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2(금) 이사야 36장
36장부터 39장은 ‘히스기야와 이사야의 비망록’이라고 불립니다.
왜냐하면 히스기야 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이사야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주전 701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그 때 유다의 여러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한 앗시이라의 장군이 2절에 나오는 랍사게였습니다.
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그렇게 히스기야 왕 앞에서 선 앗시리아의 군대 장관 랍사게는 자신의 언어인 시리아 말(아람어)이 아니라 예루살렘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유다 말(히브리어)로 다음과 같은 선전포고를 합니다.
첫째 이집트에 의존하려고 하는 히스기야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36: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둘째 하나님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지켜 주시리라는 히스기야의 믿음도 조롱합니다.
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36: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36: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셋째 랍사게는 말합니다.
예루살렘의 점령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36: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러니 예루살렘 성내의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두렵고 무서웠겠지요.
싸움도 하기 전에 패한 것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자 랍사게가 예루살렘 주민에게 항복을 종용합니다.
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36: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그렇게 심리전이 절정에 치달았을 때 내 놓은 히스기야의 조치는 성문을 닫아걸고, 어떤 상황에서도 응답하지 말라는 지시였습니다.
6: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적대자들에게 귀를 막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