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진상을 알게되고 좀 소름돋아서 씁니다 엄청 무섭지는 않은데 저는 당사자니까 좀 소름돋더라구요🥲...
예전에 저는 친가 아파트에서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엄마, 아빠랑 함께 살고있었어요. 친할머니는 무당이나 귀신같은 토속신앙을 강하게 믿던분 이셨습니다.
집 구조는 대충 이렇게 생겼었어요.
제가 6살 되던 해 쯔음인가 인생살면서 두번째로 무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이 일었났던 때는 제가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을 간 때였습니다. 그때 저는 어두운 장소가 너무 무서웠고 귀신도 나올까봐 진짜 짱!! 무서워서 어머니를 깨워서 화장실로 갔었어요.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고 어머니도 화장실에 가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잠시 어머니도 화장실에 들어가셨습니다.
어머니가 화장실에 들어가시고 저는 거실에 가만히~ 서서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도중 제 몸이 누구한테 끌려가듯 확!!주방 식탁 아래쪽으로 당겨졌어요.
새하얀데 팔이랑 다리가 긴 사람 형체를 한 무언가가 저를 식탁 아래로 끌어당기려하고 있었습니다.(아마 서있었으면 이렇게 보였을거에요.)
저는 그때 너무 무서워서 저 흰색 형체가 끌어당기는걸 거부하려고 최대한 저항했지만 힘이 너무 세서 그냥 그대로 식탁 아래로 끌려들어갔습니다. 식탁 아래로 끌려들어간 저는 저 흰색 형체 품에 안겨있었는데
그 읜색 형체가 입을 막고있었고 그래서 비명도 지를수 없었어요. 그냥 엄마가 들어간 화장실을 쳐다보면서
훌쩍훌쩍 우는거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죠 그렇게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화장실 문 근처에서 새까만 사람이 기어다니고 있는거에요. 저희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는걸 기다리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하얀녀석이 식탁으로 끌고간것도 무서워 죽겠는데 거실에는 웬 이상한 검은 사람이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있고...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달려가고 싶은 마음에 몸부림을 치는데 제가 몸부림 치는것 때문에 소리가 들렸는지 그 시꺼먼 사람이 하얀 형체랑 제가있는 식탁 밑을 보고는 진짜 개빠르게 저희 앞으로 기어왔어요.(이건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적으면서도 무섭네요ㅠ지금 친모아 보면서 쓰고있어요 하ㅠ)
그렇게 내가 귀신때문에 죽는구나 하면서 임종을 받아들이려 하는 그 순간 하얀 물체가 이번에는 그 검은 사람을 긴 팔로 잡더니 그 검은사람 머리를 바닥으로
계속 쿵쿵 찍어댔습니다. 지치지도 않는지 쉴세없이 그 새까만 사람의 머리를 잡고 계속 바닥에 들이박아 댔어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나오시니 화장실 불이 거실로 쫘악 퍼지면서 흰색 형체는 저랑 엄마가 자는 방으로 들어가고 엄마가 나오길 바라는것같던 그 검은 형체도 주방 냉장고 위 어두운 곳으로 기어올라갔습니다. 그렇게 공포영화같던 순간이 마무리 되고 저는 엄마 손을 꼭 잡고 엉엉 울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얀색 형체는 제가 자는 방에 서서 저랑 엄마가 침대에 누울때까지 가만히 서있더니 제가 누우니 옆에 스윽 다가와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상하게 처음과 다르게 그 하얀 형체가 전혀 무섭지 않던 저는 그 하얀색 물체의 팔을 꼬옥 껴안고 잤습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났는데 제가 곰인형을 꼭 안고 자고있는거에요. 아마도 그 하얀 형제가 제 곰인형이건 제 곰인형에 들어있던 귀신이건 한거 아닐까 싶었어요.
그렇게 한참동안 저는 이 사건을 곰인형이 날 지켜준 개무섭지만 따수운 기억으로 남겨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22년 12월이 되었고 저희
어머니랑 외할머니가 이야기 하는걸듣고...그 사건의 배후를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머니랑 대화하시던 도중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너네 이혼하기전에 친가 화장실에 귀신있던거 보여서 내가 소금뿌리고 팥 뿌리고 난리치면서 귀신 쫓아낸거 기억하냐?"
"야 그 할망구는 왜 되지도않는 집 냉장고 위에 신줏단지를 모시냐? 무속인 믿는다면서 미친거 아냐~?니가 기가 세서 다행이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신주단지에 대해 검색해 봤는데 신주단지가 보니까 신을 모셔놓는 단지?같은것 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단지를 조상의 신령을 모셔둔 신체처럼 정성것 모시고 가만히 냅두는거라 하는데...이게 모르는 사람이 잘못 모시면 그냥 잡귀만 들이는거라는 내용을 봤습니다. 그런데 저희 친할머니는 그렇게 정성것 모시고 가만히 냅둬야하는 신줏단지를 집 냉장고 위에(;)박아놓고 계셨던거죠.
근데......제가 위에서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엄마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을때...주방 냉장고 위로 그 검은 사람이 기어올라갔다고 이 사실을 듣고 뭔가 소름이 좍 돋았어요. 이미 다 지난일인데도 이렇게 사건이 딱딱 맞아떨어지니 더 소름돋았던것 같습니다. 진짜 귀신이 연관되어있단걸 확인받은 기분이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햄치즈들은 집에있는 인형한테 잘해보세요~ 저처럼 인형 덕분에 목숨 부지 할수있을지도 모르죠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