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화성시는 그동안 동탄1신도시를 비롯해 향남지구 등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가 개발돼 왔다.
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서울 접근성은 물론 수도권 다른 도시와 지방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덕분이다.
입지 여건이 좋다 보니 삼성반도체 화성 공장 등 역시 크고 작은 기업체가 대거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주택 수요도 적지 않다.
하지만 동탄1신도시 분양을 끝으로 사실상 대규모 주택 공급은 끊겼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가 신도시 지정 6년 만에 첫 분양에 나서는 등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자족도시여서 자체 주택 수요 많고 교통 좋아
자족도시여서 자체 주택 수요가 많은 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주거환경도 좋아 내 집 마련 실수요라면 이번 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공공택지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돼 재테크 여지도 생겼다.
◆분양 예정 물량
-올해 화성시에서는 2만1000여 가구 분양 예정. 동탄2신도시에 15개 단지 1만3000여 가구 분양.
-반월동 일대에서도 SK건설•롯데건설•두산위브•GS건설이 하반기 4300여 가구 분양 예정.
-이들 분양 물량 대부분은 중소형(전용 85㎡ 이하)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 높아. 특히 대형건설업체의 브랜드 대단지 많아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아볼 만.
-반월동 삼성반도체 공장이 증설 중으로 대규모 인규 유입 효과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도 노려 볼 만.
◆ 지역 호재
-경부고속도로와 용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 내 서울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사통 팔달 교통 인프라가 최대 강점.
-여기에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발 추진 중. 동탄2신도시∼강남지역∼서울 도심권∼일산신도시 킨텍스를 연결하는 노선.
-이 노선이 개발되면 경부축과 경의축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동탄2신도시 등 화성시는 직접적인 수혜 예상.
-화성시는 또 경부고속철도(KTX) 화성역사 신설 유치에 적극 나서. KTX 화성역사가 개발되면 ‘서울 20분, 전국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
-동탄2신도시의 경우 여느 수도권 신도시와는 차별화한 자족성 도시로 개발. 테헤란로 수준의 업무시설용지(27만3000㎡), 판교테크노밸리 2배 규모인 132만여 ㎡의 동탄테크노밸리, 198만여 ㎡의 동탄일반산업단지, 148만여 ㎡의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개발.
◆ 시장 동향
-화성시 일대 주택 시장은 동탄1신도시가 주도. 동탄1신도시의 경우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거래량 많지 않아.
-아파트 값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약보합세. 더구나 동탄2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주택 매매거래와 아파트 값 하락세 뚜렷.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올 들어서만 동탄1신도시 아파트 값은 평균 1.1% 하락. 같은 기간 경기도(-0.09%)와 화성시(-0.35%)의 낙폭보다 커.
-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1분기(1~3월) 평균 75건이 거래됐던 동탄1신도시 아파트 거래 건수는 4월 11건으로 급감. 이는 지난해 4월 거래량(84건)의 13% 수준.
-동탄2신도시 분양가가 동탄1신도시 매매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 이달 말 동시분양에 나서는 6개 업체의 평균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 평균 시세(3.3㎡당 1200만원)보다 싼 3.3㎡당 1050만~1100만원 선.
-게다가 동탄1신도시 아파트는 입주한 지 4~5년에 접어들면서 동탄1신도시 수요자들이 대거 동탄2신도시로 관심 돌려.
◆ 청약 가이드
-5.10 대책으로 공공택지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 선이 될 전망. 이는 인근 동탄1신도시 아파트 값(3.3㎡당 매매가 1200만~1300만원)보다 저렴해 시세 차익 기대도.
-동탄2신도시 중 시범단지는 지구 중심에 위치해 상업시설•업무시설•광역환승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리베라골프장 조망 가능
-여러 건설업체가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 고르는 게 유리.
-동탄2신도시의 경우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도 적지 않은 만큼 이들 단지도 고려해서 청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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