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휴일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는데 막내딸뇬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아부지 경주에 괜찮은 짜짜로니집 있는데 점심먹으러 가시더"
대번에 콜~~~ 을 외치고 경주로 길 떠납니다^^
잠깐 제가 경주지리에 약해서 위치설명이 어렵습니다
경주 톨게이트와 시내가는곳 삼거리 지나서 조금가다 우회전해서 얼마안가 아파트촌 좌측 골목안에 있습디다.
황성동이라던가????
외관은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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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아저씨...진나라 시 황제 호위병 같은 느낌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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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없어서 십분정도 기다려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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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보니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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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음식맛을 알려면 가장 기본적인것부터 시켜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자장면 1개와 짬뽕 한그릇 시켰습니다.
기본적인 셋팅이되고...차는 자스민 차가 나오더군요....김치 단무지 양파 춘장...짜샤이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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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먹어보니 공장김치 맛 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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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이 나왔습니다....맛도 개안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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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디기 맛있다기보다...조미료맛같은것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합디다.
메뉴판에 굴짬뽕(5,000원) 삼선짬뽕(6,000) 있던데....그냥 짬뽕 시켰습니다만 곧바로 후회가...
맛 에서라기보다 옆테이블에 삼선짬뽕 시켰는데 건더기의 충실함이.. 노말짬뽕하고 비교가 확 되더군요 이천원차이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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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판 더 뛰잡니다.....경주까지 일부러 오기도 그러니까 시내에있는 "백미향" 이라는 중국집이 개안타고 맛보고 가잡니다,
배는 불렀지만...딸뇬말도 일리가 있는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는데.....야 가 갑자기 차를 쪽샘 쪽으로 모는겁니다.
어디가냐고 물으니 이부근에 "놋전분식" 이라고 가오리무침을 기가막히게 하는집이있다고 위치만 알아두자는 겁니다...
한참을 헤메도 쪽샘철거지구엔 없어서 포기할려다....행인에게 물어보니 조금더 올라가서 다른쪽에 있더군요
잠깐 제가 경주지리에 약해서 위치설명이 없는데 딸년 블로그 로 가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http://blog.daum.net/cho-seoyoung 요길누르면 이동합니다
멀리서본 놋전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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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업중 팻말만 없었으면 장사하는지 안하는지 모를정도 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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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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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생긴 탁자가 4개 있습디다....아~~방도 있는것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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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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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한그릇 더하자는 애당초 이야기는 물건너가고 우리는 "가오리무침" 시키고 있습니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미나리 고추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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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무침이 나왔습니다.
생가오리를 데쳤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초고추장 비스므리한 양념에 버물려 나오더군요
야채는 매운고추 미나리 다시마(요건 아마 미역철엔 미역이 나오지않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상추 등을 넣었더군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합디다....약간 비린맛이 살짝 풍기기는 하지만 거슬릴정도는 아니고 막걸리 안주로 좋았습니다^^
이집을 소개하신분은 갈치찌개가 예술이라던데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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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쫄깃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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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렁뼈는 오도독 오도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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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안주 먹으면서 막걸리가 빠지면 섭하죠^^
주전자만 봐도 시원함을 느끼시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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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분이 하십디다...아주머니 주방/ 아저씨는 손님이오시면 주문받고 기본안주 같다주고 하는 서빙,
써빙후 저렇게 앉아서 독서를 즐기십디다....너무 멋져요^^
단,위생상태를 따진다거나 깨끗한 분위기를 원하시는분들은 패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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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전분식을 나오면서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훝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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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몇미터 안나오니 이런곳이 있데요...코스모스 밭.
이째부터 비도 부실부실 내리고 바람도 불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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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편 길건너는 연 밭이더군요....못찍는 사진이나마 몇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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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 백미향 중식당은 못갔습니다.....
첫댓글 소개글이 한마디로 아트입니다 넘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왜 그런지 여쭤봐도 되는지??
