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30∼1천240㎏ 예상…다음 주 도축, 몸값 1천300만원 달할 듯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에서 무게가 1t이 넘는 슈퍼 한우가 탄생했다.
충주시는 다음 주 도축 예정인 방승환(39·엄정면 율능리) 씨 농가의 소 무게가 국내 최대 규모인 1천230∼1천240kg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방 씨는 충주 청정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다.
이 소는 2015년 3월 14일 태어나 39개월(1천210일)됐다.
지금은 거세된 상태다. 사료는 충주축협이 대소원면 장성리에서 운영하는 혼합사료(TMR)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먹였다.
시 관계자는 "28개월에서 30개월이 되는 소를 도축하지만, 일반 소보다 크기가 남달라 방 씨가 더 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한 무게는 도축한 이후 측정이 가능하다고 시는 전했다.
충주축협 관계자는 "도축 이후 순수 고기 무게는 72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품질까지 우수하면 지금 시세로 최대 1천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는 오는 9일이나 10일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박달재 축산물종합처리장(LPC)에서 도축된다.
전국적으로 슈퍼 한우는 2010년 횡성에서 1천185kg, 제주에서 1천220kg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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