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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라면식탁에 평화를... 원문보기 글쓴이: 이안드레아
기러기때 날으며 일몰(日落)이 아름다운 천수만(淺水灣)으로 오세요!! 천수만 [淺水灣]이란? 천수만은 충청남도 서해안 중부(북위36˚23’~36˚37’, 동경 126˚20’~126˚30’)에 있는 만으로, 홍성군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동쪽은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 ·오천면, 북쪽은 서산시 부석면과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태안군 태안반도 기부의 반도와 이어지는 안면도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충청남도 서쪽,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천수만은 입구 너비 2㎞, 만입 길이 40㎞의 전형적인 익곡만(溺谷:지반의 침강이나 해면의 상승으로 육지에 바닷물이 침입하여 해안에 생긴 골짜기) 으로, 볍씨를 비행기로 뿌려야 할 만큼 넓은 농경지에는 새의 먹이가 되는 곡식 낟알이 풍부하고 새의 보금자리가 되는 갈대숲이 형성돼 있어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는 철새들의 낙원이 되었다. 천수(淺: 얕을 천, 水:물 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천수만은 예로부터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바다였다. 수심이 얕고 작은 섬들과 암초가 많아 대형선박의 출입과 항행이 어렵지만 높지 않은 수심과 심한 간만의 차로 예전부터 연안어업과 수산 양식장의 적지로 알려져 왔었다. 넓게 발달된 갯벌에서는 바지락, 김, 굴 양식과 천일제염이 이루어지고 있다. 너른 간석지는 또한 간척의 호조건이 되어 79년부터 농경지와 담수호 조성을 위한 간척농경지로서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국토확장과 농지의 확보를 위해 1980년부터 15년 동안 이루어진 천수만 A/B지구 간척사업은 6,470억 원을 투자하여 천수만 일대 15,409㏊를 매립해 이루어졌다. 간척사업이 이루어진 천수만 A지구와 B지구에는 바닷물을 가로막는 7.7km의 방조제가 건설되어 두 개의 대규모 담수호가 조성되었다. A지구의 간월호(2,647ha)와 B지구에는 부남호(1,527ha)가 그것으로 두 담수호의 총 저수량은 무려 20억 867만 톤에 달한다. A지구의 간월호와 B지구의 부남호, 습지, 경작지간으로 이루어진 천수만의 간척지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농지 면적을 자랑하게 되었다. 간척지의 총 면적은 A지구가 약 9,600ha, B지구는 약 5,900ha로, 이 중 10,121ha가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농지면적의 약 1%에 해당하는 넓은 면적으로 볍씨를 비행기로 뿌려야 할 만큼 드넓은 것이다. 천수만은 드넓은 농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철새들의 낙원, 국내 최대의 도래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95년 8월 농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농사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야생 철새들이 이곳에서 서식 또는 월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너른 농경지에는 새의 먹이가 되는 곡식 낟알이 풍부하고, 갈대숲을 비롯한 습지와 수풀은 철새들이 서식하는 좋은 조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천수만은 매년 300여 종, 40여 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가 되었다. ‘일출명소로 추암이 최고라면 일몰명소라는 순천만이 최고다.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의 한결같은 소리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움푹 들어간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 여기에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이 볼거리와 체험여행의 묘미까지 제공한다. 또한 순천만은 촬영장소로만 유명한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해안사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잘 보전되어 있는 곳. 여기에 7만 여평에 이르는 갈대군락가지 조성되어 있어 흑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철새들에게는 최적의 월동지 이기도 하다. 순천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꼽으라면 단연 S자 곡선의 낙조 풍경.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S자 형 수로에 통통배라도 한척 긴 꼬리를 물고 나타나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 장면 한 컷을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매일 순천만을 찾는다. 