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프라사드 프레이져벨리 농과대학 교수는 농장 가족 출신 학생들이 재정적 부담감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사진=FRANCIC GEORGIAN
BC과실나무재배협회의 회장이자 나라마타 농장주인 피터 시몬슨은 농장 경영에 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농장 주변의 과일 나무들은 메말라 가고, 나무 숲도 허허벌판”이라고 그는 말한다.
최근 10년, BC주 농가 수 크게 줄어고 금리, 기후 환경변화로 수익 감소행정 및 규제 압박으로 더 곤경에 처해
과수 농가들을 비롯해서 가축 사육자들도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젖소 농장, 양계장 그리고 소 농장들 대부분이 가축들의 먹이 부족 및 여러 가축 전염병 등으로 큰 재정 난에 시달리고 있다.
BC주 내 농장 및 축산 농가들은 재정 및 기후 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농장주들은 고금리와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적 재앙으로 거의 재기 불능 상태에 놓여 있다.
캐나다 독립사업자협회의의 한 조사 결과, 4월 주 내 농가들의 사업 발전 관련 확신도가 최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BC주의 농가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2016-2021년 사이, BC주 농가 총 수 감소율이 10%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평균치보다 5배 이상이 높은 수치다.
농가 소유주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수의 농장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다른 직업을 추가로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농가위원회의 한 조사 결과, 2015-2019년 사이 일반 농가들의 농가 운영비가 25% 상승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23%에 그쳤다. 농장 유지 및 관리비는 오르는데, 수익이 맞게 따라오지 않는다면 농가들의 파산은 불을 보듯 환하다.
다니엘르 시노트 농가위원회 행정관은 따라서 농장 운영을 접고 농가를 떠나는 주민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농장 식품 일반 소비자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금리 및 농장 운영 관련 보험료 등의 인상 폭이 높아지면서 농가 수익은 오히려 감소되고 있다. 농장주들은 농장 운영의 고충을 자식 에게까지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는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가들이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적 악조건 속에서 정부 및 여러 기관들에 의한 행정 및 규제 압박 등으로 곤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다. BC주의 한 닭농장의 브레드 드리디거는 최근의 조류 독감으로 많은 양계장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양계, 축산 농가 활동에 진심이 아닌 이상 많은 농장주들이 곧 현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