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로 완벽할지 모르겠어요. 석쇠에 구워주는 오징어 구이, 또는 오징어튀김 그리고 통오징어 구이까지! 오징어 마니아가 계시다면 길거리에서 파는 오징어 구이들을 놓치지 면 섭섭합니다. 주문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구워주거나 튀겨줘서 더 맛있고, 달달한 필리핀 식초에 찍어 먹으면... 환상의 맛이죠.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필리핀 음식 베스트입니다.
2. 찜 땅콩, 튀긴 땅콩
한국보다 더 땅콩을 사랑하는 필리핀 국민! 길거리에서도 꽉 막힌 교통체증에서도 땅콩을 판매하는 분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어요. 햇 땅콩을 쪄서 판매하기도 하고 땅콩과 마늘 등을 함께 튀겨내서 팔기도 합니다. 튀긴땅코은 짭짜름하고 고소해서 현지에서 자주 사먹는 간식이에요. 가격도 200원? 정도로 저렴하답니다.
3. 바비큐
닭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등 우리나라만큼이나 꼬치를 사랑하는 필리핀 사람들! 돼지고기 스틱 하나에 500원도 안 한답니다. 양손에 가득 쥐고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요. 아 참, 닭발구이를 원하신다면 ‘아디다스’라고 외쳐주세요. 닭발 모양이 아디다스 불꽃 문양과 비슷해서 붙여졌데요.
4. 피쉬볼과 끼끼암
동글동글 구슬처럼 생각 이 음식의 정체는 피쉬볼! 바로 어묵이랍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으로 어묵 불, 오징어 불, 소고기 볼 등 어묵 맛을 선택할 수 있어요. 선택 후에는 판매원 아저씨가 따뜻하게 기름에 튀겨준답니다.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고! 원하는 달달하고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더 맛있어지죠. 한국의 어묵과 맛이 비슷한 끼끼암도 드셔보세요. 우리 입맛에도 참 잘 맞는 길거리 음식이랍니다.
5. 꿱꿱
익히 아는 맛이지만 생김새 때문에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음식 중 하나인 메추리알, 계란 튀김 꿱꿱입니다. 이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잊지 못할 것 같죠. 무난하게 도전한 음식이며 이 튀김도 달달하고 매콤한 소스에 푹 담가 먹으면 딱이랍니다. 애피타이저처럼 가볍게 먹기 좋은 맛 메추리알 튀김이에요.
6. 과일꼬치
파파야, 파인애플, 수박, 멜론 등 열대과일을 꼬치에 꼽아 판매하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종종 소금을 뿌려주기도 하니 원치 않으면 미리 말씀하셔야 해요. 말안해도 과일맛은 아시겠죠?! 믿고 먹어도 맛있을 필리핀 과일이에요.
7. 따호
주로 이른 아침이나 오전에 길거리에서 양철 가방을 든 사람을 봤다면 바로 따로 아저씨 일 거예요. 따호는 우리나라 순두부 보다 더 부드러운 두부로 필리핀 사람들이 아침 대용으로 먹는 음식인데요. 푸딩보다 부드럽고, 따뜻하니 속도 편해서 이른 아침에도 먹기가 좋습니다. 양철 가방의 한 곳엔 순두부 따로가 들어있고, 한쪽에는 타피오카 펄과 달달한 설탕시럽이 들어있어요. 따뜻한 순두부와 달콤한 시럽이 생각보다 어울린답니다.
8. 바나나 큐
길거리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바나나 큐! 딱딱한 쿠킹 바나나를 구워내서 달달한 설탕시럽을 입힌 간식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이기도 하고 담백하고 헬시한 음식인 것 같아요. 하나에 300원꼴로 저렴하니 길을 가다 바나나 큐를 만난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9. 옥수수
필리핀에는 참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는 길거리 음식이 많은 것 같아요. 옥수수 찌는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돋는데요. 달달한 옥수수에 원하는 경우 버터를 슥슥 발라줘서 단짠단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찐 옥수수 하나에 1,000원 안쪽으로 맛볼 수 있어요.
10. 부코 주스
코코넛을 필리핀 현지어로 부코라고 해요. 필리핀 곳곳에서 야자수 나무 밑에 탐스럽게 달린 부코를 볼 수 있죠. 그만큼 길거리에 부코 주스를 파는 아저씨도 참 많은데요. 코코넛 속살을 채 썰어 과즙에 담가 만든 주스도 있고, 프레시 부코 주스라고 하여 코코넛 한 통을 직접 잘라주기도 합니다.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많이 드세요!
11. 떡
바나나 잎으로 고이 접어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떡 수만! 생각보다 한국과 비슷한 떡들을 많이 팔고 있어요. 개당 200원꼴 안 하는 저렴한 가격에 약밥이나, 경단과 비슷한 떡도 많죠. 보편적인 필리핀 디저트이기도 하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답니다. 여기 떡순이가 계신다면 놓치지 마세요.
12. 치차론
길거리에 대롱대롱 비닐봉지에 쌓여있는 이 간식 많이 보셨을 거예요. 돼지껍질 튀김 치차론입니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지만, 필리핀 식초에 찍어드시면 맥주 안주가 따로 없죠. 필리핀 현지인이 애정 하는 간식 중 하나이며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코가 뻥 뚫린 슬리퍼를 신고 노천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과 맥주의 맛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