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머나먼 길을 걸어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든 그 어디쯤 오니
그렇게 그대가 서 있네요
세월의 가시에 찢겨버린 내 영혼을 비춰주는
어느 봄날의 햇살처럼
수많은 인연에 그리 대단치도 않은
그런 나의 손을 잡아준 그댄 운명이 되고
꽃피고 또 지는 수많은 나날들 속에
내가 살아갈 그 이유가 된 한 사람
한 줄기 바람이 아련하게 봄을 잊은 나의 가슴속에
설렘 하나 놓아두니 끝내 사랑은 피었네요
외로운 들국화 한 송이 따스한 그대 바람결에 나부끼니
그늘진 어느 서러운 그 인생에 봄을 데려온 나비가 입을 맞춘 듯
아름답네 향기로 겹겹이 물들어 눈물 나도록 아름답게 흔들리네
숨이 차도록 아픈 그때는 한때로 흘러가길 기도를 해
수많은 인연에 그리 대단치도 않은
그런 나의 손을 잡아준 그댄 운명이 되고
꽃피고 또 지는 수많은 나날들 속에
내가 살아갈 그 이유가 된 한 사람
인생의 길모퉁이를 돌아 이 세상 끝과 마주했을 때
눈물로 기억하겠죠 이토록 아름다웠음을
그대가 있어 한 송이 꽃이 되고
그림자 내린 영혼은 내 빛이 되고
그대가 있어 영롱한 삶이 되고
보잘것없는 인생은 시가 되네
어쩌면 덧없이 사라질 인생일지라도
나 몰래 말없이 돌아설 사랑이라도
오늘도 어느 봄날처럼 그렇게 꽃이 피었네 또
가창력으로 대한민국 디바의 상징이 된 인순이와
신예 여성 래퍼 육지담이 MBC 주말드라마 '엄마' OST '이토록 아름다웠음을'은
자식들을 위해 평생 자신을 희생해온 엄마와 그런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자식 간의 해프닝을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찡한 공감을 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테마곡이다.
인순이는 음악활동을 포함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이며
대한민국 열정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특히 팝,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꼽힌다.
인순이가 부른 '이토록 아름다웠음을'은 스산한 바람에 불현듯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
한때 가슴 따뜻했던 아련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시적인 가사로 표현하며 독백하듯 추억한 노래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떠오르는 신예 여성 래퍼 육지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인순이의 깊은 연륜에서 나오는 중후한 느낌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샹송 스타일의 멜로디를 아코디언, 하모니카, 바이올린, 피아노,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며
여러 악기들의 조합을 통해 프렌치 살롱 재즈 분위기로 편곡한 것이 인상적이다.
첫댓글 드라마 테마곡이었군요
실력파 가수 인순이씨
담담한 맘으로 노래 감상하고 갑니다
정열의 가수 ‘’인순이‘’ 씨가 부른 곡이군요
가사의 의미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처음 들어 봅니다 만
좋은곡 입니다
앞으로 자주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 같이 들어요
감사 합니다
해어름님~
처음 들어보는 노래네요
잘 듣고 갑니다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