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일(목)
* 시작 기도
주님...
6월의 첫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태양의 빛으로 여는 아침이 아니라 말씀의 빛으로 여는 영의 아침이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빛줄기가 주님의 따스한 손길이며 사랑이길 바라오니 그런 주님의 품안에 거하게 하소서.
하오나 이 종은 너무나 완악하여 생각으로도 행동으로도 짓는 죄가 너무 많습니다.
환난과 곤고함으로 가득한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주의 은혜로 덮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주의 거룩한 신부로 서게 하옵소서.
요르단과 이집트에 복음을 증거하러 간 복음생명선교회 사역자들 위에 크신 은혜를 더하사 마치고 돌아오는 길 위에 성령님께서 함께 하옵소서.
진리의 소망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딛 1:1-16
제목 : 창세전 언약에 근거하여,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 나의 묵상
바울은 거짓 교사들에 의해 거짓 교훈이 난무하는 교회를 향해 자신의 사도직을 확고히 선언한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도직을 위임받은 자이다.
그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을 견고히 세우고 그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진리는 영생의 소망을 위함인데 곧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정하신 때에 복음 선포를 통해 사람들이 이 생명에 대해 알도록 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같은 믿음을 가진 친아들 같은 디도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곧 디도의 믿음과 그가 깨달은 진리는 복음을 통해 얻게 된 창세전 약속된 영생에 근거한다.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에 두고 온 이유는 미처 다 행하지 못한 일 곧 이단을 대처하는 일로서 이를 막기 위하여 바른 교훈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한 가지는 각 성읍에 잘오나 감독을 세우기 위함이다.
초대교회에서의 장로는 오늘날 목사에 해당하는 직분으로써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 곧 영적 지도자를 말한다.
또한 감독은 장로 중에서 택함 받은 자로 교회 전체를 관리하는 청지기를 뜻한다.
창세전 하나님이 하신 두 가지 일은 ‘생명’과 ‘약속’이다.
생명이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생명을 주심으로 아들 안에 생명이 있게 하셨다.
(요 5: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영생의 기본적인 정의는 곧 ‘아들 안의 생명’이다.
또한 창세전에 하나님이 하신 두 번째 일은 ‘약속’이다.
약속이란 아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 아들 안에 있는 생명(영생)을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것이다.
그 약속에 근거하여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창세전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기로 미리 정하셨다.
(벧전 1:20,쉬운성경)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리스도를 택하시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구원하시고자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이신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와 같이 영생을 주시기로 하신 약속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하신 신실하신 약속이다(딛 1:2).
이제 영생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오신 아들을 통해 복음 곧 생명의 말씀을 통해 주어진다.
그래서 바른 교훈 곧 기독교 진리의 본질은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얻게 하는 데 있다.
신약시대 원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시고,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여러 형제들에게 나타나신 사건을 말한다(고전 15:3-5).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그런 메시야적 사건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연합되어 우리 역시 영생 곧 영원한 생명을 얻어 이 땅에서부터 그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된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을 확고히 세우고 또한 디도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을 바른 교훈 즉 온전한 복음을 증거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곳곳에 거짓 교사들로 인하여 거짓 교훈, 가짜 복음이 난무하였다.
그레데인들은 거짓말쟁이이고 양을 잡아먹는 이리와 같이 악한 짐승이며 자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어떤 선지자가 말했던 것처럼 그것이 과연 그러하다.
거짓 선생들은 유대인들이 지어낸 허탄한 이야기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행하는 악한 행동들은 결코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 아니다.
나는 성도의 믿음을 견고히 세우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일에 부름을 받은 목사이다.
그런데 창세전 약속된 영생에 무지하여 그저 내가 아는 만큼 가르치는 거짓 교사에 머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아는 만큼이란 참된 복음은 알지 못한 채 그저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 잘 되고 잘 사는 것이 신앙의 목적인 양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다.
이런 나에게 배운 이들은 그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목적도 없이 방황을 하는 자들이 된 것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을 주시고 그 고난을 통하여 주님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내게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 곧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의 진리를 듣게 하셨다.
그 복음을 듣고 난 후로는 날마다 생명의 말씀으로 묵상을 하면서 주님과 교제와 사귐을 이어갔다.
그것이 내게 생명이 되었고, 또한 복음을 증거하므로 그 생명 또한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나의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실로 아찔하다.
무슨 배짱으로 복음 아닌 가짜 복음이요 거짓 교훈들을 가르쳤던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녀들이 이 땅에서도 잘 되기를 바라신다는 허무맹랑한 논리를 펼치면서 전했던 것이다.
내가 진짜 무당잡교의 샤먼 곧 넥타이를 멘 중재자가 되어 땅에서 잘 되는 것을 북돋우며 가르친 자였음을 고백한다.
나야 말로 지옥의 아랫목에 자리해야 할 자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알지 못하여 무지몽매한 자를 불쌍히 여기셔서 창세전 언약을 알게 하신 것이다.
이제는 그 창세전 언약에 근거하여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온전히 바라며 은혜로 살아간다.
(히 12: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나는 정말 땅의 것에 더 이상 매몰당하지 않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한 육신으로 인하여 수시로 넘어진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나의 의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믿는다.
하여 내가 잘 하는 것도 설령 못 하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이끄셨음을 믿고 순복한다.
그러니 내 마음이 얼마나 평안한지 모른다.
나를 영원한 평안과 안전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나를 살렸다.
(사 32: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주께서 나를 그 나라로 온전히 부르시는 그 날까지 나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님을 믿는다.
비록 내가 수렁에 빠질지라도 그것조차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갈 뿐이다.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을 찬양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아무 것도 모른 채, 막연하게 신앙생활을 했던 나, 마른 막대기와 같은 나, 불에 그을려서 새까맣게 타기 직전 급하게 꺼내어 여기저기를 씻겨서 살려주신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는 죽기에 합당한 자입니다.
나는 창세전 언약도 그리고 새 언약도 모르던 자였습니다.
솔직히 언약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신앙생활을 하였고 신학을 하면서도 알지 못한 무식한 자였습니다.
이렇게 무지한 채로 살아가는 나를 볼 수 없으셨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에 따라 나를 고난의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으시고 고난을 통하여 주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들려주신 복음은 내게 생명 아니 새 생명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는 복음을 통하여 얻은 생명이며 아들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그 생명을 누리기 원합니다.
주님의 함께 하시는 은혜가 나를 살립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