순천만 S자 곡선을 볼 수 있는 곳은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에 있는 용산이라는 낮은 야산. 해룡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농주리 왕새우 양식장 입구(농주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 쪽으로 길을 딸라 올라가면 용산 전망대가 있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S자 물길과 더불어 또 하나의 장관을 보게 된다. 색이 일곱 빛깔로 변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칠면초. 순천만의 칠면초 군락지는 철마다 때마다 색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질녘이면 칠면초가 마치 단풍잎처럼 온 갯벌을 붉게 물들이고, 그 위로 철새들이 날아올라 상상이상으로 멋진 풍경을 보게 된다. 용산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칠면초와 갈대가 어우러진 해변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 나무 탐조대를 따라 갈대숲 사이를 걷는 것도 꽤 낭만적이다. ◈우리나라의 철새 우리나라에는 116종의 겨울철새와 64종의 여름철새, 103종의 나그네새(봄과 여름에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새), 이렇게 총 283종의 철새가 찾아들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겨울철새는 여름에 시베리아와 북만주 등지에서 번식한 뒤, 11월 초부터 1월 사이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을 난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 2월 말부터 3월 중순이 되면 다시 번식지로 돌아간다. 개똥지빠귀, 되새와 같은 몇몇 겨울철새는 우리나라 산림에 도래하지만, 대다수의 겨울철새는 해안과 습지로 찾아든다. 갈매기류, 기러기류, 고니류, 오리류와 같은 겨울철새는 강이나 호수, 해안 등지에서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난다. ◈천수만의 철새 천수만은 수많은 조류들이 찾아오는 동북아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 간척사업으로 인해 조성된 담수호, 간척농지, 습지 등이 철새의 서식처가 되어주고 있으며, 간척농지의 곡식이 철새의 먹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해안가나 큰 강, 호수 또는 산맥 등을 이정표로 삼아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천수만의 거대한 호수와 드넓은 농경지는 훌륭한 이정표가 된다. 또한 천수만이 북부 시베리아나 만주 등지에서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앙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해양성 기후로 월동기간의 월평균 기온이 내륙지방보다 1.2℃ 정도 높아 철새서식지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철새들은 주로 간척 농지, 담수호, 장동 백로 서식지 저수지 등에 서식한다. 1984년 간척사업이 완료된 이후부터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찾아오는 조류의 종과 수에 많은 변화가 생겨, 예전에는 주로 갈매기, 도요새, 물떼새류가 찾아들었으나 요즘에는 주로 오리와 기러기들이 이곳을 찾는다. 주로 기러기, 가창오리, 청둥오리, 논병아리 등이 많다.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6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 등의 다양한 천연기념물 조류도 구경할 수 있다. 천수만에는 이러한 천연기념물 28종을 비롯, 멸종위기종 10종, 환경부지정 보호종 32종 등, 총 13목 44과 265종의 철새가 찾고 있다. 특히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가창오리, 흰꼬리수리, 흑고니, 노랑부리백로 등은 전세계 총 개체수의 1% 이상이 이 곳 천수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충남 서산 천수만을 찾은 겨울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고 있다. ○천연기념물 흑고니, 큰고니, 개리, 흑기러기, 원앙,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칡부엉이, 쇠부엉이, 재두루미, 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흰꼬리수리, 참수리, 검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새매, 참매, 붉은발새매, 황조롱이, 매,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먹황새, 황새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 황새, 흰꼬리수리,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흑고니, 