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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진 선생님 수강생 여러분.
저는 이수진 선생님 3기 첨삭자 입니다.
3기 종강을 앞두고 몇몇 수강생분께서 답안지에 남은기간 공부방법에 대해 질문을 남겨주셔서
몇분 전화상담을 드렸었는데요.
대부분 질문이 동일하여 관련 내용을 공유드리면 도움이 될 듯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하 내용은 오로지 저의 사견이며
여러 합격자 중 한명의 방법일 뿐이니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남은기간 회독 방법
저는 수험가에 흔히 도는 회독 8-4-3-2-1(?)로 하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 째, 주말에 쉬어야 했고
둘 째, 각 과목마다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일수로 회독을 돌리는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으며
셋 째, 공부 중간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가져가기 위한 복습의 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과목의 양에 따라 회독을 다르게 가져갔는데요
(이하는 저의 수험 당시 스케줄을 보고 작성하였으며 인사,경조는 생략하였습니다.)
월(시험 19일 전) - <노동> 근기 처음부터~취규 / <행쟁> 취소소송 처음부터~전치주의
화(시험 18일 전) - <노동> 근기 취규 다음부터~근기 끝까지/ <행쟁> 취소소송 전체
수(시험 17일 전) - <노동> 개별법~노조법 성실교섭의무 / <행쟁> 취소소송 제외 전체
목(시험 16일 전) - <노동> 노조법 성실교섭의무 다음부터~노조법 끝까지 / <행쟁> 취소소송 처음부터~전치주의
금(시험 15일 전) - <노동> 준법투쟁부터 끝까지 / <행쟁> 취소소송 전체
(월~목 노동법 1회독을 하고 금요일에 처음부터 다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쟁의행위/부당노동행위/단체협약' 부분을 다시 본 이유는 해당 부분에서 매년 한 문제는 꼭 나와서 이기도 하고 시험 전날 1회독을 해야하는데 근기법 부터 보게되면 쟁의행위 볼 때쯤 해당 부분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였습니다. 같은 취지로 해당 주에 행쟁 1회독 후 취소소송 부분만 1회독 더 한것 입니다.)
토(시험 14일 전) - 모든 과목 전 범위 빠르게 1회독 (이때 공부방법은 꼼꼼하게 암기한다는 것 보단 마치 모고 직전에 책을 빠르게 넘기면서 눈에 익히는 것 처럼 했는데, 이미 월~금 각 과목 1회독 이상 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게 한 번 더 봐서 장기기억화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일(시험 13일 전) - 알람 없이 푹자고 11시쯤 독서실 가서 월~토 공부하면서 잘 안외워졌던 주제나 흔히 말하는 불의타위주로만 빠르게 훑었습니다. 말 그대로 꼼꼼하게 암기하는 것이 아닌 이 주제가 나오면 대충 쓸 수 있게끔 조문/키워드 위주로 눈에 바른겁니다. 길어야 6시간 안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는 쉬었습니다.
이날 조금이라도 쉬어야 다음 주 또 달릴 수 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쉬었습니다.
월(시험 12일 전) - 전 주 월요일 동일
화(시험 11일 전) - 전 주 화요일 동일
수(시험 10일 전) - 전 주 수요일 동일
목(시험 9일 전) - 전 주 목요일 동일
금(시험 8일 전) - 전 주 금요일 동일
토(시험 7일 전) - 2/3기 모의고사 전체
(시험 전 주 주말이 시험 전 마지막으로 모고 전체를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법과목 2/3기 전체 모의고사를 빠르게 읽으면서 내가 암기한 내용으로 답안지 수준의 포섭을 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답안지 수준의 포섭이 가능할 것 같은 주제는 버리고 도저히....선생님 답안 퀄리티로 포섭 못할 것 같은 주제는 쟁노에 껴 놓았습니다. - 그리고 이 포섭 부분을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 봤습니다.)
일(시험 6일 전) - 전 주 토요일 동일
월(시험 5일 전) - 월~수 노동 1회독 / 월~수 행쟁 1회독 / 목 노동 1회독
화(시험 4일 전)
수(시험 3일 전)
목(시험 2일 전)
2. 효율을 높이는 공부방법 - 암기한 것을 빠른 시간내로 현출 연습하고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저는 단기기억이 장기기억화 되고 암기의 디테일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기한 내용을 빠른 시간내로 여러번 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공부를 마치면 그날 공부한 것은 그날 모두 현출 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화요일 공부 시작 전에 월요일 공부한 것 먼저 복습하고 시작했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현출은 어디까지나 복습의 개념이지 이것이 주가 되어 그날 계획한 공부를 못하게끔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당일 공부 한 것 현출은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예컨대, 독서실 가면서 머릿속으로 노동법 현출
화장실 가면서 틈틈히 경조 현출
식사하면서 행쟁 현출
저녁에 샤워하면서는 인사 현출
자기전에 잠들때까지 노동법 현출 이렇게요.
