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배종호 아저씨는 전시회 일정으로 서울에 다녀옵니다.
전날부터 다음 날 입을 옷과 출발할 시간을
염두에 두는 아저씨 모습이 꽤 설레 보였습니다.
오늘도 이른 시간에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야 하는 일이 허리가 좋지 않은 아저씨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 아저씨에게 걱정 어린 말들을 했는데
서울 가는 날만 기다리는 아저씨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전시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로 가요?”
“네, 작년이랑 같은 곳이네요.”
한국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작년보다 작품 수가 더 많아 보입니다.
빼곡하게 전시된 작품 가운데 아저씨 작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없는데….”
“아, 여기 있네.”
많은 작품과 복잡한 공간에 작품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둘러보다 한쪽에 자리한 아저씨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그제야 아저씨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사진까지 찍고 나서 전보다 여유롭게 전시장을 둘러봅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길고도 짧았던 시간을 보내고 늦은 저녁이 다 되어 거창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이 기억으로 아저씨의 서각 시간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은혜 충만>, 제23회 대한민국서각대전 특선.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이도경
매년 취미로 서울 다녀오실 일이 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며 좋아하는 것 하나쯤만 있어도 참 좋은 인생이라 생각하는데, 아저씨 참 멋진 삶을 살고 계시군요. 즐거워 보이십니다. 박효진
매번 작품 출품하시고 전시회 참석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배종호 아저씨, 전시된 작품 보시고 참 기쁘셨겠어요. 신아름
일 년에 한 번, 전시회 일정으로 서울 다녀오신다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서울 외에도 여러 지역 전시회에 다녀오시지요. 때로 이번처럼 수상을 하고요. 서각 활동이 아저씨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취미, 서각인 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