참수리, 검독수리, 매, 두루미 ○보호야생종 큰고니, 개리, 큰기러기, 가창오리, 재두루미, 흑두루미, 뜸부기,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흰목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물수리, 벌매, 솔개, 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잿빛개구리매, 참매, 조롱이, 말똥가리, 큰말똥가리, 털발말똥가리, 항라머리검독수리, 흰죽지수리, 비둘기조롱이, 쇠황조롱이, 새홀리기, 큰덤불해오라기, 알락해오라기, 아비, 뿔종다리 ◈천수만의 대표 철새 ○가창오리 세계적인 희귀조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수록되어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천수만의 대표철새이다. 전 세계 개체의 90% 이상이 천수만에서 겨울을 난다.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을 하고 한국, 일본 등을 찾아 월동한다. 기러기목 오리과로 몸길이는 40cm, 날개길이는 21cm정도이다. 수컷은 중앙의 검은 띠를 사이로 얼굴의 앞쪽 절반이 노란색이고 뒤쪽절반은 녹색이며 윤이 난다. 부리는 검고 홍채는 갈색, 다리는 회색빛이 도는 노란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는 갈색이고 몸 전체(배 제외)에 붉은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뺨과 멱, 눈 뒤쪽은 노란색에 검은 무늬가 있고 배는 흰색이다. 부리가 시작되는 부위에 흰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기러기 구북구 북부에서 번식을 하고, 남쪽 온대지방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는 10월 하순에 찾아오기 시작하여 3월 하순까지 머무른다. 기러기목 오리과로 몸길이는 76~89cm정도이고, 다른 기러기보다 더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부리는 등황색 띠가 있으며, 몸 아랫면에는 가로무늬가 있다. 천수만 주위 담수호, 하천 등의 습지에서 먹이를 찾는다.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나머지 다리로만 서거나, 배를 땅에 대고 머리를 뒤로 돌려 등 깃에 파묻는 자세를 취하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청둥오리 북반구 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난다. 낮에는 천수만 주변이나 담수호, 해안 등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는데, 풀씨와 나무열매와 같은 식물성 먹이는 물론 갯벌의 저서동물도 잡아먹는 잡식성이다. 저녁에는 논이나 습지로 가 아침까지 머문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수컷의 몸길이는 약 60cm, 암컷은 약 52cm정도이다. 머리와 목이 짙은 녹색이고 흰색의 가는 목테가 있으면 수컷이다. 수컷의 윗가슴은 짙은 갈색이고, 꽁지깃은 흰색이다. 부리는 노란색이고 암컷은 갈색의 얼룩 모양이다. 비행할 때, 무리지어 V자를 이룬다.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된 희귀한 새로, 구북구 일원에 널리 분포하며, 천수만에서는 매년 80여 마리 정도를 관찰할 수 있다. 천수만 습지 일대의 식물과 열매, 그리고 갯벌의 조개류와 연체동물 등을 먹이로 한다. 황새목 저어새과로 가리새라고도 부르며, 몸길이가 86cm에 이르는 대형 조류이다. 수컷의 겨울 깃은 흰색이고 눈언저리, 턱밑, 멱 중앙의 피부는 드러나 있다. 여름 깃은 노란색으로 뒷머리에 긴 다발 모양으로 생기며, 목 아랫부분에 갈색 목테가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고 뒷목에 장식깃이 없다. 다리는 검고, 노란 부리는 주걱모양이다 ○황새 황새를 찾는 황새는 러시아,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서 번식하던 종과 같은 것으로, 유럽 지역의 황새에 비해 크기가 훨씬 크다. 천연기념물 제119호 로 울대나 울대근육이 없기 때문에 다른 새들처럼 울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赤色) 자료목록(Red List)에 등록되어 있는 국제보호조이기도 하다. 황새목 황새과의 조류로 몸길이가 약 112cm에 달한다. 다리는 붉은색, 부리는 검은색이며 온몸이 흰색이나 일부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눈 주위를 따라 붉은 피부가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주로 농경지, 하천 등지에서 먹이를 구하며,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 주변 농로와 하천에서 발견되고 있다. 가을에는 황금 빛으로 물든 들녘에서 펼쳐지는 허수아비 축제와 갈대의 속삭임과 풀벌레 소리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갈대제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천수만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에 하나이며 그 경관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일몰은 간월도가 포인트이다. 