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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호남선(가수원~논산, 34.4km)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돼 해당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29km)’가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 확정 사실이 전해지며 호남·충청의 상생과 서대전역 활성화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돼 해당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05년 최초 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호남고속철도 사업 시행에 따른 중복투자 우려 등으로 예타 통과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중단됐던 사업이다.
그러던 중 2015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대전시와 충남도에서도 줄곧 사업추진을 요청한 결과, 2019년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를 착수했고 금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추진이 확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 구간은 1914년 건설돼 ▲열차 탈선 사고의 주원인인 급곡선 구간(R=600m 이하) 31개소 ▲안전에 취약한 철도 건널목 13개소가 존재했으며 ▲교량 등의 시설물 노후화에 따라 열차 고속 운행 한계 ▲안정성 담보의 어려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곳이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가 통과되면서 국토부(국가철도공단)는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 원 전액 국비를 투입해 2030년 준공(설계 3년+공사 5년)을 목표로 대전시 가수원~충남 논산시 29㎞ 구간의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조철휘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이용객도 하루 평균 1282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서대전역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호남선 고속화로 ▲경제적 파급효과 약 1조 5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8910명 추정 등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전시는 2030년 사업이 완료되면 계룡·논산·익산~대전 생활권 내 교육, 의료, 문화 등 공공시설 간 통행시간이 평균 27분 단축돼 연간 1089억 원의 편익이 발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급곡선 구간의 84%가 선형 개량돼 열차운행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철길 건널목도 모두 사라져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철휘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서대전~논산 통행시간도 KTX 13분, ITX 14분으로 단축돼 기존 장항선을 이용해 익산, 광주송정으로 이동하던 철도 통행자 일부가 경로를 호남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이용객도 하루 평균 1282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서대전역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리시 숙원사업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며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계기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되어 지역경제에 도움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코레일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