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2.4일 박 동원 논설위원이 올린 짤막한 재미있는 비화입니다. 사과할 때 제대로 안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김 의겸이 깨닫기 바라면서....
지고 있던 가나는 후반 막판과 추가 인저리 타임에 골키퍼가 시간을 끌고 선수 교체를 하는 등 이기는 팀이나 취할 수 있는 행위를 해 의아함을 일으켰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 당시 1:1 상황에서 가나의 완벽한 골을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고 퇴장당했다. 이어진 PK에서 가나가 못 넣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겼다.
수아레스의 손 때문에 가나 4강이 좌절됐던 것. 12년이 지난 후 1일 기자회견에서 수아레스는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가나 기자의 질문에, ‘PK 못 넣은 가나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어차피 뒤집을 수 없는 경기 막판. 가나는 '인종주의자' 수아레스의 우루과이의 16강행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며 복수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수아레스가 우는 TV화면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퍽큐를 날리며 낄낄대는 가나 축구팬들. 경기 막판 가나 응원단은 이대로 끝나면 우루과이가 탈락한다는 걸 알고는 “코리아, 코리아”를 외쳤다.
출처 : 최보식 의 언론(https://www.bos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