 당하거나 혹 액난을 만나 춥고 배곺음을 면할 길이 없어 돌봐주는 사람 없이 여러 사람의 업신여김을 받으며 혹은 길거리에 쓰러져 죽게 되더라도 아무도 구해줄 사람이 없고, 죽은 시체까지도 땅에 묻히지 못하여 그냥 썩으며 볕에 쪼이고 비 바람에 불리어 해골은 흩어져서 타향의 모래바닥이나 풀밭에 뒹굴게 되어 부모 친척과는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되느니라.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따라서 걱정하기도 하고 혹은 피눈물을 흘리다가 눈을 버리기도 하며 혹은 너무 슬퍼하다가 병이 되기도 하며 혹은 자식을 기다리다가 몸이 약해져서 죽게 되면 외로운 영혼이 되어서 끝끝내 잊어 버리지 못하느니라.
혹은 자식이 효순과 도의를 본받지 않고 좋지 못한 무리들과 어울려 떠돌아 다니며 사나워져서 나쁜 일을 일삼는다거나 남을 때리기도 하고 도둑질을 하여 이웃에게까지 해를 끼치기도 하며 술 마시고 노름하고 여러 가지 죄를 저질러 형제에게 누를 끼치거나 보모에게 걱정을 시키기도 하며 아침에 집을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오기도 하면서 부모로 하여금 근심하게 하느니라.
부모의 헐벗고 배곺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저녁이나 초하루 보름으로 봉양할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며 부모가 연세 들어 수척해지고 기운이 없어 보이면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멸시와 구박이 자심하며 혹 아버지와 어머니가 홀로 되어 외딴 방에 홀로 있으면 마치 남의 늙은이가 나그네로 와서 의지해 있는 것 같이 생각하며 방을 치우거나 마루를 닦는 일이 없고 한번도 살피거나 문안드리는 일이 없으며 방이 차고 더럽거나 옷 입고 밥먹는 것들을 아는 체하지 않으며 그리하여 부모로 하여금 밤낮으로 슬프게 하느니라.
혹 맛있는 음식을 보면 싸가지고 돌아와서 부모에게 드려야 할 터인데 남들이 비웃는다 하여 부끄럽게 여기면서도 좋은 음식을 가져다가 처자식을 먹일 때는 체면도 없이 비열한 짓을 저지르며 제 아내나 첩과 약속한 것은 꼭꼭 지키면서도 어버이의 말씀과 부탁은 조금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느니라.
만일 딸이 되어 출가하게 되면 집에서는 그렇게 효순하던 것도 제 남편을 맞은 뒤에는 차츰 공경하지 않아 부모는 조금만 꾸짖어도 이내 원망을 하면서 남편에게는 설사 매를 맞아도 달게 여기며, 성이 다른 남자에게는 인정이 깊고 사랑이 넘치면서 자기의 혈육이나 친척에게는 오히려 냉소하며 또 제 남편을 따라 타향에 옮겨가게 되면 부모를 이별하고서도 소식을 끊고 편지 한 장도 보내지 않으며 부모로 하여금 간장이 끊어지듯이 생각하게 하나니 부모는 딸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어하는 것이 마치 목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잠시도 쉬지 않느니라.
그리하여 어버이의 은덕을 생각하면 한량이 없건만 자식의 불효하는 죄는 말로 다하지 못하느니라."
그 때에 여러 제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땅에 엎드려 그 동안의 불효를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가슴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옵니다. 저희들은 이제야 많은 죄를 지은 줄 알았나이다. 이전에는 어리석어 깨닫지 못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잘못을 알고 보니 마음 아파 어찌 할 줄을 모르겠습니다. 바라옵건데 세존께서는 저희들은 불쌍히 여겨 가르쳐 주십시오. 어찌하면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겠나이까?"
부처님이 엄숙히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들을 위해 말하리니 자세히 들으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 번 천 번 돌다가 가죽이 터져서 뼈가 나오고 뼈가 닳아서 골이 흐른다 하여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흉년을 다하였을 때 어버이를 위해 몸의 살을 오려내고 뼈를 갈아 봉양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그 몸에 불을 켜서 여래에게 공양하기를 백 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 없느니라."
이때에 여러 제자들은 부처님으로부터 부모님의 그 깊은 은덕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지금 저희들은 큰 죄인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겠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으려면 부모를 위하여 불경을 써서 보시하고, 부모를 위하여 불경을 읽고 외우며, 부모를 위하여 죄를 참회하며, 부모를 위하여 삼보에게 공양하며, 부모를 위하여 계법을 가지며, 부모를 위하여 보시하여 복을 지을 것이니 만일 이렇게 하면 효도하는 아들 딸이라 할 것이다."
이때에 부처님 제자인 덕이 높은 스님들과 수 많은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고 다같이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다짐하였다.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사뢰어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이 경은 마땅히 무엇이라 이름하며 이를 어떻게 받들어 봉행하리오리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시되
"이 경은 크게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경이니 <불설대부모은중경>이라 하라."
그때에 하늘 천신과 사람과 아수라들이 부처님의 설 하신 바를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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