와온마을은 남해고속도로 순천 IC(여수 방면 우회도로)에서 순천시내로 들어온 다음, 17번 국도 월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63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된다. 2,607㎡의 갯벌 진입테크와 부대시설로 체험장 및 샤워장과 화장실, 공원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 먹거리 ○ 홍성한우마을 예로부터 홍성지방은 한우로 이름을 떨쳤다. 그런 홍성에서도 10여년 전통의 이곳은 암소의 "특수부위"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살칫살,토싯살,치맛살,낙엽살,안창살 등 이름부터 생소한 부위들만 내놓기때문. 하나같이 소 한마리를 잡아도 서너근이 나올까말까 하는 귀한 살코기로 모두 날로(육회) 먹을수있는 부위다. 실제로 고기맛좀 안다는 사람들은 이집에서 불판을 쓰지 않는단다. 좋은 고기가 없으면 문을 열지 않는다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봐야한다. 홍성의 번화가인 홍성온천 4거리에 있다. 홍성시내 지원(법원)근처 홍성온천 사거리에 있다. 시내가 크지 않아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들어가는 길이 벨지안 로드처럼 울퉁불퉁 하다. 홍성은 작지만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풍부한 편이며 그 중 한우가 빠질 수 없다. 이 집 고기의 특징은 육즙이 풍부하고 색깔이 아주 선명한 선홍빛을 띈다는 거다. 고기를 입에 넣으면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고 육질도 부드러워 한우 특유의 맛을 잘 살려 준다. 그리고 일반 부위가 아니라 특수 부위를 취급 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는 고기의 여기 저기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가격은 그리 싼편은 아니지만 맛에 비하면 착하다. 이 집은 고기가 떨어지면 문을 닫으며 고기도 빨리 떨어지는 편이라 미리 확인을 하는게 좋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도 아주 깔끔하고 맛있다. 홍성은 새조개 굴 등등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한우도 빠져서는 안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더불어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장소라면 금상첨화이다. 이를 위해 아늑한 실내 분위기와 사계절 피는 꽃, 과실나무 등으로 자연과 만나는 멋이 있고 음악이 흐르는 야외에서 참숯불로 고기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곳 입니다. 좋은 음식이란 신선한 재료, 맛, 영양, 정성, 위생 다섯 가지가 기본이고 모든 음식은 내 가족 내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우리 가족을 위한 식탁이라는 정갈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억에 남는 곳으로 자라메김 할 것이다.
○별미 찾아 떠나는 - 천수만 간월도 서산 천수만을 끼고 있는 간월도는 원래 섬이었다. 그러나 서산 A·B 지구 간척사업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육지가 된 섬이다. 간월도를 겨울 여행지로 손꼽는 이유 중 하나는 간월도의 겨울은 낭만이 넘치기 때문. 포구를 걷다 보면 쓸쓸함이 바람처럼 불어오지만, 간월도 부두에 구름처럼 떠있는 배들은 낭만을 더해준다. 바로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고깃배들이다. 간월도가 유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간월암이란 작은 암자 때문이다. 간월암은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 뭍이 되지만, 물이 들면 섬이 되는 암자다. 절 담벼락 너머가 망망대해인 아름다운 고찰이다. 간월암 마당에서 담벼락 너머 좌우로 죽도, 황도, 안면도 등이 늘어 서 있고 저 멀리 천수만 끝까지 펼쳐진 바다가 참으로 아름답다.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겨울바다 풍경도 근사하지만 간월도의 해넘이는 뭉클한 감동을 준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천수만의 낙조와 달맞이가 무척 운치가 있다. 흔히 볼 수는 없지만 간월암 설경과 일몰이 어우러진 풍경은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다. 천수만에는 간월도가 있다.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바위섬 간월도. 섬이름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하여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 간월암 일몰 어머니 등에 업혀 이 섬으로 들어오게 된 어린 무학대사는 이곳 토굴에서 달빛으로 공부를 하다가 천수만에 내리는 달빛을 보고 불현듯 깨우침을 얻게 된다. 그때부터 섬이름이 간월도가 됐다. 