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주거 23-2, 설 연휴 첫 날
오늘은 토요일이고, 설 연휴 첫 날이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김윤지 씨에게 나들이를 제안했다.
바로 간다고 해서 어디갈지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약속 시간을 정하고 아파트 마트 앞 큰길에서 만났다.
어디갈지 물으니 카페에 가자고 한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김윤지 씨가 생각하고 정한 것이기에 알겠다 했다.
이왕이면 분위기 좋고 핫한 카페를 가면 어떻겠냐고 하니 좋다고 한다.
밖은 추웠지만 통창으로 비치는 햇살이 무척 따뜻했다.
김윤지 씨가 좋아하는 달짝지근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다.
내일 모레 순희 이모 만나는 일정, 오늘 카톡에 요가 선생님 생일이라고 떴는데 봤는지, 커피 수업 받았던 다른 선생님들에게 새해 인사 드리면 어떻겠냐는 부탁,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윤지 씨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앉아서 있으니 할 이야기가 많았다.
올해부터 직장생활이 시작되어 모처럼 맞이한 연휴였다.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김윤지 씨 모습이 반가웠다.
생일 축하 카톡을 보내니 고맙다 답장오고, 거기에 또 자신은 차 마시고 있다고 인사 나누며 환하게 웃는다. 내일 모레 이모 가도 되냐는 문자에 답이 없는 이모가 카페에서 나갈 때까지 답이 없자 아쉬워하는 김윤지 씨다.
누구나 사는 모습에 따라 명절 연휴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다.
설 연휴 첫날, 김유지 씨는 주변 분들 안부를 묻고 나누며 보냈다.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김주희
평범한 일상으로 연휴를 보내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