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체인데 예상보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여 요즈음 전 세계의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에도 나간적이 없는 국내파인 량원펑이라는 마흔 살된 청년 엔지니어가 창업하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놀라서 미국 산업이 더욱 맹렬히 경쟁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은 땅은 좁고 인구는 많고 지하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우리의 과학기술이 뒤쳐진다면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1970년대에 일본 체재 시에 유명 국립대학교의 40여개 학과 중에서 40개 학과가 이공계열이었음에 놀란 적이 있다. 수재들은 의대로 가고, 대학이 등록금 전액 면제해주고 취업을 보장하는 반도체학과를 만들어도 모집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들도 주(週) 52시간 근무하도록 묶어놓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제품 개발 실패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 일본 같은 나라도 연구·개발에는 근무시간의 규제가 없다. 한국을 떠나는 젊은 유능한 이공계 인재들이 10년간 34만 명이었다고 한다. 쉽게 풀어 보면 하루에 평균 100명씩 매일 10년간 해외로 나간 셈이다. 정말 믿기지 않을 인원이다. 한국이 인공지능 인재 유출국으로 전락하여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웃 대만에는 젠슨 황 (Jensen Huang)이라는 대만계 미국인 전기 공학자이자 엔비디아의 공동 설립자가 있으며, 제리 양(Jerry Yang)은 인터넷 기업가이자 야후의 공동 설립자이다. 부러운 일이다.
구정을 지나 토요산악회 2월 첫 만남이다. 오늘은 추위도 주춤하고 산행하기에 좋은 맑은 날씨다. 황영성 총무, 황규명, 강석태, 장세강 동지 4명은 청계산 입구의 커피집에서 황규명 동지가 재빨리 계산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청계산 天開寺 둘레길로 나섰다. 눈이 내렸는데도 도로는 말끔히 치워져 있어 미끄럽지 않고 걷기에는 최적이었다. 둘레길을 한바퀴 돈 후에 <목우촌> 식당에 모였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근왕 회장은 식당으로 바로 왔다. 낮시간이 길어져서 오늘부터 식사모임 시간을 30분 늦추어 5시 30분으로 변경했다. 황영성 총무는 무형문화재 우희열 명인이 빚은 한산소곡주 1병을 찬조하였다. 알코올 농도가 18도로 높은 편인데도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다. 식사대금은 이근왕 회장이 새해 첫모임이라고 찬조하였다.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금년에는 팔순이 되는 동기생들이 많아서 부부산악회는 5월 중순에 일본으로 여행을 한다고 한다.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
혼란스럽고 짜증나는 후진국형 정치 얘기는 안 꺼내려고 했는데 역시 한마디씩 하게 되었다. 세계는 무섭게 변하고 있는 데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이럴껀가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오늘의 명언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주일은 걸어 다녀 보아야 한다.
– 인디언의 격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