매년 정월 보름에는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군왕제가 열린다. 조선 태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리굴젓’이 유명하다. 김이 모락모락 막 지은 하얀 쌀밥에 어리굴젓을 얹고 김에 싸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 어리굴젓 ‘어리굴젓’은 맵고 고운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만든 굴젓이라는 뜻으로 ‘맵다’는 뜻의 지역방언 ‘어리하다’에서 나온 이름으로 추측된다. 어리굴젓과 함께 간월도의 명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영양굴밥이다.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찰진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알이 통통하게 오른 굴을 듬뿍 넣어서 지은 영양굴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별미이다. 달래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을 살짝 떨어뜨린 달래간장으로 영양굴밥을 쓱쓱 비벼서 먹으면 입안에 바다냄새가 가득한 듯 살살 녹는다. ○가볼만한 맛집 큰마을횟집(041-662-2706)은 미식가들 사이에 영양굴밥이 맛좋기로 소문난 곳. 굴, 밤, 대추, 은행 등을 넣어 돌솥에 갓 지어낸 밥은 상큼한 굴 맛과 차진 밥이 어우러져 미각을 돋운다. 다시마 육수에다 간장, 달래,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달래양념장은 영양굴밥의 감칠맛을 더한다. 간월도 오뚜기횟집(041-662-2708)은 새조개샤브샤브가 맛있는 집이다. 새조개는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여느 패류와는 사뭇 다르다. 맛동산(041-669-1910)에서는 서산 특산물인 굴을 이용 해 특허까지 낸 영양굴밥과 청국장을 맛볼 수 있다. 영양굴밥을 주문하면 냄새만 맡아도 식욕을 자극하는 청국장이 서비스로 나온다 천수만에는 눈앞에 탁 트인 바다와 그 위로 스러지는 붉은 노을, 그리고 수많은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하나가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해질녘 서산 천수만의 모습이 그렇다. 바다와 호수, 광활한 평야가 어우러진 충남 서산의 천수만(淺水灣). 1984년 충남 서산과 홍성 사이의 8㎞구간을 그 유명한 ‘유조선공법’으로 둑을 막으면서 거대한 방조제가 들어서고 광활한 논과 호수, 울창한 갈대숲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서산 천수만은 우리나라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서산사람들 인심만큼이나 넓은 천수만 간척지의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논에는 많은 알곡들이 남게 된다. 또 유기물이 풍부하고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호수에는 많은 수생 동·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 살게 됐고 자연스레 물고기와 나락을 먹으려는 겨울철새들 역시 이곳으로 날아들었다. 1억5000여㎡의 넓은 천수만 들판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말부터 철새들이 하나둘 찾아들기 시작해 추수가 끝날 무렵인 이쯤에 가장 많이 몰렸다가 봄소식과 함께 북쪽으로 이동한다. 겨울여행은 독특한 멋과 맛이 있어 매력적이다. 순백의 눈꽃이 핀 겨울산과 스키장도 겨울여행지로 안성맞춤이지만, 겨울바다의 낭만과 정취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꽁꽁 언 마음까지 녹일 수 있는 서해의 낙조와 철새들의 군무, 그리고 별미가 있어 좋은 곳이 천수만 간월도다. 천수만 지역은 겨울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 천수만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겨울 여행지다. 게다가 지척에 안면도, 남당리 포구, 천북 굴 구이 단지 등이 있고 굴, 새조개 등 겨울 별미도 풍성하다 겨울바다에 가 보았는가? 겨울바다는 일상에 지쳐 찾는 곳 삶의 뒤안길이 아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당당히 맞서 큰 숨 한번 쉬고 가슴에 바다를 담아보라. 세계 최대의 철새도래지 천수만에서 간월도 노을을 등지고 수십만 마리 철새의 군무를 바라보라.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삶의 의욕이 불끈 솟아나리라 ▲간월암 전경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29번 국도를 잠시 타고는 다시 40번 국도와 96번 지방도로를 연결해 안면도를 이정표 삼아 10분가량 달리면 간월도 입구 철새축제 행사장이다. 서산과 태안은 우리 땅 서해안의 겨울 여행지 중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천수만 철새들의 군무와 안면도 낙조, 제철을 맞은 굴과 새조개 등 겨울 여행의 백미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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