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뱀을 왜 두려워하고 싫어할까요. 첫째는 독이 있다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고 두 번째는 그 모습이 그다지 아름다워보이지 않기 때문일테지요. 뱀은 냉혈동물이라 기온이 떨어지면 동작이 둔해지고 땅꾼들이 그걸 이용하여 이른 아침에 뱀을 잡으러 나선다고 하는데 만지면 서늘한 촉감이 오짝 공포감으로 다가 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뱀에 대한 좋지 않는 이미지는 창세기에 나오는, 이브를 유혹하여 금담의 열매를 먹게한 것도 한몫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뱀 싫어하는 사람이 독 없는 뱀이라고 해서 뱀을 좋아하지 않듯이 생김새나 감촉에 관한 것도 편견이고 선입견이 될 수도 있겠지요. 개를 좋아하지 않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졸졸 따라붙어 성가시게 하거나 귀찮게 하지 않고 도도하면서도 고상하게 위엄과 품위를 지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뱀을 애완용으로 집에서 기르고 뱀이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은 차갑고 매끄러운 피부가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보통 뱀을 만나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가풀막을 오르다 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똬리를 틀고 앉아 혀를 날름거리고 있으면 소스라치게 안 놀 사람이 어디 있겠는지요. 하지만 어디 놀라는 것이 사람만이겠습니까. 체온을 올리려고 햇볕을 쪼이며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느닷없이 사람이 나타나서 방해를 하니 뱀 역시도 소스라치게 놀랐겠지요.
밤길을 가다가 다른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무섭다고 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지 못하니 불신이 쌓이고 불신은 선입견을 낳고 경계를 만들어 멀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쓸만한 목재다 싶으면 베어가고 좋은 바위면 자기 집 정원에 갖다 놓고 싶어하고 하늘도 연무가 끼면 눈이 있어도 볼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시를 쓸 때 발상의 전환을 하고 사물을 볼 때 거꾸로보기 뒤집어보기를 하라고 합니다. 함민복의 시 '소스라치다' 가 그 본보기의 한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나아가 낯선 것끼리 마주칠 때 지상의 모든 생명들과 무생명들까지도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하니 세상에 사람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어디 있겠는지요.<정호순>
앗!~~~ 뱀이다! 뱀이다! 소스라치며 뒤로 황급히 물러서며 놀란 나머지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 내심으로 감히 사람을 놀라게해 어디 맛 좀봐라 신발을 벗어들고 뱀을 잡으려 가까이 가니 뱀이 먼져 90도로 고개를 처들고 혀를 날름대며 노려 보고 있지않은가! 내심 으로 더욱 놀랐지만 미물인 뱀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 덤벼! 이놈! 어디 한번 해보자! 신발을 들고 조심조심 다가서는데 뱀이 먼저 캬~~~소리와 함께 독을 입으로 뿌리며 재빠르게 바지를 물고 있는것이 아닌가? 앗! 큰일났네~~~이왕 내친 발걸음인데 물러 설수야 없지! 신발을 힘껏 뱀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더니 저만치 나가 떨어져 또아리를 털며 2차 공격을 준비 하고 있
첫댓글 산이나 들에서 뱀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괜히 객기부리지 마시고 슬그머니 피해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록 뱀많이 독을 품고 살고있진 않지요... 약이 되었다 잘못쓰면 독이 되는 언어...오랜동안 상처주는 독...
그렇겟네요..우리가 그들로인해 깜짝 놀라듯..그들도 우리로 하여 심하게 놀랐을 것인데..우린 늘 우리 시각으로만 세상을 봅니다..역지사지로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서로 혜량한다면 아마도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앗!~~~ 뱀이다! 뱀이다! 소스라치며 뒤로 황급히 물러서며 놀란 나머지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 내심으로 감히 사람을 놀라게해 어디 맛 좀봐라 신발을 벗어들고 뱀을 잡으려 가까이 가니 뱀이 먼져 90도로 고개를 처들고 혀를 날름대며 노려 보고 있지않은가! 내심 으로 더욱 놀랐지만 미물인 뱀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 덤벼! 이놈! 어디 한번 해보자! 신발을 들고 조심조심 다가서는데 뱀이 먼저 캬~~~소리와 함께 독을 입으로 뿌리며 재빠르게 바지를 물고 있는것이 아닌가? 앗! 큰일났네~~~이왕 내친 발걸음인데 물러 설수야 없지! 신발을 힘껏 뱀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더니 저만치 나가 떨어져 또아리를 털며 2차 공격을 준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