예시가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계획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뭔가 복습을 앉아서 각잡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날 계획한 진도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다음날 공부 시작 전 전날 공부한 것을 빠르게 복습했습니다(모고 직전 책 보듯 눈에 한 번 더 바른다는 느낌으로). 근데 이것도 아무리 빨리 본다고 해도 결국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당일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 1시간 리미트를 걸어놓고 스탑워치로 한시간 찍으면 바로 당일 공부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전날 공부 한 것 복습시간에 다 본적 없습니다. 다만 이 한시간 동안 전날 잘 안외워졌던 주제 위주 또는 중요한 주제 위주로 봐서 전 범위 회독 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사례집 공부방법
수업 때 선생님이 포섭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강조하기도 하지만
제가 2년동안 노동법 첨삭을 해보니 법과목은 포섭이 전부라고 느낍니다.
3기쯤 되면 대부분의 합격권에 있다 생각되는 수험생 분들이 암기는 어느정도 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결국 답안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부분은 포섭입니다.
아무리 일반론을 똑같이 현출해도 이를 포섭에 활용하지 못하거나
해당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 입니다.
즉, 합격권의 노동법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암기와 적용을 같이 공부하셔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례집과 모의고사 자료를 시험 직전까지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섭을 공부하기 위해 봐야하는 것은
1) 실사판?(현재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선생님이 매 수업시간 나눠주시는 사례 자료)
2) 사례집
3) 모의고사 이며
저의 주관으로는 모의고사 > 사례집 > 실사판 순으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의 경우
3기 직후 하루이틀 날 잡아서 실사판 자료를 한 번더 읽어보면서 판례가 어떠한 사실관계에서 나왔는지, 어떤게 주된 쟁점(흔히 판례 키워드가 되는 내용)이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자료는 버렸습니다. (자료는 가지고 있으면 계속 보고 싶어지니깐 웬만하면 읽고 바로 버렸습니다.)
또한, 사례집과 모고는 시험 직전 까지 같이 봤습니다.
예컨대, 월요일에 근기법 처음부터 취규까지 공부하면 해당 범위의 사례집과 모고를 빠르게 읽었습니다.
사례집은 시험 전 주( 시험 9일 전)까지 봤고 모고는 시험 당일까지 봤습니다.
이때, 회독을 하면서 자신 있는 주제 부분들은 버려가면서 취약한 주제 위주 남겨가면서 봤습니다.
4.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
(1) 조문을 꼭 써주세요
첨삭을 하다보면 조문을 놓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강박적로 조문을 써주세요.
특히 1)사안의 논점 2)사안의 경우 마지막 줄 3)사안의 해결에는 무조건 쓴다고 공식처럼 생각해주세요.
(2) 키워드에 <> 표시는 남발해주세요.
매 해 소수점 탈락자가 수십, 수백명 나오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소수점으로 탈락한 것일 수도 있는데
운이 나빠서 교수님이 내가 쓴 키워드, 조문 하나를 놓쳐 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입니다...)
따라서, 답안지에 최대한 "교수님~!!! 저 이 것도 썼어요!, 이것도 안 뺴먹고 썼어요!!!" 티를 내주세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 남발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포섭에도 <원칙>, <예외> , <조문>, <판례키워드> 여기저기 남발해주세요.
(3) 무조건 모르는 주제가 나올거라는 각오
수험상담 하다보면 불의타에 어떻게 대비하셨냐
모르는 주제 나오면 어떻게 쓰셨냐고 많이 여쭙는데
저는 그냥 모든 과목에 내가 처음 보는 또는 안 써보거나 잘 못 외운 주제가 나올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차피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릅니다.
그 문제가 나의 합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시험 전 이러한 주제를 대비하거나 시험 당일 이러한 문제를 완성하기 위해 큰 시간과 분량을 할애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합격할 정도로 충분히 공부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것 최대한 짜내서 쓰면 됩니다.
저는 법과목에서 모르는 것이 나오면 문-학-판-검 구조로
인사/경조에서 모르는 것이 나오면 의의-중요성-요건(대충)-장점-단점-시사점 구조로 써야겠다 라고 전략만 세웠습니다.
모르는거 나와도 괜찮아요.
아는거 잘 쓰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꼭 합격하세요.
합격하고 동기들을 보니 생각보다 수험기간이 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카페에 있는 단기 합격수기에 주늑들지도, 사회생활 하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지도 마시고
춥고, 더운날 포기하지 않고 전진해온 자신을 대견해하며
내가 쌓아온 하루하루를 믿고 시험장 가시면 됩니다.
합격하실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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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선 자세하고 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법학과목에도 판례 키워드에 <>를 써도 되는거군요! 뭔가 법과목은 그러면 안될거같아서(..?) 작년엔 하나도 안썼는데ㅜㅜ 선배님께선 합격하실때 노동행쟁도 전부 넘버링이나 <>를 다 활용하신거지요~?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동행쟁
모두 일반론에 <>/넘버링 활용했습니다~
참석할때도 확실히 가독성이 좋다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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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회독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스물스물 올라왔는데 도움되는 조언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남은기간도 화이팅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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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에 쉬시는건 시험 전주에도 쉬셨나용 ??
시험 전 주만 제외하고 모두 쉬었습니다~
(작성글 처럼 하루 풀로 쉰건 아니고 해당 주 밀리거나 못한거 공부 한 후에)
시험 전 주만 주말에도 모두 풀로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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