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원저학년책 05권. 『돈방석 목욕탕』은 긴장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불쑥 나오는 방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반석이가 방석 도깨비를 만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국내창작동화책이다. 반석이의 가장 큰 고민은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 소심한 반석이가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목욕탕에서 만난 방석 도깨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로받은 것처럼 고민은 함께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고민이 있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그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혹시 나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면 반석이처럼 고민을 ‘뚝딱’ 날려 버리고, 재미있고 당당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1 맥반석 달걀 방귀
2 동방석? 돈방석!
3 돈방석 목욕탕에 귀신이?
4 방귀 블랙홀 방석
5 방귀 뻥튀기 방석
6 웃음 목욕탕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성주희
재미있고 마음에 오래 남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부산대학교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했으며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1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욕 천재의 비밀』 『우리 아파트 향기 도사』 『내 다래끼』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현주
끄적거리던 습관이 그리는 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잘하게 쌓은 습관으로 나답게, 재미있는 삶을 그려 나가고 싶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와비 날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 고마워요!』 『비밀』 『 다른 건 안 먹어』 『인싸가 되고 싶어』 『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조이버스에 탑승하시겠습니까?』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뽀옹~ 어디선가 방귀 소리가 수줍게 들리자, 교실은 순식간에 아이들의 웃음으로 시끌벅적해진다. 방귀의 주인은 바로 목욕탕집 아들 맹반석! 반석이는 긴장만 하면 방귀가 나와서 걱정이 많다. 거기에 더불어 반석이네 목욕탕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자 반석이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만다. 반 친구인 채호가 “목욕탕집 아들도 귀신 나올까 봐 안 가는 데를 누가 가겠냐”며 반석이를 계속 약 올리고, 반석이는 소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남탕으로 향한다. 반석이가 무서움을 무릅쓰고 탕으로 들어가자 한가운데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나더니 덩치 큰 할아버지가 펑! 하고 나타난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방석 도깨비라고 소개하고 반석이에게 대뜸 원하는 방석을 말해 보라고 한다. 반석이는 망설임 없이 방귀가 나오지 않는 방석을 외치는데……. 과연 반석이의 고민은 시원하게 해결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걱정 많은 아이들의 고민을 ‘뚝딱’ 해결해 주는
‘돈방석 목욕탕’으로 오세요!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불쑥불쑥 생긴다. 친구 문제, 공부, 외모 콤플렉스, 성격 등 학교생활에서 고민은 끝없이 이어진다. 저절로 사라지는 고민도 있지만 오랜 기간 마음을 어둡게 하는 고민도 있다. 소심한 반석이는 긴장을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와서 고민이 많다. 수학 시간에 벌어진 방귀 사건으로 한바탕 난리가 난 뒤, 반석이의 고민은 점점 더 커진다. ‘방귀가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미술 시간에 실수로 방귀를 뀐 율희처럼 말이다. 아이들은 모두 반석이가 그랬을 거라고 소리치지만, 반석이는 율희가 곤란할까 봐 부정하지 않는다. 『돈방석 목욕탕』은 주인공 반석이가 방석 도깨비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듯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길 수 있다고 응원해 주는 책이다. 고민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 사소한 고민이라도 귀담아듣고 공감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마음이 행복해질 것이다. 이 책은 반석이처럼 고민을 ‘뚝딱’ 날려 버리고, 재미있고 당당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돈방석 목욕탕에 방석 도깨비가 나타났다!
“뭐든지 이야기해 보아라. 내가 다 들어주마!”
반석이와 아빠의 추억이 가득한 곳인 동시에 귀신이 나온다는 거짓 소문으로 반석이에게 두려운 공간이었던 ‘목욕탕’.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목욕탕에 가지 않았던 반석이는 용기를 내 남탕으로 향한다. 그때 어디선가 ‘펑!’ 하고 나타난 덩치 큰 할아버지! 반석이는 아빠가 꿈속에서 만났다던 방석 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그 어떤 방귀도 다 빨아들이는 방귀 블랙홀 방석이야.
냄새는 물론 소리도 전부 투명하게 만들어 준단다.”
방석 도깨비는 반석이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귀 블랙홀 방석’을 반석이에게 선물로 건넨다. 반석이는 방귀 방석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만 문제를 스스로 직면해 나가며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도 점점 즐거워진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고민이 있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그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한다. 마치 반석이가 방석 도깨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친구를 이해하는 넓은 마음이 생긴 것처럼.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다채롭게 바라보는 성주희 작가와
엉뚱한 상상을 유쾌 발랄하게 그려 내는 박현주 작가의 즐거운 만남
성주희 작가는 전작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에서 ‘걱정’을 걱정두병이라는 가상의 병과 마카롱을 이용하여 기발하게 표현했다면, 『돈방석 목욕탕』에서 방석 도깨비와 방귀 방석을 이용하여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이와 함께 『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등 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박현주 작가는 독자들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인물들의 감정 표현과 목욕탕의 풍경을 실감 나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성주희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과 박현주 작가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만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해 준다.
“반석이가 그러는데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긴대요.
혹시 ‘웃음 목욕탕’에 다녀간 친구들 중에 고민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저한테 편지를 써서 사물함에 넣어 두세요.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니까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 보아요!”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