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숨은 몸과 마음이 함께 돌아와서 하나 되게 해줍니다.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현재 일어나는 온갖 경이로운 것을 만나도록 돕지요. 이렇게 이삼 분쯤 숨을 쉬고 나면 숨이 자연스럽게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면서 더욱 부드럽고 느리고 깊어집니다. 이때 몸과 마음 안에서 진정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틱낫한 기도의 힘>
아침 아이들 등원을 챙기는 일에 유독 감정의 분노가 쉽게 올라타요. 오늘 아침도 그랬죠. 이제 옷을 입고 준비하지 않으면 늦을텐데. 세번째 이야기를 하면서는 목소리에 감정이 섞여 있었죠. 놀이가 깨지면서 아쉬운 마음과 짜증스러움이 아이들 옷을 입는 동작과 표정에 드러났죠. 식탁에 앉아서도 마찬가지죠. 그런 동작 표정에 쉽게 마음이 동요됐어요. 오늘도 그러려는 저를 보고 숨 호흡을 잠시 가져보았어요. 여유롭지 않은 시간이라 오래 가져갈 순 없었지만 전환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어요. 그럼에도 불안하게 뛰는 심장이 느껴져 내가 고요하면 주변의 어떤 상황에서도 고요를 잃지 않는다는 존자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다시 고요와 미소 숨을 쉬었네요. 그랬더니 아침식탁의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놀라운 경험이었네요. 그렇게 시작된 하루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도록 깨지지 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알아차림. 숨.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