멋드러진 맛집소개글이네요....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초삐님, 사진 굿이네요^^ 저도 지난번 황성동 백리향 가서 짬뽕이랑 짜장면 시켰었는데 그냥 뭐 그렇더군요. 찾아가서 먹을 정도라고는 못 느꼈고, 담엔 시내쪽 백미향으로 함 갈 예정입니다. 사족으로 말씀드리자면 중국집 제일 안 좋은게 설거지가 너무 엉망이라는 것(머 음식점이 대체로 그렇겠지만...). 제가 수년전에 모중국집에서 짬뽕을 시켜놓고 홀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쪽으로 설거지 하는 주방이 보이고 그 안쪽에선 요리를 하더만요. 그래서 설거지 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는데 씽크대엔 구정물 세제 거품이 가득한 곳에서 그릇을 씻어선 그 옆에다 쭈욱하니 쌓아 올리더군요. 당연히 몇차례 헹구리라 생각하고 보았었는데 웬걸
오늘 백미향 갔다왔는데 짜장은 너무 달고..짬뽕은 그저그렇디더
한번 휘익 대충 씻은 그릇을 헹구지도 않고 그대로 높다랗게 쌓아올린 그릇을 휘청휘청 들고선 그대로 주방으로 직행하더군요. 잠시후에 나온 짬뽕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면발만 몇 가락 먹고 나온 기억이ㅠㅠㅠㅠㅠ물론 모든 식당이 다 그런건 아닐겁니다만........... 우쨌건 짬뽕이고 무엇이고 먹고싶으면 먹어야만 하기에 다소 안타까운 심정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놋전분식은 컨츄리풍의 옛날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깔끔한걸 원하시는 분은 가시면 실망하실 개연성이 많습니다.
백리향은 머리카락 조심요
저도 기다려서 먹는다는 백리향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기다려서 먹기는 커녕 와서 먹으래도 안갈랍니다..8살짜리 미각쟁이 울 꼬마가 맛없다고 안 먹더라구요..소문의 진상은 뭔지??
흠...역시 입맛은 다양한가 보군요 직접 확인을 해보는게 좋을듯,,,흔들리던 마음이
확실히 입맛은 주관적인 모양입니다...저는 그날 맛있다고 먹었지만...이렇듯 차이가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ㅎ
난 옆에사는데 쥔 아줌마보면구역질납니다 주방의 비위생,손님많다고 뻣뻣 안하무인 죽여버리고 싶당, 아저씬화교인데 사람좋고
백리향은 탕수육이 맛나는데...짜장은 약간 냉동짜장같구요....
그날은 제가 운이 좋았나봅니다.....오늘 백미향/중국성/금용 다녀왔는데...제입엔 금용 하고 백리향이 맞더군요
백리향에 여러 번 갔었는데 자장면,짬봉도 먹어 봤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마파두부밥이 젤루 맛있더라구요 ㅋ
네...다음에 한번 도전 ㅎㅎ
배달은안되나요?
제가 경주사람이 아니어서...그것 까지는 모르겠습니다..메뉴판에 전화번호 있으니 한번 통화해보시는것도....
배달은안되나요?
저도 경주사람이 아니어서...그것 까지는 몰라요~~저위 메뉴판에 전번 나오니 통화를 해보심이...
배달되요~ 백리향 오토바이가 여럿있던데요~^ㅡ^/
놋전분식... 우리아버지 단골 집인데...저 아저씨 우리아버지와 아주 흡사한데..
놋전분식 이집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경주 사람들 향수가 베어 있다고 봐야 하나..... 저런 초라하고 구질하게 보이는 분식집 같은 곳에 고급승용차를 타고 일부러 찾는 사람은 누구일까? 또 궁금한것은...몇달전에 가오리무침과 막걸리를 먹고 나오는데 홀에 앉아서 서너명 되는 아줌씨들이 똥소주(?)를 주문하든데 무슨 말일까??....ㅎㅎ
글과 사진이 아주 달달하네요,백리향 노멀짬뽕은 말그대로 노멀.. 짜장면에 한표 던집니다.
전 경주 토박이로서 맛없고 돈 벌어서 오만방자한 안경낀 쥔 여자 백리향 보다는 놋전이 낫지요 위생적인 부분은 놋전보다 백리향이 더 더럽지요 한7 배쯤
놋전은 위생적인 부분이 있으나 가볍게 손맛과 지나가는 발길에 멋이 있는 집이지요 그리고 노서동 살짝한잔 이라는곳에 노가리찌개 정말운치?? 있는 옛날주막집
백리향..진짜 완전 달고 서빙은 고딩들 시켜서... 서비스 꽝ㅇㅔㄷㅏ 지저분.. 별룹니다..
잘 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