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세째 주 일요일 전주제일산악회 정기산행지로 충남 오서산을 다녀왔다. 오서산은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 광천읍, 청양군의 경계에 놓인 산으로 해발고도가 790.7m로 평야지에 우뚝 솟은 평지 돌출형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고 날씨가 좋으면 태안반도 안면도까지 서해바다를 조망 할 수 있다고 한다.
까마귀가 깃들어서 오서산이라는데 산 정상에서 까마귀 몇 마리가 등산객 주변을 날으며 빙 빙 돈다. 며칠 전부터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날씨가 계속되어 약간 긴장도 되고 시야는 다소 불투명하다.정상 부근에는 눈이 싸여 일부 구간은 미끄러워 아이젠을 하기도 한다.
산행은 남쪽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보령시 청소면 성연저수지를 지나 첫번째 주차장 지나 2번 째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성골로 올라 시루봉 ~ 정상 ~ 오서정~정암사~상담주차장으로 하산하고 서울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반대로 올라 하산하여 임도를 따라 다시 원점 회귀하기 좋은 산이다.
초반 시루봉까지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이후로는 능선길이 부드럽게 열려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조망 능선길이 약 2km 이어지는데 특히 오서산은 가을 억새 산행지로 유명하다.
등산정보는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안내판 홍수로 다소 짜증이 날 정도로 많다. 초보자라도 걱정안해도 원하는 곳으로 하산할 수 있다. 주차장에 하산하면 인근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향토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오서산 주변 가볼만 한 곳으로는 대천 해수욕장, 광천 젖갈시장, 해미읍성 등이 있다.
오서산 등산 안내도
전주에 들어서면서 경찰청과 도청 사이로 일출이 시작된다.
오서산에 올라 달을 바라보며...
오서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
준비운동
31명이 참여했다.
약 2km에 이르는 오서산 종주 능선길
신암터방향은 임도를 따라 하산지점인 정암사로 연결 되는 듯 하다. 시루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카페 쉼터 벨을 눌러요?? 징 쳐유~~~
산행 시작점은 밤 밭으로 조성되었다 급경사면을 올라서니 커다란 묘지가 있다.
채송화님이 찍은 사진
시루봉에 오르니 조망이 확 트였다. 날씨가 좋으면 발 아래 대천해수욕장이 보일텐데...
통신 안테나가 있는 봉
오서산 정상이 코앞에 있다.
후미 기준 주차장에서 3.5km를 2시간 걸렸다.
산 아래 주차장과 성연 저수지가 보인다.
해발 790.7m 오서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능선 길
정상에서 하산하는 코스 안내 판인데 보령시에서 설치한 듯홍성군 광천 방향 하산 안내는 없다.
보령 오서산 정상석이 짤렸네요.
산행 안내 표지판이 3개나 설치되어 있다.
하늘을 나는 까마귀
까마귀가 깃드는 오서산이라더니 드디어 까마귀 등장 바위에 앉아 있다.
오서산 정상에서 내려서며 찍었다.
가야 할 오서정 방향
맛있는 점심시간
점심을 먹고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다.
홍성군에서 세운 오서산 정상석 오서산 정상석만 3개나 있다.
오서정
북동쪽 능선엔 산줄기가 눈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져있다.
보령 방향 부드러운 육산 산줄기가 홍성 방향으로 넘어오면서 바위산의 모습을 드러낸다.
뒤돌아 본 오서정과 오서산 정상 방향
억새 능선의 암름다운 모습속에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바다 밑바닥이 융기 한 듯 층층이 퇴적된 흔적의 퇴적암층이 발달해 있다.
오서산 능선을 뒤로 하고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오서산과 하산 지점 주차장 중간 지점에 놓인 정암사
정암사 극락전 부처님은 중생에게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란다.
오서산 정암사 종루
종루와 옹벽이 조화를 이룬다.
부처님의 젖
날씨가 추워서인지 부처님의 젖을 먹지 못하고 왔네요.
오서산 한번 쯤 다녀와도 좋을 곳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함께하신 모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기산행 후미 대장으로 첫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선두에서 이끌어주신 산사나이 대장과 채송화 재무님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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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랑새 날다 원문보기 글쓴이: 파랑새 날다
첫댓글 여그 보령사는 저도 아직 못 가봤쓰요~~~ 오서정에서 울 친구가 침낭을 가져가서 잠을 자고 있는데 이른 아침에 등산객이 깨우더랍니다~ 사람이 죽은 줄 알고,,, ㅋㅋㅋ
머스마 동창을 여그서 만났당게요~ ㅎ
위험해 보여요... 노란 수건이 멋스럽네요..ㅎㅎ 이번엔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고 계실지.. ^^
10여년전에 다녀왔는데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산행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즐거우셨겠습니다.
마~악" 가고싶어져요
보령에 저런명산이다있었네요 눈밭에서 먹는점심 정말 꿀이였겠네요...근데 이슬이는 어디로 출장갔나요??ㅎㅎㅎ
이슬이,분자,동주까지 당근 함께 했지요. 따근한 라면 국물과 함께...
옹벽을 보니 그 정성이 실감나네요 홍성에 오서산 첨 보는군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