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suicide)과 마약(drug)에 대한 고찰 (3) - 임블리와 BJ 아영
필자는 앞서 임블리와 BJ 아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베 짤게에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https://m.ilbe.com/view/11483773694?search=%EC%A0%9C2%EC%9D%98%EC%84%B1%EC%9E%AC%EA%B8%B0%EB%B0%B0%EC%9D%B8%EA%B7%9C&searchType=nick_name&listStyle=list
https://m.ilbe.com/view/11483812852?search=%EC%A0%9C2%EC%9D%98%EC%84%B1%EC%9E%AC%EA%B8%B0%EB%B0%B0%EC%9D%B8%EA%B7%9C&searchType=nick_name&listStyle=list
했던 얘기를 또 하고 싶지는 않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임블리 Vs. 오윤아
임블리(임지혜)도, 오윤아도 둘 다 한국 레이싱모델 1세대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윤아는 지금 아주 잘 나가는 메이저급 연예인인데, 임블리는 인터넷 방송 BJ가 되어 별창 인생을 살 정도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https://m.ilbe.com/view/11483873114
나는 임블리 임지혜 씨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자세히는 잘 모르고, 그저 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그래도 마치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것처럼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남겨질 두 아이들이 받게 될 마음의 상처와 두 아이들의 앞으로의 인생이 걱정된다. 참고로 이번에 자살한 임블리 임지혜는 호박즙 사기극으로 유명한 그 임블리(임지현)와는 동명이인이다. 여담으로, [성경]에도 자살한 사람들이 여럿 나오고, 갈멜 산에서 바알 숭배자 450명을 혼자 혈혈단신으로 모조리 싹 다 물리치고 바알 숭배자들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엘리야도 번아웃에 빠져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임블리 말고 그 사건과 연관이 있는 다른 여성 BJ도 라이브 방송을 켜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 소동을 벌이며 어그로를 끌었다 하는데, 최근 들어서 여성 인터넷 방송 BJ들 관련해서 흉악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에 같은 유명 여성 인터넷 방송 BJ 중 한 명인 감동란 역시 여기에 대해 상당한 우려와 걱정을 표하고 있다. 참고로 감동란 씨도 윤서인 패거리들의 음해질과 가스라이팅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고, 그래서 그 후유증으로 만성 위궤양을 앓고 있다.
물론 연예인들도 자살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연예인들은 소속사가 있고 소속사 내에도 법무팀과 정신 건강 전담 및 심리 상담 팀이 있어서 어느 정도 법적-의학적으로 보호가 되는데, 인방 BJ들은 그런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없이 무방비로 온갖 악성 댓글과 음해-비방에 노출된다. 인방 BJ 역시 연예인들보다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많은 직업이라는 말이다. 임블리의 경우는 진워렌버핏과 마찬가지로 악성 댓글도 물론 있지만 악성 댓글보다는 타 BJ들과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다. 그녀 역시 얼마 전 죽은 장윤정과 주현미의 수제자, 트로트 가수 해수와 마찬가지로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던 모양이다.
단, 물론 임지혜 씨가 그런 선택을 해서 중태에 빠진 점은 필자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굳이 죽을 거면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어야 하는데, 그녀가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을 대놓고 버젓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것은 모방 자살, 즉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물론 필자는 성재기 대표님을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존경하지만, 성재기 대표가 돈이 떨어져서 후원금을 벌기 위해 자기 목숨을 담보로 한강 투신 퍼포먼스를 했을 때도 모방 자살의 우려가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없지 않아 있었다. 성재기 대표를 까는 게 아니라, 내가 성재기 대표님 얘기를 꺼낸 건 어디까지나 베르테르 효과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
성재기 대표는 남성연대에 후원금이 안 들어와서 재정이 바닥이 나 버리자 결국 한강에 투신하겠다며 어그로를 끄는 최후의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고, 결국 돌아오지 못할 루비콘 강, 아니 요단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그는 꼭 살아 돌아와서 불고기 파티를 하자며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했고, 그래서 경찰에서도 이를 자살이 아닌 사고사로 규정했지만, 그때 당시 한강은 장마로 인해 물이 불어난 상황이었는데, 성재기 대표가 이걸 알고도 그런 위험한 투신 퍼포먼스를 벌였다는 것은 자신의 신세를 비관한 개인적 자살이 목적이었다고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성재기 대표의 남성 인권 운동을 위한 헌신을 폄훼하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따져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리 다이빙 훈련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거기서 살아 돌아오는 건 박태환이나 펠프스 같은 프로 수영 선수들이 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비록 방법은 잘못됐지만, 그래도 성재기 대표의 남성 인권 운동에 대한 헌신은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고, 메갈 년들이 그걸 가지고 성재기 대표를 조롱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며, 실제로 성재기 대표는 늘 항상 가난했고, 단 한 순간도 풍요로운 삶을 누려 보지 못하고 떠났다. 자기 목숨까지 버릴 만큼 돈이 궁했던 것이고, 사람들이 자신의 남성 인권 운동을 위한 헌신을 알아 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임블리의 경우는 그래도 나름대로의 공익적인 목적이 있었던 성재기 대표와는 달리 철저하게 개인적인 자살이다. 자신의 극단적 선택 장면을 대놓고 버젓이 생중계하는 자극적인 컨텐츠들에 대해서는 인방 플랫폼 자체 내에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몇몇 시청자들이 거기서 임블리의 자살을 부추기며 악플을 달기도 했는데, 유튜브 역시 실명제 도입이 시급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故 BJ 아영님과 어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박수련 배우님의 冥福을 빌며, 과거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임블리님께서 빨리 나아서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임블리님께도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06.13.
노묵훈응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