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맛집 추천 글을 읽기만 하고 메모만 해놓지 실지론 방문이란 실행엔 잘 옮기지 않는 회원입니다.
그러다 추천글을 보고 주말에 시골집을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상호: 시골집
메뉴: 시골밥상 (6,500)
주소: 경기 군포시 도마교동 205
전화번호: 예전엔 규칙상 올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괜찮은건지...
사진을 포함한 자세한 방문기는 카페 검색해 보면 있습니다. ^^
디카가 망가졌기에 찍지 못했고요. 있었어도 다른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인지, 사진 찍는다는 게 전 좀 계면쩍더군요.
전 시골밥상류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어머님이 감기가 걸리셔서 입맛도 없으시다해서 한번 모시고 들렀습니다.
낮 2시 정도 방문했는데 사람은 꽤 많더군요.
네비와 인터넷이 없었다면 여길 오늘 사람이 이리 많았을까 싶을 정도로 좀 후미진데 있었고요.
예전에 한번 방문했던 착한고기 군포 본점 근방이더군요.
업소 분위기는 작지만 맘에 들더군요. 음식점인데 방에 앉아 둥근밥상에서 밥을 먹는 것도 이색적이더군요.
갈치와 특히 집에서 직접 구운 김 맛이 좋았고 숭늉도 진하고 구수했습니다.
가격은.. 6,500 인데요. 제가 시골밥상을 별로 안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나오는 반찬류에 비하면
저렴하진 않단 생각이 들더군요. 갈치나 기타 반찬류를 무한 리필 할 수 있는데 뭐가 비싸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사실 대중적인 음식값 5,000이 허물어진지 꽤 되었고 기본이 6,000~7,000 이젠 냉면도 왠간하면 7,000 원 시대로
너도나도 올려보자는 식이긴 하지만 전 별로 수긍안합니다.
제 머리속엔 아직도 적정 대중음식값은 5,000원 이란 생각이 지배적이기에 그 가격 이상이면 뭔가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최고 맛집 기준은.. 좀 3류 스타일이라 ㅎ 맛만 좋아선 안된다. 가격도 저렴해야한다 입니다. ^^
옆 밥상에선 이 집이 무한 리필 된다는 걸 잘 아는지.. 앉자마자 음식 비우기도 전에 계속 몇가지 반찬을 집요하게 리필하더군요.
근데 둘다 밥도 반씩이나 남기고 대부분의 반찬을 건들어만 보고 남겨놓은체 특정 반찬만 리필만 줄기차게 요구해서 별로
보긴 안 좋았습니다.
너무 바쁘다보니 직원들의 친절미는 떨어져 보였고 투박했으나 약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였구요.
그래도 뭘 물어봐도 대꾸도 안 한다던지, 내 말을 못 알아들어 재차 되물으면서 도리어 짜증을 내는 얼굴을 한다던지
이런 모습은 시골밥상 분위기와는 좀 동떨어진 분위기였고 장사 잘되 배가 부르다라는 생각이 손님 입장에선 드는 것도
좀 있더군요.
숭늉을 큰 대접에 스텐레스 그릇하나 동동 띄어서 가져오는데, 깨끗하지 않는 방바닥에 놓았던 그릇을 숭늉에 띄우는 걸
보면서 뭐 물론 집에선 그렇게 먹지만.....음식점에서 보니 위생적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조금은 이색적인 곳이라 시골밥상을 좋아하는 동행인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더 들려보곤 싶습니다.
배고파서인지 맛있게 먹었고요.
(전 반찬은 별루였는데, 담날 친구분하고 다시 다녀오신 어머님 말씀으론 메뉴구성이 저번보단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밑 반찬은 수시로 바뀌나 봅니다.)
제 기준의 점수는...
맛 : 7.5 가격 : 7 분위기 : 8 위생 : 7 친절도 : 6...
평균 대략 7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만간 카페에서 추천을 많이 받았던 대동강 칼국수를 한번 가보려 합니다.
사실 며칠 전, 카페 추천글을 보고 제가 조개류를 상당히 좋아하기에 혹해서 한번 방문했었습니다.
근데 혼자 갔었는데.. 혼자앉아 먹긴 당시 좀 그런 분위기라 김치만두만 하나 포장해가지고 왔답니다.
제가 해물류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기대가 좀 큽니다. 먹게 되면 후기를 올릴께요.
첫댓글 헉 6,500원......요근래에는 안가봤지만, 어쨋거나 그집의 메뉴는 빤하게 떠오르는데.....비싼편이군요.....
예전 6.000원 했는데..전 개인적으로 보건소사거리에 있는 시골밥상집 좋아합니다..겨울에가면 편의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솔향기 말하시나요? 근데 볼거리는 좋은데 예전과 달리 맛이 형편없어졌다고들 그러셔서리...
숭늉경우.. 애기 세숫대야만한데다가 숭늉을 대접 띄어 가져오는데 맛있게 다 마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리필로 배빵빵 채우신 분들이라 대접으로 돌아가며 한 두번 맛보고 다시 내려놓는데 그러다보면 손과 입의 세균이 숭늉에 다시 섞일 수도 있겠죠.
이 많은 양의 남은 숭늉을 다 버릴까? 이런 생각 들더군요. 다시 모아 푹푹 끓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 솔직히 들던데... 걍 투명 유리 주전자류에 숭늉을 담아서 원하는 만큼만 따라 드실 수 있게 했음 더 좋겠더군요. 남은 건 주전자체로 다시 끓여 내놓으면 되겠죠. 아니면 항아리 수제비처럼 항아리에 숭늉을 담고 국자를 넣어 내놓으면 어떨까 싶네요.
여기가 혹시 군포에서 대로로 반월쪽방향으로 가다가 서수원쪽으로 조금더 직진해서 왼쪽 후미진 동네에있는 그곳인가요 예전에 가본 기억이 있는데 갈치를 푸짐하게주는 곳이었거든요
도마교리에요 아 지금은 도마교동인가
배부르게 먹고싶다면 안양 부페를 추천합니다...
여기는 제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하는 집이에요 많이 이용해 주세용~~~~~~~~~ㅎㅎㅎㅎ
저도 첨에는 맛나게 잘 먹어서 몇번 더 갔었는데요..오후 늦게 가니깐..반찬 깨져서 나오는거 보니깐..재활용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갈치도 어떤건 몇번 더 튀겨서 멸치같은것도 나온적 있구요..숭늉도 영 깨름직하고..가실려면 일착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글구 제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요..
서울시내에도 아직도 사오천원짜리 훌룡한 백반집 많습니다. 시골밥상처럼 정이 담긴 음식 가격이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