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일 묵상 본문 : 디도서 1장 1절 - 16절 -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며 하늘의 가치를 알고 가르치며 영생의 삶을 전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름을 맞이하는 6월도 주님과 교제하며 지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더욱 주를 알아가게 하시고 하늘의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증거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 주의 은혜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를 고민하며 주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지혜를 주시고 해야 할 일과 방향을 찾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본문 해설
디도서는 디모데전후서와 더불어 목회를 돕기 위한 목회서신이며 그레데 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디도에게 보내는 서신서로 A.D. 66년 초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한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요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하며 자신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해 세워진 자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영생은 거짓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임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때(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여 구원의 진리를 전하셨음을 말한다.
그래서 전도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임을 선포하고 같은 믿음을 따라 영적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면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며 안부를 전한다.
바울은 자신이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는 남은(거짓 가르침을 바로잡는) 일을 정리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기 위함이었음을 밝히며 장로들을 세우는 조건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다.
먼저 장로의 조건은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여야 함을 제시한다.
이는 교회의 지도자는 가정을 바르게 다스릴 줄 아는 자여야 함을 의미하고 있다.
이어서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고집대로 하지 않으며 급히 분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으며 구타하지 않고 더러운 이득을 탐내지 않으며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롭고 거룩하며 절제하여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신이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기 위함임을 말한다.
여기서 장로와 감독은 교회의 영적지도자로 나이와 위엄에 따라 장로로 부르거나 직무를 따라 감독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다르게 부르지만 비슷한 직분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바울은 거짓 교사로 불순종과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인 할례파가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을 막으라고 명령하면서 그들은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않은 것을 가르쳐서 가정들을 무너뜨리는 자들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B.C.600년 전의 에피메니데스로 추정)가 그레데인들을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며 배반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진실임을 말한다.
그래서 디도는 그들의 잘못된 성향을 엄히 꾸짖고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도록 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깨끗함을 받은 자들은 모든 만물이 깨끗하게 여겨지지만 더럽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깨끗한 것이 없고 마음과 양심이 더러워져 있음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시인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이며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않는 자오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들임을 선언한다.
바울은 이런 권면을 통해 그레데 교회에 바른 요건을 갖춘 장로를 세워 체계를 잡고 거짓 교사들에게 의해 현혹되는 성도들을 바르게 세우도록 권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바울은 그레데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도에게 목회를 향한 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목회의 목적은 성도가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의 얻고 누리는 것에 있으며 이 영생의 기원은 창세전에 약속하신 것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때, 즉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때에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일 즉, 복음을 전함으로 드러내셨음을 선포한다.
그래서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있음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영생을 얻고 누리는 것은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나님은 자신에게 맡기셨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맡기신 일임을 선포한다.
결국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을 얻고 누리는 삶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는 모습이 필요하며 그 일이 각 사람에게 주신 사명이요 추구할 삶의 목표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영생의 약속이 만물이 생기기 이전에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함께 바울의 서신서에서도 동일하게 증거 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25:34)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4~6)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인생의 목적은 땅에 있지 않고 창세전 약속하신 하늘 위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아야 하며 세상의 사람들이 추구하지 않는 영생을 얻고 누리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바울은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도록 권면하고 지도자의 자격 요건을 제시한다.
그 요건은 자신과 가족을 바르게 가르치는 자요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늘의 것에 마음을 둔 모습이어야 함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알고 땅이 아닌 하늘의 보좌를 향해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으며 땅의 것으로 만족하려 하는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많은 가르침은 땅에서의 번영과 풍요를 누리는 것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회에서도 땅에서의 번영을 제시하며 그것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기는 모습이 많다.
결국 이런 가르침은 교회를 병들게 만들고 세상의 악으로 더럽히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고 많은 문제점을 가져오게 만들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있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날 신학을 공부할 때 많은 부분이 땅의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많은 교수님들의 가르침이 땅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에 멈춰져 있었으며 목회의 본질을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것보다는 성도들을 가르치고 교훈하는 일에 멈춰져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교회에서 전하는 가르침이 사람의 교훈으로 흐르게 될 때가 많고 진리를 전하지만 파편적인 진리를 전함으로써 지속적인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게 만들었다.
신학생이 되면 1학년 때는 목사와 같은 신앙이었다가 2학년 때는 장로, 3학년 때는 집사, 4학년 때는 평신도가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현실처럼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오늘날에도 신학교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은 마음을 낙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학생 시절은 조금 아는 지식으로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이 많았었다.
스스로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며 자기의 지식과 의를 자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패역한 모습인지 모르고 행하던 때가 많았던 것이다.
성도가 되었든지 목회자가 되었든지 그 삶의 중심이 복음으로 자리 잡지 않으면 지식을 자랑하고 교만함을 드러내며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바울이 권면하는 중심은 복음을 바르게 알고 전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자가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의 권면 앞에 나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 무지함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
그리고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며 주의 도우심을 통해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자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은혜를 구하며 바른 길,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영생의 길을 가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너무나 부족한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땅의 가르침을 벗어나 하늘의 생명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참 목표요 나아갈 방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회개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정결함 얻길 소망합니다.
주의 보혈로 씻으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복음을 아는 일에 힘쓰게 하시고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길 소망합니다.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전하게 하시고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땅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 목적을 두며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영생을 얻고 누리는 것에 중심을 두게 하옵소서.
진리를 아는 만큼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을 통해 진리를 증거 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